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공부법 - 입시 위너들의 단기간 고효율 학습 노하우
박동호.김나현.이기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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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공부법(알에이치코리아/ 2020123일 출간)]

유튜브 채널 의대생TV’ 출연진 3인의 주저자와 6인의 참여저자가

확실히 효과를 거둔 학습 노하우를 담아낸 책이다.

 

 

치열한 입시 경쟁을 뚫고 의대에 진학한 의대생들은 진정 머리가 좋은 천재일까?

아니면 공부머리가 좋은 걸까?

그들의 체계적인 공부법과 노하우는 무엇일지 호기심이 폭발한다.

 

저자들은의대생TV출연진인 박동호, 김나현, 이기준이다.

 

-박동호 서울 여의도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고,

현재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다.

본래 수학에 뜻이 있어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에 합격했으나, 진로를 의사로 바꿈. 평소 교육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교육 봉사와 강의를 해왔다.

2018년 유튜브 채널 의대생TV를 개설했고, 1년 만에 구독자 7만 명을 달성. 현재는 의학, 마케팅, 미디어 그리고 경영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김나현 경기 상일고등학교에서 전교 1등으로 졸업했고,

의예과 수시 5관왕으로 합격현재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 2학년에 재학 중.

내신이면 내신, 수능이면 수능, 비교과까지 살뜰히 챙기는 노력파.

지금은 의대 공부는 물론이고 의대생TV활동까지 열심이며,

특히 주 20시간 과외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 가르치는 일에 열정을 쏟고 있다.

-이기준 고교·재수 시절에는 좋은 점수를 얻지 못했지만,

삼수 끝에 공부에 눈이 트이며 의대에 진학, 현재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4학년에 재학 중.

6년간 강남 부근에서 수학 전문 강사로 활동하며 과외, 문제집 집필, 동아리 활동까지 소화하는 초인적인 시기를 보내왔다.

저서로 수핵스 : 수능 수학 핵심만 스피드하게가 있다.

 

의대생은 모두 머리가 좋을까?’라는 질문에 의대생들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들에게 남들보다 뛰어난 게 있다면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모르고 있는 것에 대해 자각하는 능력, 즉 메타인지가 뛰어나기 때문이란다.

 

의대생은 성적이 오르는 공부를 한다는데 과연 어떤 비법들이 있을까?

책의 내용이 점점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의대생 공부법은 특별하다*에서 의대생의 공부 원칙 세 가지를 소개한다.

1.같은 내용을 최대한 여러 서적에서 확인한다.

2.누적 복습으로 강력한 기억을 만든다.

3.문제를 단순 암기하기 위한, 어떤 부분을 중시해야 하는 참고하기 위한 -

시험 족보는 최대한 시험 직전에 본다.

-- 그들은 공부하는 시간을 꽤나 알차고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모든 공부의 3단계계획 실행 수정이다*에서

실현가능한, 목표지향적인,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하고

계획을 했지만 실행하지 못하면 수정을 해서 다시 새로운 계획과 실행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시험을 보고 나서 실수로 틀렸는지 실력으로 틀렸는지?

틀린 문제가 어느 단원 어느 파트에 해당하는 문제인지?를 분류하면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라는 말처럼 나의 부족한 부분을 알아야

새로운 계획을 세울수 있기에...

 

*강의 들은 것을 공부한 것으로 착각하지 마라*에서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을 보여준다.

들으면 다 아는 것 같지만 실제로 문제를 풀어보면 잘 안 풀리는 이유는

 내가 들으면 아는 지식을 설명할 수 있는 지식으로 바꾸는 공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개념을 들은 후에 1시간 안에 복습함으로써 최대한 망각을 줄이고,

곧바로 이어서 개념에 맞는 문제를 푼다면 두이 연결되어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것이다.

공부도 게임처럼 내가 약한 단원, 내가 모르는 단원의 경험치를 쌓아 레벌 업을 거듭하면 그결과가 성적으로 이어지는 아주 단순한 구조라는 것이다.

 

한 과목만 잘하는 것은 쉽다.

