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주룩주룩 미래그림책 146
다시마 세이조 지음, 김수희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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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라 메뚜기>를 접하고 다시마의 세이조의 매력에 푹 빠졌었는데

이번에 비 오는 날의 즐거운 풍경을 강렬하고 선명하게 그려낸 서정적인

비가 주룩주룩[다시마 세이조 글 그림, 김수희 옮김, 미래i아이]이라는 책이 새로 나왔다.

책 표지를 보면

비 오는 어느 날 배를 타고 있는 여자아이 우산 위에는 달팽이가,

남자아이는 토란잎 우산을 쓰고 신이 난 듯 두 손을 만세를 하고 있다. 배

주위에는 매기, 메뚜기, 개구리, 올챙이, 물고기들이 있다.

앞표지부터 뭔가 재미난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뒷표지에는 빗방울 사이로 메기와 개구리가..

앞뒤 면지에 주룩주룩 글자가 가득 쓰여 있는데

한국어판 출간을 기념하며다시마 세이조 작가님이 직접 쓰신 거라고 하네요.

이런 기발한 생각을 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신 작가님!!

 

속표지에도 그림의 일부로 주룩주룩이...

‘룩’이 수도꼭지처럼 비를 내려주고 있고 강아지가 우산을 쓰고 있네요.

우리 아들이 그린듯한 그림에 친근함이 느껴지네요.

어릴적 본 소나기의 주인공들이 큰 잎을 우산삼아 뛰어가는 장면도 떠오르고♡♡

작가님을 소개할게요.

다시마 세이조 : Tashima Seizo ,たしま せいぞう,田島 征三

1940년 일본 오사카에서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났고

제2차 세계대전 때 집이 불타 버리는 바람에 아버지의 고향인 고치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다시마 세이조는 다마 미술대학 도안과를 졸업한 뒤

도쿄 변두리에서 손수 밭을 일구고 염소와 닭을 기르면서 생명력 넘치는 빼어난 그림책을 꾸준히 발표했다.

우리 어린이들이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의 작가들과 출판사들이 함께 기획한 그림책 시리즈

[내 목소리가 들리나요]를 내는 등 평화를 지키기 위한 활동에도 힘을 쏟으며

삶과 예술이 일치하는 작가로 잘 알려졌으며

그는 지금까지도 그림책 작가와 평화 운동가로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에혼니폰 상을 받은 『뛰어라 메뚜기』, 『채소밭 잔치』,

엄청나고 신기하게 생긴 풀숲』, ‘염소 시즈카’ 시리즈 들과 수필집[그림 속 나의 마을]과

그림 작품집[생명의 기억]등이 있으며, 세계그림책원화전 황금사과상, 고단샤 출판문화상,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그래픽상 등 많은 상을 수상했다.

 

 

어느 비 오는 날, 엄마가 외출을 하자 금비와 은비 남매는 둘만 남아 빈집을 지킵니다.

엄마가 없는 사이 집 안에서만 놀겠다고 엄마와 단단히 약속을 하고서요

 

창가에 바싹 붙어 창문 너머로 내리는 비를 구경하고 있는데 저 멀리 우산을 쓰고

누군가 다가옵니다

엄마가 뭔가를 깜박하고 다시 돌아오는 걸까요?

 

아니, 엄마가 아니라 커다란 나뭇잎 우산을 쓴 개구리였어요.

 

뒤이어 귀여운 올챙이들과 달팽이도 놀러 오고,

지난해 여름에 금비가 강물에 풀어 준 메기까지 찾아오지요.

 

그러는 동안에도 비는 풀숲에, 들판에, 강물 위에 주룩주룩 내립니다.

풀숲의 메뚜기부터 물속을 헤엄치는 물고기까지, 자연 속의 온갖 생명체들이 두 아이 앞으로 모여듭니다.

집 안에서만 놀겠다고 했지만 방에서 나온 아이들

바깥은 온통 비, 온통 물, 온통 물고기

비가 주룩주룩주룩주룩주룩주룩...

