네가 유성처럼 스러지는 모습을 지켜볼 운명이었다
미나토 쇼 지음, 황누리 옮김 / 필름(Feelm)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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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백 끼의 식사만 남았다면?🍴

 

스물하나 토우야

스물둘 리이

죽을 위기에서 살아났지만

트라우마로 경기에 나서기 두려운 '토우야'

'여명백식'시한부 인생이지만

하루하루를 기쁨으로 살아가는 '리이'

날 수 없는 스노보드 선수와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여자의 만남

⠀⠀

토우야는 답을 찾고 싶었어요.

백 번의 식사를 마치고

죽을 운명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즐겨야겠다고

마음먹은 리이가 이해가 되지 않죠.

📍'죽는 게 무섭지 않아?'

📍'너는 왜 공포에 사로잡히지 않는 거야?'

그 답을 찾게 되면

자신의 트라우마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끝이 정해진 두 사람의 여행이 시작되어요.

⠀⠀

사이타마, 지바, 가나가와, 도쿄 등

관동 지역의 맛집을 돌아다니며

식사를 즐기는 두 사람

실제 맛집들이 책 속에 녹아 있어

함께 먹고 싶은 걸 참느라 고생했어요.

", 맛있었다. 잘 먹었습니다!"

리이가 식사 끝날 때마다 남기는 말에

미소가 지어지기도 했지만,

자꾸 엄마 마음이 되어서

밝은 모습만 보이는 리이가 안쓰럽더라고요.

⠀⠀

 

아흔두 끼부터 함께 했던 두 사람

남은 식사 횟수가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저의 마음도 초조해지기 시작했어요.

리이는 병을 극복하고

토우야는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청춘 로맨스면 안될까요? 작가님?

두 사람의 여행은 어떻게 끝이 날까요?

⠀⠀

 

함께 읽은 딸은 청춘 로맨스로

엄마 입장은 남은 인생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으로 다가온 소설

당신에게 백 끼의 식사만 남았다면?

출판사를 통해 제공받은 책을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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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도도에 오면 마음의 비가 그칩니다 카페 도도
시메노 나기 지음, 장민주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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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도도 두 번째 이야기📚

 

훤칠한 키, 덥수룩한 머리, 검은 테 안경

낯을 가리는 듯 수줍은 눈웃음을 띠고 있는 남자

당신 만을 위한 요리를 준비하는

밤에만 열리는 [카페 도도] 주인장 소로리

상처 준 말과 상처받은 말로

마음이 힘든 4명의 여성이 카페를 방문합니다.

 

 

 

[밤에만 열리는 카페 도도]

1편을 읽지 않고 만나도 괜찮아요.

카페 도도 두 번째 이야기

[카페 도도에 오면 마음의 비가 그칩니다]

먼저 읽고 1편으로 넘어가도 되고요.

순서 거꾸로 읽은 사람 여기 있어요.

⠀⠀

 

판타지 한 스푼 들어가 있지만,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라 좋았어요.

너무 과한 힐링, 마법 같은 변화는

책 속에만 있는 것 같아서 말이죠.

⠀⠀

 

말 때문에 상처를 받은 적이 있나요?

뒤돌아서서 계속 생각나는 말들

📍"이 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왜 그런 말을 나한테 하지?"

📍"그 사람은 그런 의도가 아닌 것 같지만,,,"

회사 동료 사이, 가족과 친구 사이

무심코 내뱉은 말에 마음의 비가 내릴 때가 있어요.

누군가 나를 위해

마음을 위로해 주는 음식을 만들어 준다면,

그것 자체로 위로가 되기도 하는데요.

내 상황에 맞는 맞춤 요리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면 더없이 완벽합니다.

⠀⠀

 

카페 도도의 신메뉴

📍그대만의 정답 '스패니시 오믈렛'

📍상처받지 않도록 '오이 포타주'

📍시간을 되돌리는 '버섯 아히요'

📍자신감을 주는 '앙버터 토스트'

어떤 요리가 끌리시나요?