그러나 한국의 대학교들은 모든 과목을 두루두루 잘하는 학생을 선호한다.

국어 50, 수학 100점보다는 국어 80, 수학 80점이 낫다.

이제 이과와 문과도 통합되었고 영어는 더 이상 문과 학생들만 잘해야 하는 과목이 아니다.어떻게 모든 과목을 잘할 수 있냐고? 그 어려운 질문의 해답이 스터디 플래너다.

스터디 플래너를 이용하면 나의 과목별 학습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

취약한 과목을 공부하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길게,

잘하는 과목을 공부하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짧게 배분한다.

물론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스터디 플래너에 기록해야 한다.

특히 시험 기간에 과목별 시험 범위까지 고려해서 시간 배분을 한다면

시험 일주일 전 즈음에는 음악, 미술, 체육 등 비주요 과목까지 챙길 수 있는 여유를 얻게 될 것이다.

 

스터디 플래너를 통해

공부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법, 생각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힘,

나태함에 빠지지 않도록 지속적인 자아성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스터디 플래너, 이렇게 시작해라*

1.가장 큰 계획 틀을 잡는다.

2.매일 시간대별, 과목별 학습법을 설정하하.

3.나의 공부 컨디션 리듬에 맞게 시간을 최대치로 뽑아내라.

4.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라.

   

스터디 플래너는 다이어리가 아니기에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실천할 수 있는 양만큼의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 내 의지와 상관없이 계획을 방해하는 변수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계획이 자꾸만 미루어진다면 잠시 잊고 다른 공부나 일을 하고 다시 들여다 보는게 낫다.

 

*스터디 플래너 200% 활용법도 알려준다.

- 중요 키워드와 질문을 저장하라.

- 감정을 정화 수단인 일기장처럼 활용하라.

- 알림장처럼 추가 일정 작성하기

- 시험이 끝나는 날에는 시험 스타일을 분석하고 내가 어디에 취약한지 파악해 다음 시험공부의 방향을 잡는다.

- 성적 관리표 작성하기

 

*스터디 플래너가 다양한 공부 무기가 되려면

긴 호흡의 공부를 준비하는 시기, 짧은 호흡의 공부를 준비하는 시기,|

수능 전 마지막 방학 등 각 과정에 맞는 플래너를 사용해야 한다고 한다

 

단기간 효율을 높이는 암기법과 멘탈 관리법까지

나에게 끊임없이 동기를 부여해주어 목표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데 지치지 않도록 도와준다.

 

마지막으로 학습 자료실에

의대생TV 대표가 엄선한 <의대생TV> 추천 영상, 의대생 추천! 점수를 올리는 교재들,

성공하는 고등학교 1·2·3학년 공부 전략, 멘탈 관리에 도움이 되었던 동영상&,

의대생 합격자 인터뷰가 있어서 우리가 놓칠 수 있는 작은 부분까지 소소하게 알려준다.

 

혹시 나는 공부에는 재능이 없어’, ‘나는 머리가 나빠라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혹은 시간이 없어’, ‘시험이 어려웠어라고 핑계대고 있지는 않은가?

공부를 열심히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다르다.

열심히 한다고 해서 반드시 점수가 오르는 것은 아니고, 결국 시험은 점수로 평가 받는다. 의대생들은 점수가 오르는 공부법을 알고 있다.

이제는 내게 주어진 환경과 상황을 탓할 시간에 가질 것과 버릴 것을 제대로 파악하고

확실히 택해서 공부 효율을 최대로 끌어 올려야 한다.결국 시간 대비 효율이다.

특히나 단기간에 성과를 올리고 싶다면 공부법부터 바꿔야 한다.

내게 맞는 공부법을 다져 놓으면 어떤 시험에서도 최상위권 성적을 얻을 수 있다.

 

그 답을 찾기 위한 가장 합리적 공부법을 제안하는 [의대생 공부법]에 주목하라!!