비가 많이 와 위험에 처한

메뚜기, 딱정벌레, 짐승들, 도마뱀, 달팽이들을 돕기 위해

금비와 은비는 모두를 위해 나뭇잎으로 수천 개의 배를 만듭니다.

모두 다 함께 크고 작은 나뭇잎 배를 타고 한데 어우러지지요.

 

그림을 자세히 보면 엄마는 저멀리 배위에서 아이들을 향해 사온 선물을 들어보이고 있네요.

해님이 나오자 비가 그치고 은비와 금비의 놀이도 이제 끝날 시간..

달팽이만 배를 타고 간다고 하자

아들이 달팽이도 수영을 할텐데 아직 아기여서 힘드니까 배를 탄거란다..

 

케이크 상자를 들고 집으로 돌아온 엄마가 집 잘 지키고 있었냐 묻자

금비와 은비는 자신들이 어떻게 집을 지키고 있었는지

엄마에게 미주왈 고주왈 이야기한다.

 

3785개의 배를 만들면서 신나게 놀았던 흔적도 책의 오른쪽 아랫부분에 보인다.

비가 오면 엄마들은 비라도 맞고 감기걸릴까

비에 옷이 젖을까 노심초사하며 밖에 나가지 말라 하지만

아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비가 오면 더 신나서 밖에 나가려하지요..

가브리엘 뱅상의 [비 오는 날의 소풍]을 읽고

두 아들과 비가 주룩주룩 쏟아지는 어느 날 우산 쓰고 장화 신고 완전무장을 하고 산책을 나가

물웅덩이에서 발을 구르며 물을 튀기며 뛰어 다니고,

쓰던 우산을 뒤집어서 내리는 비를 받아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놀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지금은 그 아들이 사춘기가 와서 집밖을 잘 안나간다는 ㅠㅠ

금방이라도 빗소리가 들릴 듯 생동감 넘치는 그림은

아이들의 풍부한 상상력을 재미있게 표현한 이야기와 어우러져

비 오는 날 특유의 분위기를 강렬하면서도 즐겁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비 오는 날의 아늑한 정서를 개성적으로 그린 이 그림책은

읽는 이 모두에게 따뜻한 미소를 짓게 만들 것입니다.

금비와 은비처럼 어린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이책을 추천합니다.

 

#비가주룩주룩 #다시마세이조 #김수희 #미래i아이 #허니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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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츠의 심부름 책이 좋아 1단계 9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히코 다나카 글, 고향옥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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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츠의 심부름>

 

다섯살 레츠 이야기<레츠와 고양이>, 그리고 여섯살 레츠 이야기<레츠는 대단해>에 이은 레츠 시리즈의 마지막 책으로 일곱살 레츠의 이야기이다.(히코다나카 글, 요시다테 신스테 그림, 고향옥 옮김,주니어 RHK)  

 

표지를 보니 

야무지게 맨 가슴 앞쪽의 손가방, 등에 맨 가방엔 짐들이 삐져 나오고 양손 가득 무겁게 들고 있는 보따리들.

그러나 레츠는 힘들어 보이지도 슬퍼보이지도 않는다.

딱 벌어진 어깨를 보니 자신감 충만 의기양양하기만 하다.

이렇게 하고 어디를 가는걸까?

레츠의 심부름이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기만 하다.

   

글을 쓴 히코 다나카는 제44회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을 수상했으며

작품으로는 [레츠와 고양이], [레츠는 대단해], [아이라서 어른이라서], [아홉살 첫사랑]이 있다.

그림을 그린 요시다케 신스케는

볼로냐 라가치상과 [이게 정말 사과일까]로 일본 모에(MOE) 그림책 대상과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을 수상하고

작품으로는 [이게 정말 나일까?], [심심해 심심해], [벗지 말걸 그랬어],

[이유가 있어요], [이게 정말 천국일까?]등이 있다.

