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국의 역사학, 어디까지 왔나
이덕일 지음 / 만권당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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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말은 설득력이 있다.일부 식민사학자들은 지엽적인 것들을 꼬투리 잡아 이덕일의 글을 공격하는데 그러는 그들의 글도 합리적 근거는 충분치 않다.그들의 근거라는 건 주로 일본인스승들의 이론과 중국동북공정학자의 학설이다.茶山의 견해라 해서 모두 옳은 건 아니다.연암의 생각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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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nard 2015-08-14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제를 비판한다고 부르르 떨며 흥분하는 사람들이 있는 게 참으로 어이없는 노릇이다.
머리의 어디가 잘못된걸까?
일본을 좋아해야 일본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 겐지 아니면
진짜로 일본제국주의가 한 짓들이 옳기에 옹호해야된다고 믿는겐지?
그도 아니면 못난 우리 선조는 욕먹어 마땅하고
힘없고 한심한 조선을 짓밟은 일본인들이 너무나 멋있고 존경스러워서
그들을 욕하면 불같이 화가 난다는 건지?
일제가 우리에게 심어놓은 총과 대포보다 무서운 식민사관은
한국인들을 분열시키고 자학하게 만들거라던 일제 마지막 총독 아베 노부유키의 말처럼
뉴라이트와 일베의 존재는 적잖은 젊은이들을 바보멍청이로 만들어
올바른 상식을 가진 사람들을 때때로 울컥하게 한다
침략자들을 옹호하는 것도 사상과 견해의 다양성이라
강변하는 이들의 언설을 듣고 있노라면
살인과 강간이 옳은 일이라는 생각도
사상과 표현의 다양성으로 존중해 줘야 하는 것인가라고
묻고 싶어진다
기본상식조차도 무시하는 왜곡된 간설과 궤변에 쉽게(?) 설득,농락당하는 수준을 넘어
자기 확신으로 까지 나아가는 사람들을 보게 될 때면
지식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성향이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제대로 알지 못하면 아예 모르니만 못한 경우도 많다.
또 많이 알아도 자신이 낸 결론에 진실을 꿰어 맞추는 경우도 많다.
모름지기 학자나 지식인이라면
자신의 출세나 인간관계에 얽혀 진실을 폐기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나
우리나라 국사학계에서는 현실성이 없는 얘기일 지도 모르겠다.
해방된 지 70년이나 됐는데도 식민사관을 신주처럼 모시면서
이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외계인이나 정신병자처럼 취급하는 사람들이
실권을 쥐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다.
현실을 잘 모르는 이들이 또는 친일본적 경향을 신념으로 여기는 위인들이
(우리에겐 어쩌면 지극히 당연해야만 할) 민족사관을 비판하는 일은 더욱 마음이 아프다.

비로그인 2015-08-14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들의 근거라는 건 일본인스승들의 말과 중국동북공정학자들의 말 뿐이다. ˝ 아니요. 조선 실학자들 연구도 있는데요? 한백겸, 정약용 같은 실학자들도 한사군이 평양에 있었다고 했는데요?

maynard 2015-08-22 15:10   좋아요 0 | URL
100자평에는 글자 제한이 있어 쓰고 싶은 글을 자세히 적기 힘들기 때문에 간략히 적다 보니 단정적으로 말한 것 뿐입니다.
조선실학자들의 주장에 한사군在한반도설이 있다는 걸 몰라서 그리 적은 것이 아닙니다.
한백겸이나 다산의 이론이라고 해서 항상 모두 사실과 부합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조선실학자들의 의견이 다산의 견해로 통일돼 있는 것도 아니고 성호 이익이나 연암 박지원의 견해는 다산의 그것과는 달랐습니다.
조선실학자들의 지식이나 세계관이 완벽하거나 동서고금의 사서에 통달돼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 역시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가진 한계 역시 일정부분 존재할 수 밖에 없었으며
상고시대나 열국시대,삼국시대에 저술되었거나 그 시대에 보다 가까운 시기에 저술된 중국이나 우리나라의 사서들에서 보이는 내용들을 감안한다면
다산이나 한백겸이 오류를 범했다고 볼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있습니다.