⠀⠀

 

저는 '시간을 되돌리는 버섯 아히요'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며,

서로의 상황이 다른 친구들을 떠올리며,

주고받은 말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았어요.

한 번 쏟아낸 말은 주워 담을 수 없지만,

얼버무리고 넘어가지 말고 만회하자는 마음

내가 들어서 싫은 말은

상대방도 듣기 싫은 말임을,,,

솔직한 마음을 전하며 '시간을 되돌려 보자'

산뜻해진 마음으로 카페 도도 문을 나서봅니다.🌈

⠀⠀

출판사를 통해 제공받은 책을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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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워즈 라임 어린이 문학 47
킴벌리 브루베이커 브래들리 지음, 이계순 옮김 / 라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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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어른이 돌봐야 하는 거야."

 

파이팅 워즈의 작가

킴벌리 브루베이커 브래들리

[맨발의 소녀]에 이어 [파이팅 워즈]로

두 번째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했어요.

두 자매의 심리 묘사가 세밀하게 담겼는데요.

이 책은 어린이, 청소년 소설에서 다루기

쉽지 않을 주제 '그루밍 성범죄'를 담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들었던

성교육 강의 내용이 생각나더라고요.

피해자 예방 교육 VS 가해자 예방 교육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질문을 받았을 때

대부분의 엄마들이 '모두'에 손을 들었어요.

📍정답은 '가해자 예방 교육'

가해자가 저지르는 일에

피해자가 무슨 예방을 할 수 있나요?

⠀⠀

어렸을 때 성적 학대와 피해를 입었다는 작가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지만 치유되었다고 말해요.

"이건 네 잘못이 아니야."

작가가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 만나볼까요?

⠀⠀

파이팅 워즈 

열한 살 델라와 열일곱 살 수키 자매

델라와 수키의 엄마는

필로폰 문제로 교도소에 있어요.

엄마가 출소할 때는

델라가 투표할 수 있을 정도의 나이

엄마와 같이 살던 남자 '클리프턴 아저씨'는

갈 곳 없던 두 자매를 데리고 집으로 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일하러 나가서 집에 돌아오지 않는 아저씨

두 자매는 보호자가 없는 평일 보다

아저씨가 돌아오는 금요일이 두려워요.

수키가 델라를 데리고 도망쳐 나온 날

아저씨는 구속되어 현재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위탁모인 프랜시스 아줌마의 집으로

들어가게 된 이후의 이야기들이

델라의 시선으로 담겼어요.

⠀⠀

상처받은 델라와 수키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데는

주변의 도움들이 필요했어요.

아이들은 누구에게 말을 할까요?

바로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요.

📍"미리 알지 못해 미안해."

📍"이건 네 잘못이 아니야."

📍"이렇게 말해 주다니 넌 정말 용감하구나.

네가 무척 자랑스러워."

목소리를 내는 아이에게 이렇게 말해주기로 해요.

⠀⠀

소설이지만

성폭력 예방 교육서

부모와 자녀가 읽고

대응에 대한 이야기

함께 나눠보면 좋겠습니다.

⠀⠀

출판사를 통해 제공받은 책을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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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에 배워 평생 써먹는 단단한 돈 공부 - 별난 사회 선생님의 돈이 보이는 경제 교실 우리학교 사회 읽는 시간
권재원 지음 / 우리학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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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사는 삶과 잘 사는 삶

 

저의 수능 시절

'경제 보다 정치가 쉬웠어요'라며

정치를 선택 과목으로 정했더랬죠.

그 시절부터

경제 지식과 거리두기 중이었어요.

돈을 버는 능력엔 관심이 많았지만,

그 돈을 관리하는 방법, 늘리는 방법엔 관심이 없다가

40대가 된 지금에서야 쉬운 경제서를 하나씩

읽고 있으니 돈이 많은 삶과도 거리두기를 했네요.

돈이 많은 것이

행복한 삶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돈 없이 행복하게 살기도 어려운 현실입니다.

📍잘 산다는 건 뭘까요?