 

특유의 익살스러움과 재기발랄함이 묻어 있는 요시타케 신스케의 그림은 짧고 건조하지만 해학을 담고 있는 히코 다나카의 글과 어우러져 레츠라는 캐릭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엄마 아빠는 텔레비젼으로 다섯 살쯤 돼 보이는 아이 두명이 심부름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모습을 보면서 레츠는

다섯살이어도 심부름을 할 수 있고, 큰사람은 친절하고, 부모님이 하는 이야기는 조심히 들어야하고, 배고플땐 손 안 씻고 먹어도 된다는 아이다운 귀여운 생각을 하게 된다.

 

어른의 도움 없이도 모든 일을 척척 해낼 수 있을거 같은 자신감이 생긴 레츠는  

다음 날... 

'첫 심부름'을 하기로 마음먹고 집을 나선다.

 

신발을 신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거울을 보며 일곱살의 얼굴을 해보려고 귀를 잡아당기고 코를 쥐어보기도 하지만 일곱 살의 얼굴이 어떤 건지 몰라 그만두는 다소 엉뚱한 아이이다.

 

 

엘리베이터를 지키는 야스 씨가 문을 열어 주지도 않았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열려 기분이 좋아진 레츠.

 

드디어 지하철 입구...

엄마와 함께 가지 않아도 엄마 같은 사람을 뒤따라가니 신기하게도 개찰구가 열렸다.   

다섯번째 역에서 내린 레츠

이번에는 아빠 나이쯤 돼 보이는 사람 뒤를 따라가니 신기하게도 개찰구가 열렸다.

 

엄마가 없어도 아빠가 없어도 돌아다니는 것에는 아무 불편함이 없었다.

우리 아이가 이렇게 돌아다니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난 어떻게 했을까?

머리 속이 갑자기 하애진다.

 

언젠가 와 본 적이 있는 쇼핑몰에 온 레츠...

과연 심부름은 성공할 수 있을까?

 

커다란 사람이 많아서 지구가 무겁겠다는 생각을 했다가

커다란 사람보다 어린아이가 더 많아지면 지구는 가벼워질거지만

어린아이는 떠들어 대기 때문에 지구가 시끄러워질 지도 모른다는 천진난만하고 엉뚱발랄한 생각을 하는 레츠.

 

쇼핑몰에 와서야 "첫 심부름을 어떤 가게로 갈까요?"라며 고민하는 레츠는 영락없는 일곱살...

 

시식코너를 돌면서 배를 채우고

쇼핑몰을 돌아다니지만

"엄마는 어디 계시니?"라고 묻는 사람은 있어도

"아빠는 어디 계시니?"라고 묻는 사람이 없는 것을 보고 아빠는 없어도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볼풀장에서 유치원 친구가 아니어도 친구가 되는 좋은 경험을 하게 되고

 

 

돈이 없으니까 사는 건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우리의 레츠.

            

그러나

광장 입구의 진열대에서 사람들이 무료전단지 가져가는 것을 보고

"돈이 없어도 심부름할 수 있어. 이걸 가지고 돌아가는 것이 레츠의 심부름입니다."라고

자신만만하게 이야기하는 레츠.

 

 

신이 무언가를 해냈다는 첫 심부름을 마친 기쁨도 잠시

레츠는 엄마 아빠를 잃어버린 미아가 됩니다.

아니 미아로 변신합니다.

 

미아로 변신하니 사람들이 먹을 것을 챙겨 주는 좋은 일이 생겨나

"또 미아가 돼야지."라고 아무도 못말리는 생각을 하는 레츠.

 

부모가 어디 있는지 몰라 당황스럽고 슬픈 상황을

아무일도 아니라는 듯 아이의 눈으로 솔직 담백하게 그려냈다.

 

무서운 얼굴을 하고 찾아 온 엄마 아빠는 야단치지 않고 레츠를 꼭 안아주었는데

나라면 어땠을까?

엄마 없이 혼자 돌아다녔다고 아이를 무섭게 혼냈다가 무사하게 돌아온 것에 한없이 기뻐 눈물 흘리며 다친데 없냐고 여기저기를 살펴보는 등 정신없는 상황들을 잠시 상상 해봅니다.