신채호나 박은식 등 근대사학자의 사서나 윤내현 교수의 저서를 참고한다면
(그들이 주장한 내용 역시 모두 완벽하다고 받아들여야 할 이유는 없고 오류를 범한 부분들이 있겠지만 큰 범주에서보면 충분히 숙고,검토,연구돼야 할 가치가 충분함에도 주류사학계의 일방적인 매도와 외면을 받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여겨집니다)
다산의 견해만이 일방적으로 존중돼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덕일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漢四郡在韓半島설이 그 전에는 전혀 없다가
일본인들에 의해 발명됐다는 게 아니라
이병도의 제자들인 이기백,김철준,노태돈,송호정 등
소위 주류국사학계 학자들에 의해 견지되고 주장되는 상당부분의 학설들이
일제의 만선사관,식민사관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으며
실질적인 관점과 내용이
이병도의 일본인스승들이 주장한 내용과 그 궤를 같이 한다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일제식민사관과 그것에서 별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국사학계 주류의 학설을 비판하는 것인데
18세기 다산의 학설이 이러하니 그러한 비판은 부당하거나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라는 논지 전개는 다소 비약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님께서 다산의 학설에 주목하시는 만큼의 열정과 진지함을
다른 실학자들이나 단재,백암 등 근대역사연구자들,그리고 최재석,윤내현 등
현대사학자들의 저작에도 기울인다면
이덕일의 글에 대한 생각을 조금 달리해 볼 수 있는 여지가 있지 않을까요?
이덕일의 글에 미흡한 부분이 조금 있을 수 있다고 해서
그의 글이 백퍼센트 거짓이거나 오류투성이라고만 말할 수는 없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지엽적인 부분보다는 이야기하고자하는 큰 줄기나 흐름에 주목하는 것이 학문이나 글을 대하는 태도로서 더 바람직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셀러 2015-08-15 15: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훌륭한 궤변이다.
왜 좌파가 리버럴에게마저 버림받는지 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글의 대전제인 첫 문장 ˝일제를 비판하다고 부르르...˝부터 반일컴플렉스에서 벗어나지 못한 열등감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잘못된 주장.
이러한 망상을 전제로 그 밑으로는 자신의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분노와 증오를 우파에게 쏟아내는 하찮은 수준의 기나긴 배설.
결국 스펙트럼으로 볼때, `식민사관`과 극과 극의 위치해 있는 위험한 `민족사관`의 철저한 옹호로 결론짓고 있다.
여당대표인 김무성이 국정교과서로 회귀한다고 했을때 이 사람은 과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자신이 그토록 애지중지 여기는 좌파민족사관을 주입하고 싶은 열망과 김무성의 좌파 준동발언이 무엇이 다른가?

maynard 2015-09-14 04:27   좋아요 0 | URL
일제를 비판한다고 부르르 떠는 것은 내가 아니라 그대같은 일베어린이들이라는 것인데 무슨 반일컴플렉스니 열등감이니 하는 헛소리인지? 국문해독이 안되나?
아 그대에게는 한글보다는 일본어가 더 친숙하고 우선적으로 존중되어야 할 문자이고 언어겠구만? 국문학전공자들에게도 일본어를 모르느냐며 일갈,훈계,힐난하는 고매하고 지적이며 학식이 넘치는 위인이 아니신가?
국문학전공자들도 응당 알아야 할, 우리민족에게 우리언어 보다도 더욱 필수적인 언어인 일본어에 그리 애정과 조예가 넘치는 인사이니 국어보다는 일본어가 더욱 친숙하고 능통할 터.
그래서 국문해독을 잘 못하는 준일본인이었던 그대가 한글로 쓴 내 글을 잘 이해 못하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걸 깨닫지 못한 내 불찰이구만.
일본어로 다시 써 주랴? 이해가 잘 가게?

maynard 2015-08-22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깨끗한 중고책//
내가 왜 좌파인지를 잘 모르겠네?
일본제국주의를 비판하면 좌파인가?
식민사관을 비판하면 좌파인가?
일제를 비판하면 부르르떠는(내 세대에는 이런 사람들은 매우 보기 힘들고 내 주변에선 보고 듣거나 별로 만나본 적도 없는 희귀한 존재이지만)
그런 사람들이 있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을 뿐인데(직접 거명한 것도 아닌데)
와서 덧글을 달아대니 도둑이 제 발이 저린 격인가? 허허
일제를 비판하는 게 왜 반일컴플레스이고 열등감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건지? 게다가 그게 잘못된 주장이라?