 

 

 

딸이 커서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 이야기하는데,

잘사는 삶을 꿈꾸는지, ~사는 삶을 꿈꾸는지

그 이야기부터 제대로 나눠보고 싶더라고요.

📍잘살면 잘 사는 걸까?

📍잘살면서도 잘 살 수 있는 방법은?

📍평생 돈에 휘둘리지 않는 단단한 삶을 꾸리려면?

제가 가장 약한 분야이니 만큼

사회 선생님의 도움을 받기로 했어요.

⠀⠀

 

열다섯에 배워 평생 써먹는 단단한 공부

33년 차 사회 선생님의 돈 X 경제 교실

~살기 위해 필요한 돈에 대한 이야기

생산 가능 인구로 분류되는 15

본격적으로 돈에 대해 생각하고 공부할 나이

열다섯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쓰였지만,

돈과 경제, 자본주의, 잘 사는 삶을

이해하고 싶은 모든 사람을 위한 책입니다.

중등, 예비 고1 사회 교과 연계가 되는

경제생활, 시장, 경제, 금융, 국제 거래 지식을

쉬운 예시와 인포그래픽으로 담아 이해를 도와요.

''가 빠진 지식은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기 어려운데요.

이 책은 ''를 확실하게 담았어요.

📍돈은 왜 평생 친구가 되어주지 않을까?

📍돈과 자산의 차이는 뭘까?

📍자산이 왜 필요할까?

📍경제 지표를 살펴봐야 하는 이유

📍국내 자산에만 투자하는 투자자라고 해도

미국 경제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는 이유 등등

아이들이 넓은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돕습니다.

'잘 사는 삶을 위하여'

'돈 많은 백수'

꿈이라고 말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진짜 부자가 되는 길 알려줄까요?

출판사를 통해 제공받은 책을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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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되어 줄게 문학동네 청소년 72
조남주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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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어렸을 그랬어?"

". 엄마는 그랬어."

📍'역지사지'

사춘기 아이를 키우며,

참으로 어려운 일임을 깨달았어요.

닮은 부분도 있지만,

다른 부분도 많은 우리 모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속에 들어갔다 나와야 하나'

생각해 있는데요.

엄마와 딸의 영혼이 체인지 되는

청소년 소설 '네가 되어 줄게'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 가져봤어요.

 

📍2010년생 강윤슬

📍1980년생 엄마 최수일

아이유와 세븐틴, 마라탕,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윤슬이와

이상은과 서태지, 매운 떡볶이를

좋아하는 엄마 수일

음식 취향만큼 서로 다른 사람

📍 강윤슬은 1993 중학생인 엄마의 삶으로

📍엄마 최수일은 2023 중학생인 딸의 삶으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갈등이 극으로 달했을

영혼이 체인지 되어 서로의 삶을 경험하게 되어요.

📍1993 전교생 성적표를 벽에 붙이고

성적이 떨어진 만큼 때리는 엄마의 세상

"이런, 자꾸 엄마 얼굴로 사고를 치고 있네."

📍2023 너무 늦게 태어났다며

꿈은 없고 그냥 놀고 싶다는 딸의 세상

", 망했다. 나중에 윤슬이가 알면 난리 나겠지?"

 

집콕 사춘기 소녀와 여행 가는 길에

네가 되어 줄게 책을 가지고 갔는데요.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같이 읽고 이야기 나눠보자'하고

제가 먼저 펼쳐서 읽기 시작했어요.

공감되는 상황이 어찌나 많던지

딸에게 자꾸 '이거 , 이거 '하고 있더라고요.

우리 이야기라면서,,,ㅎㅎㅎ

 

소설처럼 영혼이 체인지 수는 없겠지만

소설을 읽었다고 완벽히 서로를 이해하고

매일 순간 사이가 좋지는 않겠지만,

자신만의 세상을 향해 걸어가는 아이에게

엄마도 성장한 모습으로

지지하고 사랑을 보내겠다 다짐해 봅니다.

책은 꼬옥 모녀가 함께 읽으면 좋겠어요.

 

출판사를 통해 제공받은 책을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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