  

  

 

집에 돌아온 레츠는 신이 나서 '첫 심부름'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무서운 얼굴을 한 엄마는 "앞으로 혼자서 나가면 안 돼"라고 말한다.

커다란 어른이 멋대로 레츠의 머리를 쓰다듬은 것처럼 엄마의 머리를 쓰다듬는데

레츠만의 화해의 표현이 너무 와닿네요..

 

아이들은 아이들의 방식으로 엄마 아빠에게 이야기를 한다.

어른들도 어른의 눈으로만 아이들에게 이야기 한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의 시선으로 보는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야겠다.

좀 더 세심히 귀 기울이고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도록 해야겠다.

 

 

 

 

 

#허니에듀서평단 #레츠의심부름 #히코다나카 #요시다케신스케

 

#주니어RHK #책이좋아1단계 #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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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수학 책이야 - 수학에 겁먹은 너에게 주고 싶은 책
안나 체라솔리 지음, 가이아 스텔라 그림, 황지민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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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묘한 매력이 뿜뿜인

수학에 겁먹은 너에게 주고 싶은 책

[괜찮아, 수학책이야 / 글 안나 체라솔리 / 그림 가이아 스텔라 / 옮기 황지민 / 뜨인돌어린이]는

10대인 화자가 자신보다 더 어린 동생을 위해서 수학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하니

우리 집의 모습을 보는듯하다.

 

수학을 좋아하는 5학년 형이

2학년 동생에게 자기나름의 방식으로 설명해주는 모습을 볼때면

'아! 저런 방법도 있구나"하며 놀라기도 하고

부러 어렵게 설명하면서 동생을 기죽이는 모습에 얄밉기도 했는데...

 

이책을 쓴 Anna Cerasoli안나 체라솔리는 아이들을 위한 수학 교양서로 유명한 작가입니다.

그녀의 모든 책들은 수학이라는 공통된 주제의 연장선 상에 있으며

그녀는 경험을 기반으로 수학을 설명하는 작가입니다.

그녀는 수학교사이며 중학생 아들을 둔 어머니로서의 자신의 경험을 살려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수학의 개념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야기로 만들어내고 있다.

또한 그녀의 책이 단순한 수학학습서가 아니고 소설의 형식을 띄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그녀가 만들어낸 이야기는 마치 동화처럼,

호기심 많은 아이와 수학교사 출신인 할아버지의 대화를 통하여 중요한 수학 개념들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대학교 수학교수인 자신의 친오빠를 '마우로 삼촌' 이라는 이름으로 소설 속에서 움직이게 만들고, 옛날 이야기를 듣듯이 수학 이야기를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들로 설명한 점은 그녀의 책을 생생하게 만들고 있다.

"잊지 말아라, 수학도 예술이란걸" 하는 《수의 모험》의 할아버지 말처럼,

안나 체라솔리는 수학이라는 예술을, 문학을 통해 재미있게 전해주고 있다.

 

이책은...

 

위의 사진처럼 구성이 되었네요.

수학이 꼭 답을 찾아야만 하는게 아닌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생활속의 다양한 상황들로 알려주는 한숨에 읽는 책이 아니고

책장에 두고 찬찬히 한 장씩 읽어봐도 괜찮다고 하니 더욱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수학은 범위가 꽤 넓다.

초등 저학년부터 배우기 시작하는 단위나 소수의 연산은 물론,

중학교나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순열과 조합,

그이후에 배우는 논리 연산까지 다룹니다.

‘단계별로 정밀하게 학습하는 수학’보다는 ‘크고 넓게 아우르는 수학’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의 작가는 수학 전체를 아우르며 어린이 독자가 흥미를 가질 만한 내용을 골라서

스스로 머리를 굴리며 답을 찾아보도록 이야기를 구성했다. 어떤 내용이든 과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서 제시되기 때문에 집중해서 차분히 읽으면

초등 중학년 이상의 독자가 읽는 데 무리가 없다.

연습장이 따로 필요할 정도로 계산이 복잡하지도 않다.