나는 일본에 열등감을 느낀 적도 없고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나 일반국민을 미워하는 게 아니라
일본제국주의가 우리나라에 끼친 죄악과 폐해를 비판하고자 할 따름인데 그게 열등감의 발로이고 컴플렉스라???
내 할머니가 길가다 깡패에게 봉변을 당해서 그 깡패에게 분노를 느끼면
그게 열등감의 발로이고 컴플렉스이고 망상인가?
그대야말로 어찌 이런 희한한 궤변을 늘어놓을 수 있는지 참으로 의문이다.
민족사관이 식민사관과 대척점에 놓여 있는 건지 어떤 건지에 대해서도 동의하기 어렵지만
그게 왜 위험하며 왜 옹호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되는 지 매우 이해하기 어렵구만?
(식민사관과 똑같이 극단적인(?) 주장이라서 위험하다는 겐지 아니면 식민사관에 반대되기에 위험하다는 겐지?-내가 보기에 우리나라의 민족사관은 극단적인 주장이 아니라 우리의 현실에서는 지극히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생각에 가까운 것처럼 보이는데?)
게다가 민족사관과 식민사관을 좌우의 이념으로 보는 발상부터가
참신하다 못해 기이하기까지 한 지경이니.
국정교과서 회귀문제는 식민사관의 지양 및 극복과는 또 다른 차원 문제이지만
(과거 군사정권시절에도 뉴라이트교과서와 같은 일제 옹호와 친일적인 기술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물론 식민사관의 잔재와 독재 미화는 있었지만)
민족사관이 언제부터 좌파사상이 됐는지?
친일매국적 경향이 언제부터 우파사상이 됐는지?
그대가 말하는 좌파는 도대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좌파의 기본정의나 알고 있는가?
상식적으로 민족주의는 우파의 전유물이다시피한 게
대부분의 국가들의 역사적 경험인데
민족사관을 주장한다고 좌파라?
그러면 민족주의적 경향성을 강조한 과거 군사정권들은 죄다 좌파정권인가?
이러한 황당한 주장을 하는 그대의 연배가 참으로 궁금하다.
도대체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
(어떤 일베들은 민족주의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조차도 좌파이념이라고 주장해서 어처구니가 없었는데)를
태연히 뇌까리는 그대의 정신세계에 진실로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가 없는 노릇이다.
(그리고 그대가 남의 글에 함부로 평을 달 때는 싸가지와 예의를 좀 갖추길 바란다.
보나마나 나이가 나보다 한참 어릴 것 같은데 `하찮은 수준의 기나긴 배설`?
그대가 남의 글을 평할 수준이나 되는지 매우 의심스러운데
인격마저 바닥이라는 걸 만방에 자랑하면 안되잖나?
일베처럼 보이는 어린 친구?)

셀러 2015-08-28 14:22   좋아요 0 | URL
본디 이성보다 감정을 우선하는 인간의 속이란 파면 팔수록 저급함의 끝이 보이지 않는법.
이제 보니 김무성이 말한 `좌파 준동`이라는 단어에 참으로 알맞는 인간이다.
김무성 말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그 근거로 이런 부류의 인간을 적시한다면 수긍하는 사람이 있기마련.

maynard 2015-12-10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깨끗한 중고책//
허허허 이거 갈수록 태산이구만?
그대가 말하는 理性이란 건
경우도 상식도 없는 인간이 본인이 우월하다고 착각하면서
다른 사람의 말과 생각을 냉소적으로 비꼬는 걸 의미하는 건가?
남의 글과 생각을 이해할 능력도 없고 그럴 자세도 되어 있지 못한 위인이
팔짱끼고 남을 임의대로 규정하면서 스스로 이성적이라고 착각하는
어처구니없는 행태라니ㅉㅉ
일본을 비판하면 광기이고
우리민족의 역사에 대한 애정을 가지면 국뽕이라 규정하는
(이는 내 주관적 규정이나 추측이 아니고 모두 그대의 서재에 있는 글들이다)
淺薄하고 유치한 일베적 사고수준을 가지고
함부로 누구를 평가하려 드는지 참으로 대단한 위인이로다
내가 지적하고 질문한 바에는 하나도 대답을 하지 못하면서
내 글이 감정에 치우쳐 저급하다고 비웃는 그대의 글은 참으로 이성적이라
개개의 글마다 냉소와 비아냥과 무지함으로 빛나니
일베문학상감이라 할 만 하다
좌파와 우파의 정의도 모르면서
제멋대로 규정짓고 우기기로 일관하는 우매스러움은
일베에서 배웠다기 보다는 아마도 타고난 수준이 그 모양이겠지?
남의 서재에 와서 되도 않는 글을 배설해 놓고
주인장이 그에 대해 그 논리적 문제점을 지적하면
감정에 치우치는 것은 저급하다고 훈계까지하는
고상하고(?) 이성적인(?) 일베님아
냉소가 곧 이성인 것도 아니고
정당한 분노가 저급한 것도 아니란다
(내 글을 읽고 감정적이라 생각하는 위인이니 단재나 백암,위당,만해의 글을 읽는다면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는 저급한 인간이라고 주제넘은 평가를 얼마나 해댈런지?
게다가 그 위인이 존경해 마지않는 `냉철한`日人들에 항거한 불량하고 저열한 조선독립운동가들이니 그 얼마나 증오와 경멸의 대상으로 생각하겠는가?)
너같은 일베종자들은
니들의 무지무뇌함에 아연해하는 사람들의 감정에 대한
니들의 후안무치한 태연함을
니들의 지적인 이성적임이라고 착각하겠지만
그건 니들의 사이코패스적인 (타인에 대한) 비감응성과 무공감성이겠지?
자꾸 김무성을 들먹이는 걸 보니
그를 니들 뉴라이트 일베의 공식회원으로 인지하는 모양인데 그런 겐가?
그 인간이 말하는 소위`좌파`라는 게 실제 좌파도 아니지만
무지한 일베들은 내가 몇마디 가르쳐줘도 알아먹을 지성이 있을 리가 만무하니
그런 수고스러움은 내가 사양해야겠구먼?ㅉㅉ
 
친일인명사전 - 전3권 (별책부록 : 금단의 역사를 쓰다, 18년간의 대장정)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 엮음 / 민족문제연구소 / 2009년 12월
평점 :
일시품절


이 책에 대해 악평을쓰는 인사들은 대부분 뉴라이트일베사상에 세뇌된 고등학생이라는 특징이 있다.친일파에대한자료를 치밀하게검토하여 각고의노력을기울여 만든 책을 폄하하는 어린 이들.친일파를 비판하는 건 좌빨종북 뿐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뉴라이트의헛소리를 진리로 떠받드는 철없는 어린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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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nard 2017-03-20 0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동안 친일인명사전에 대해 악평을 늘어놓던
철없는(?) 일붸들이 전부 글을 지우고 달아났네요?
(아니면 알라딘에서 수준 이하의 어이없는 글들을 다 차단시키셨나?)
그러나 아직도 뉴라이트 학자들이나 유사(?) 성향의 친일독재옹호 극우인사들의
트래쉬같은 서적에 대한 무한 찬양과 지지,
그리고 진보나 야권에 속하는 인사들의 서적에 대한 무조건적인 악평과 비난 서평을 쓰는
위인들이 아직도 몇명은 존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록 예전과 같이 조직적이고 무차별적인 수준이 아니라
간헐적이고 개별적인 수준인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요
뉴라이트와 그 추종세력(?)이 뿌린 해악이 얼마나 크고 깊을 지는
시간이 좀 더 흘러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 - 임진왜란부터 태평양전쟁까지 동아시아 오백년사 메디치 WEA 총서 4
김시덕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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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임란이후 해양강국일본이란 존재가 등장함으로써 비로소 한반도는 대륙에대해서 교섭력을 가지게 됐다니? 이는 한민족의활동영역을 사실상 한반도로 국한시켜 생각하는 반도사관처럼 보인다.고구려나 발해,고려가 대륙정세변동과 관련이 없었나? 일본의 침략사관적 시각이 엿보인다면 지나친 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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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nard 2015-06-16 0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자는 한반도의 국가(고구려 발해 제외?)들이 중원 한족 국가들의 압도적인 군사력과 경제력에 압도되어 종속된 채로 전혀 교섭력을 갖지 못한 상태였다고 주장하는데 이런 말은 역사적 사실의 고의적인 외면 내지는 사실왜곡처럼 들리며 이는 일본의 침략사관적 관점을 지닌 학자들의 일본의 對한반도 역할론의 단골메뉴과 유사하다.