 

책장의 책들을 분류하고 배열해 본다든지, 거짓말을 하는 사람을 찾아낸다든지,

가장 인기 있는 급식 메뉴를 찾는 등 수수께끼 같아 보이는 과제나,

 

속도나 환율처럼 우리 생활과 밀접한 과제도 나와서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이책은 “나눗셈을 얼마나 잘하는지가 아니라, 언제 해야 하는지를 아는 거야!”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중요한 것은 정답을 찾는 일이 아니다.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수학적 사고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 주기 때문이다.

 

 

정해진 시간 내에 답을 찾아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책에 낙서도 하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우리는 ‘수학이 뭔가요?’ ‘수학을 배워서 어디에 쓰나요?’라는 질문을 종종 하곤 하는데,

이 책에서 답을 찾아볼 수 있다.

하나의 사물을 보고도 객관적인 특성과 주관적 특성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알려 준다.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만들었다는 측정 단위가 인류가 수학적 사고를 어떻게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해 왔는지를 보여 준다.

그래서 아들과 뼘,큐빗,발의 사이즈를 재보고 자신의 뼘이 어느정도 크기인지

우리집에 있는 물건들이 몇뼘이 되는지 직접 재어보았다.

 

아이들과 책장을 넘기며 함께 답을 찾는 생각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수학이 억지로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 아니라 우리가 현실에서 마주하는 여러 현상이나 문제를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방법으로 풀고 설명해 나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학교에서 배운 수학을 책 속에서 발견하는 기쁨과,

이제까지와는 다른 시각에서 수학이라는 과목을 살피는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책이다.

 

각 에피소드마다 다양한 과제를 앞에 두고 풀어 나가는 과정이 나오는데,

과제는 학교에서 선생님이 내신 숙제일 수도 있고 실생활에서 마주하는 궁금증에서 시작된 것일 수도 있다.

 

결국 이 책의 저자는,

주어진 환경을 잘 살피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서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수학이 필요하다고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려는 것 같다.

수학적 사고가 수학 시간에만 필요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 주는 것이다.

이 책이 수학에 대한 시각을 넓히고, 수학이 막연히 어렵고 두렵다는 생각을 버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의 뒷 표지까지도

"수학은 모두의 친구야, 수학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도 그래"라고 이야기하며

수학의 재미를 함께 느껴보자고 아이들을 부르고 있다.

 

이 책은 그냥 재미있게 이것저것 접해보면서

'아, 이런 게 다 수학이었구나.

생각보다 가까이 있고 쓸모가 많네.'

그런 생각을 갖게 해 주는 것이 목적인듯하다.

 

교과 과정에 맞춘 수학 개념이나 문제를 설명하기 위한 책이 아니기 때문에 더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책이다.

 

아이와 함께 수학이 어려운게 아니라

재밌고 일상생활과 밀접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면 이책을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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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화 잘 내는 법 - 아이 마음 다치지 않게
나가나와 후미코 외 지음, 서수지 옮김, 일본 앵거 매니지먼트 협회 감수 / 뜨인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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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의 분노 조절 전문가이자 실제 육아맘이기도 한 저자들이 쓴

<엄마 화 잘 내는 법 나가나와 후미코·시노마키·고지리 미나, 뜨인돌>

후회하지 않고 상처 주지 않고 아이에게 똑똑하게 화내는 법을 제시해준다

  

   

하루에도 열두번 감정의 기복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갱년기엄마가

사춘기가 살포시 찾아온 큰아들과

형에게 지지 않고 이기려 드는 둘째아들에게

매일매일 고함쟁이 엄마가 되는건 다반사죠...

 

화내고 버럭하고

이내 돌아서서는 내가 왜그랬을까?

후회하고 말이죠...

화라는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다면얼마나 좋을까요?

 

<엄마 화 잘 내는 법>은 화를 내고 있는 나에게 집중하고 있습니다.

나를 먼저 파악해야 아이와의 관계를 잘 정립해 나갈 수 있으니까요.

 

엄마로서 내가 어떤 분노 유형인지를 진단하고,

 

 

거기에 맞는 화 다스리는 법을 제안합니다.