한반도국가들의 대륙(여기선 저자가 말하는 중원의 漢족)에 대한 교섭력은 한반도에 존속했던 국가들 자신의 역량과 중원의 국가들의 분열-통합상태 및 북방민족의 세력상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지, 바다 건너 섬나라의 역량 따위와는 그다지 상관이 없는 일이었다.(일본에 의한 대륙 경략의 증거로 오인되곤 하는, 삼국사기나 중국의 사서들 그리고 광개토태왕비에서 언급되는 倭를 현재의 일본으로 동일하게 간주해 생각하는 것은 사실 왜(倭)라는 존재에 약간의 오해에서 비롯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왜는 후에 일본열도로 건너가서 큐슈와 혼슈 일부지역을 점령하긴 하지만 애초에 한반도와 중국 일부지역에 거주하던 종족(?)으로 보는 것이 설득력이 있다. 일설에선 왜와 가야를 동일세력으로 보기도 하나 정확히는 서로다른 세력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하겠으며 후에 백제에 의해 지배되는 세력으로 봐야 할 것 같다. 蛇足이긴 하지만 간혹 역사지식이 부족한 어떤 사람들은 백제라고 하면 전라도지역을 떠올리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백제의 초기강역은 경기도와 황해도 중심이었고(만주건국설도 있슴) 후기백제의 중심지는 현재의 충청도 지역이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호남도 그 강역이었고 일설에서는 일본의 서부와 중부지역, 나아가 중국과 대만의 일부 지역까지도 백제의 강역으로 보기도 한다))
한편 임진왜란을 전후하여 조선과 일본의 국력이 역전되는 상황이 전개되긴 하였지만 임란 이후로도 일본은 대륙에서의 국가간 흥망성쇠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거나 교섭력을 미칠 역량은 별로 갖추지 못한 상태였다.(물론 조선을 놓고 명과 분할론을 거론하기는 하였으나 이는 제한적이었고 명,조선과 일본의 국력 수준 차이상 가능한 일이 아니었다.또 저자가 주장하는 대륙 해양 세력간 균형을 이용한 조선의 협상력이라 함은 어불성설인 게 이는 일본의 교섭력이지 조선의 교섭력이라고 볼 수는 없지 않은가?)
사실이 그러한데도 임란 이후에야 비로소 한반도국가(우리)가 대륙국(명,청,러)에 대한 교섭력이 생겨났다고 엉뚱한 소리를 하는 게 도대체 이해가 안되는 노릇이다.
교섭력이 생겨났는데 왜 후금(청)에 무릅꿇고 속국에 가까운 신세로 전락하게 되었을까?
대명의리만 부르짖고 일본에 원병을 청하지 않아서? 서로 총칼을 겨누고 골육을 산하에 뿌린 지가 한세대도 지나지 않았는데 그게 가능하다고 보는가? 설사 그리했더라도 일본이 그만한 역량을 갖추었었다고 보는지? 설사 원병이 왔더라도 그게 과연 청에게 사대하는 것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왔으리라 보는 겐지? 왜 일인들이 내심 바라고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바를 현실적인 사고인 양 포장해서 주장하는지를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일본이 20만의 대병을 바다 건너로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였기에 대륙과 해양 세력간의 힘의 균형이 비로소 새로이 이뤄지고 조선이 이를 지렛대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말은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중국의 남북조 간의 세력균형을 추구하고 수,당과 겨뤘던 高句麗나 당에 대해 대등한 외교관계를 추구했던 渤海, 거란을 격파하고 여진정벌을 행했던 高麗가 중원과 북방민족의 세력에 대해 교섭력이 없었다고 보는 건 실로 사실에 부합되지 못하는 논리 전개가 아닐까?)
조선이 일본의 힘을 이용할 수 있는 외교적 이점이 새로이 생겨 났다고 보기 어려운 것은 조선의 입장에선 청이나 일본 모두 적성국이며 조선이 양자간 균형을 유도할 역량이나 의지도 부족했을 뿐 아니라 현실적으로 일본은 청에게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위협을 줄 수 있는 세력으로 성장한 수준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일본은 에도막부 시절 임란 때보다 군사력이 후퇴한 상태였던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임)
일본의 역량을 그토록 높이 평가하는 저자가 12세기 고려의 여진정벌에 대해서는 어찌 생각하는 지 궁금하다. 일본보다 수세기 전에 17만의 대병을 동원해 북방을 공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일부사학자들은 17만대군을 동원해 겨우 함흥평야 언저리에서 공방을 벌이다 그 좁은 땅에 9성을 쌓고도 지키지 못해 여진에게 다시 내줄 정도로 고려를 형편없이 허약한 나라로 보고 있지만?-이건 너무나 엄청난 넌센스 아닌가?-17만명으로 수십리의 함흥평야조차 지키지 못하다니 아니 그 일대에 十萬이 넘는 大兵이 주둔할만한 공간이 있기나 한 것인가?) 高麗는 왜 대륙(중원의 漢족)에 대해선 전혀 교섭력을 갖고 있을 수 없다고 본 것일까? 왜 17세기에 들어서야 朝鮮이 강력한 日本의 등장으로 비로소 대륙과 거래할 수 있는 협상력을 갖추게 됐다고 본 걸까? 참으로 이해가 안 가는 논지라 아니 할 수 없다.
참고로 추언하자면 일본이 1910년대 조선을 병탄한 이후로도 대륙을 전면적으로 침공할 역량을 구축한 것은 1930년대나 되어서야 가능했다는 점은 풍신수길의 대륙경영 운운이 얼마나 가소로운 망상 수준이었는가를 잘 말해주는 것이다(희망사항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사실 일본이 대륙을 침략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은 조선을 침략병탄하고 식량과 인적물적자원을 수탈함으로 생겨났다는 점을 상기하여 볼 때 저들이 왜 저리도 집요하게 독도침탈을 시도하고 침략전쟁을 부인하는지 그 의도를 미루어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일제의 조선침공의 1차적 목적은 자원과 식량 수탈이었다.조선의 지하자원과 토지,식량 수탈로 일본의 산업자본주의적 경제성장과 인구증가가 가능했으며 중국에 대한 본격적인 침략의 기본적 역량 축적이 이뤄졌다.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의 승리가 곧바로 대륙국가들에 대한 일본의 우위를 의미하게 된 것이라 보긴 어렵다. 1890년대~1900년대의 일본의 국력이 청이나 러시아의 그것 보다 앞선 것은 아니었다. 사실 러일전쟁의 승리는 내전상황에 있던 러시아의 사정과 서구열강(특히 영국)의 재정적지원과 외교적추인에 힘입은 바가 컸으며 일본 단독의 국력으로 승리한 건 아니었다.)
역사 전공도 아닌日文學을 전공한 저자가 일본의 대외침략사에 대한 논문으로 일인들에게 극찬을 받고 학술상까지 수상했다는 점에 대해 과연 어떻게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솔직히 나는 잘 모르겠다.
아 다르고 어 다른 법인데, 日人들의 시각을 연구하고 소개하는 것 까지는 좋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들의 시각에 내재된 심리와 의도를 우리 시각으로 분석하고 걸러내어 저술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은 나만의 것일까?
저자는 나름 충분한 학술적 분석와 균형적인 시각으로 주제를 다루었다고 자평할 지도 모르겠지만, 일본에서 학위를 따고 연구한 학자들에게서 느껴지는 친일본적인 경향은 그들이 연구하고 분석하는 자료가 대부분 일인의 손을 거친 것이라는 한계 때문인지 기본적으로 일본의 가치관과 시각이 녹아든 것처럼 보일 때가 많다.
그래서 이러한 글들을 접할 때는 무비판적인 추종이나 수용을 할 게 아니라 보다 비판적이고 분석적인 독서가 필요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국사의 계보 - 한국인의 민족의식과 영토인식은 어떻게 변해왔는가
야기 다케시 지음, 박걸순 옮김 / 소와당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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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사관의 뿌리인 일제 만선사관을 바탕으로,
일본인의 시각으로 한국사를 난도질한 이런 책을
독립운동연구가인 교수가 왜 번역했을까?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
아니면 식민사관이 판을치는 주류사학계와 오십보백보라는 걸 보여주기위해서?
이런글을 우리가 굳이 돈주고 사봐야 하는 이유는 뭘까?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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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시간 2008-2013
이명박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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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후안무치,적반하장이라 할만하다.
대통령을 지냈으니 배울 것이 있을것이다?
히틀러의저서에도 교훈삼을만한 점이 있겠지
허나 반면교사로 삼는다면 모를까
히틀러를 존경한다든가 히틀러를 본받겠다고한다면
제정신이아니라 해야하지 않겠는가?
말도 문제지만 그 행동이 더 중요하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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