나는 b타입이 가장 높은 점수로 나왔답니다.

나의 적나라한 모습을 보는듯하여 잠시 멍~~~했답니다.

 

 

사무실의 다른 직원에게도 분노 유형 진단을 해보게 했는데

그녀도 역시 자신의 민낯을 보는거 같다며 놀라워했습니다.

그리고 책에 나온대로 분노 줄이는 비결을 알려주었답니다.

 

화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생기는 감정입니다.

부정적인 감정들이 차곡차곡 쌓여 잔 밖으로 흘러넘치면 바로 가 된답니다.

화는 ‘2차 감정이라고 부르며

화의 이면에는 진짜 감정인 ‘1차 감정(걱정,불안,괴로음,슬픔,외로음)’이 숨어 있습니다.

 

이 책은 화를 내고 있는 나를 파악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활동지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화의 이면에 있는 나의 진짜 감정을 표현해보는

기분을 표현하는 감정 일기’.

화가 치밀어 오르기 시작할 때 마음을 가라앉히는 나만의 방법’.

 

엄마의 상식이나 고정관념 조금 거창하게 표현하면

이상과 소망을 아울러서 당위적 사고라 부르는데

아이에게 짜증이나 화가 날 때 어떤 당위적 사고를 잣대로 판단했는지

나를 화나게 하는 내 안의 당위적 사고’ ‘나를 화나게 하는 일 목록등을

써 내려가다 보면 나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됩니다.

또한 내 화의 내면에 어떤 감정들이 도사리고 있는지,

그런 부정적인 감정들이 어떻게 아이에게 투사되는지 깨닫게 되고,

화를 다스릴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화를 다스리는 여덟가지 마법을 알려줍니다.

여러분도 화가 날 때 이 방법들을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1.숫자 거꾸로 세기

감정의 절정은 6초가량 이어진다고 합니다.

6초동안 수를 세고 감정이 가라앉기를 기다리세요.

 

2.주문 외우기

어떤 주문이라도 외우고 있는 동안에는 반사적인 말과 행동을 하지 않게 됩니다.

 

3.심호흡하기

화로 숨이 거칠어지면 심호흡!!!

짜증과 분노처럼 부정적인 감정을 숨과 함께 내뱉어 보세요.

 

4.자리 피하기

자리 피하기 주의사항이 있는데 아이에게 아무 말 없이 그 자리를 벗어나는 건 금물!!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도중에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내던지며 화를 표출하는 행동도 금물!!

 

5.분노지수 측정하기

 

6.분노 일기 기록하기

뜸들이지 말고 그 자리에서 바로!!

각색하지 말고 사실에 충실하게!!

 

7.분노 패턴 바꾸기

화내는 방식을 고치고 싶으면 자신의 분노 유형을 파악하고 말과 행동을 고치는 훈련을 반복해야 합니다.

 

8.행복 일기장 쓰기

행복도 분노도 눈에 보일도록 만들면 행복으로 가는 길을 스르르 열어 줍니다.

 

이런 연습이 몸에 쌓이다 보면

같은 일을 두고도 대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지면서 짜증이나 화가 눈 녹듯 사라진답니다.

 

*아이를 훈육할 때 하지 말아야 할 다섯 가지 마법의 정수도 소개하니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1.일방적으로 단정 짓지 않는다.

2.기분이 나쁘다고 화내지 않는다.

3.과거를 들먹이지 않는다.

4.원인을 따지지 않는다.

5.인격을 부정하지 않는다.

 

아이의 입장에서 해결책을 찾고,

아이가 일부러 하지 않는다고 단정 짓고 몰아세우는 것보다

할 수 없는 진짜 이유를 찾아내 아이에게 맞춰 주고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현명한 엄마가 되는 지름길이라는 사실!!

 

아이는 부모와 주위 어른들에게 감정을 다루는 법과 표현 방버을 배우고 익힙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현명하게 마주하고 자신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게

나부터 차근차근 행동하노 노력해야겠습니다.

 

나를 보고 자라는 우리 아이를 위해...

오늘부터 똑똑하게 화내보려 합니다.

 

#엄마화잘내는법 #분노유형 #허니에듀 #뜨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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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밖의 어른 책 속의 아이 바깥바람 11
최윤정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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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독서 교육을 위한 안내서들,
그림책 보는 재미를 알려주고 소개해주는 다양한 책들이 많이 나와 있다.
 
90년대 중반 우리나라에서 그림책을 이야기하고 어린이 문학의 세계를 논하는 책으로
내 아이에게 어떤 책을 골라주어야 할지 막막했던 부모들에게는 하나의 지표가 되었던
우리에게 한줄기 빛과 같았던 <책 밖의 어른 책 속의 아이 / 최윤정 지음 /바람의 아이들>이 한 층 깊어진 통찰을 더해 개정판으로 우리에게 나타났다.

 

 

자신의 두 아이와,
그 아이들과 함께 살아갈 다른 모든 아이들을 지켜주어야 하겠다는
어미로서의 마음으로 어린이 책을 읽었던 저자 최윤정선생님은
어느새 스스로에게 필요해서 더더욱 어린이 책을 선택했다고 고백한다.
나아가 이 책을 만나볼 독자들에게도
한때 아이였던 부모 자신을 위해서 읽을 것을 권하고 있다.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 어린 시절을 떠올리는 일은
현재 내 아이를 이해하는 것과 비슷한 맥을 이룬다.
또한 부모인 자신의 내면에 고착되어있는 깊숙한 상처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책은 - 1. 내 안의 아이, 내 앞의 아이  2. 책 밖의 어른  3. 책 속의 아이 - 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책이 더 나을까?
어떤 책을 아이들에게 보여줘야 할까?
어떻게 책을 보는게 바람직할까?
답을 찾으려 했었다.

그러나
이 책은 나를 돌아보는 자기 성찰의 시간을 주었다.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해서 하는 고민이 있다.
이러한 고민을 수도 없이 했었고 지금도 하고 있는데...

다니엘 페낙은 <소설처럼>에서
읽고 싶은 책을 읽을 권리에서부터
읽고 싶은 부분만 골라서 읽을 권리,
읽고 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권리
그리고 아예 책을 읽지 않을 권리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고민하는 독서 교육의 문제를 다 알고 있다는 듯이
우리 어린 독자들의 권리를 시원하게 대변한다.

 

또 인간은 아픈만큼 자란다고 한다.
방황과 아픔과 상처 없이 인간은 성숙할 수 없다고 우리는 알고 있다.

청소년 소설 <프루스트 클럽>에서 작가 김혜진은
어쩔 수 없는 상처를 받았다면, 말끔히 지워질 것 같지 않다면,
그걸로 아름다운 흉터를 만들도록 해"하고 이야기 한다.

자기 흉터를 사랑할 수 있는 힘을 키우지 못하고 자존감을 가질 수 있을 리 없건만
오늘날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기 자식을 최소한의 상처도 없이 키우려고 전전긍긍한다.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부모들에게 따끔한 침이 되는 말이다.

 

독서 교육을 하면서 무엇보다도 먼저 가르쳐야 하는 것은
우리가 책의 노예가 되지 않고 책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책이 좋은 것은 언제든지 그것을 덮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음대로 그가 읽은 책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책이 가지고 있는 최대의 이점이다.
영화나 연극은 재미를 느끼지 못해도 끝가지 봐야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그러나 책은 원할 때면 언제든지 덮어버릴 수 있다.

어떤 책에 빨려 들거나 거기서 빠져나오는 일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책에서 주눅들지 않고 능동적으로 된다는 것을 뜻한다.

 

나도 어렸을땐  책을 읽으라는 엄마가 싫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림책의 맛에 빠져 아이들보다 더 열심히 보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나와 같은 시간 낭비를 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것도 욕심이다.
그런 시간 낭비를 해봐야 더 값지고 소중함을 알게 될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 책에 주눅들지 않고 좀더 당당하게 그림책과 놀았으면 한다.

#책밖의어른책속의아이 #최윤정 #바람의아이들 #허니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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