 

*의대생 공부 10계명*

 

    

 

#의대생공부법 #스터디플래너 #RHK코리아 #의대생TV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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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발견 꼬리잡기 101 키워드 톡톡 시리즈 4
한태현 지음, 송영훈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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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발견 꼬리잡기 101]은 북멘토의 키워드 톡톡 시리즈네 번째 책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키워드 톡톡 시리즈는 각각의 주제에서 101개의 키워드를 뽑아

초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수준으로 묻고 답하고,

다시 또 묻고 답하는 꼬리잡기구성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속 시원히 풀어 줍니다

 

- 글을 쓰신 한태현 선생님은

서울교육대학교와 서울교육전문대학원에서 과학교육을 전공하였습니다.

현재 서울미동초등학교에 재직 중이며,

서부초등발명교육센터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서울특별시교육청 메이커교육 행사 기획 및 운영위원이며,

발명 교육, 창의력 교육, 영재 교육 심사 및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만화보다 재미있는 수학연습장(공저)이 있습니다.

 

- 그림을 그리신 송영훈 선생님은

낙서가 취미였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림을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동국대학교 미술학부를 졸업하고 교과서와 학습지,

어린이책 등에 일러스트를 그려 왔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고사성어 말꼬리 잡기 101, 세상을 놀라게 한 100명의 사람들,

나라를 망친 100명의 사람들, 그림으로 보는 시대를 이끈 인물들,

석이의 신기한 여행등이 있습니다.

 

이 책에 실린 101개의 발명·발견 키워드는 과학사에 큰 변화를 가져다준 것이나

초등 교과과정과 관련된 것들입니다 

3,4,5,6학년 교과 연계순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편하게 볼 수 있답니다.

 

 

 

책의 구성을 소개할게요.

먼저 각각의 발명·발견 키워드를

초등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말로 풀어서 설명하거나 그 쓰임새를 보여 주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과 답변 속에서 발명품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과학 개념과 법칙을 알려 줍니다.

또 아랫부분'해시태그'에는 키워드를 모두 이해한 뒤 독자들이 SNS에 올릴 법한 생각을

재미있게 써 놓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각각의 발명·발견이 이루어지게 된 과정을 그와 관련된 인물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실었습니다.

 

아들은 왜 비싼 다이아몬드를 태워서 실험을 하냐고 아깝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다이아몬드가 탄소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흥미로워 했다지요.

 

 

실패한 발명품이었던 잘 떨어지는 접착제를 포스트잇이라는

실용적인 발명품으로 재탄생시킨 아서 프라이.

아들이 좋아하는 레고가 잘논다라는 앞 글자를 따서 만들어진 회사라는 사실과

레고 회사가 지키고 있다는 열가지 원칙을 아들과 찾아보며 멋지다를 연발했답니다.

 

도꼬마리 열매의 원리를 이용해 만들어진 찍찍이테이프.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셀로판 테이프 = 스카치테이프가 만들어진 연유도 알게 되었답니다.

농작물이 얼어 피해를 입게 되자 과학자들이 냉해의 원인을 연구하다 인공눈을 만들게 되었고,

옛날에 은보다 더 비싼 귀금속이었던 알루미늄을 쉽게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엄마들이 많이 사용하는 알루미늄박=은박지=호일이 발명되었다니...

 

지금은 백화점, 쇼핑센터, 지하철역 등에 설치되어 사람들의 이동을 편리하게 해주는 에스컬레이터가 처음 설치될 당시에는 움직이는 계단이 신기하고 무서워서 사람들이 타지 않으려 했다고 하네요.

 

여느 집에 흔하게 가지고 있는 유리병제품과 통조림, 레토르트 식품들도

나폴레옹이 전쟁터에서도 신선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음식을 오래 보관하는 방법을 찾으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1차 세계 대전 때 다친 사람들을 치료하는 데 쓰던 붕대나 솜, 거즈가 많이 부족해서

셀루코튼을 발명했고, 흡수성이 좋아 솜 대신 사용했으며 그것을 더 얇게 만들어 티슈로 개발해서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크리넥스라가 되었다는 사실...

 

전쟁이 우리에게 빼앗아 가는 것들도 많지만

 

우리의 삶에 필요한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내는 계기가 되기도 하니 참 아이러니합니다.

홍차를 판매하던 설리번이 고객에게 차의 샘플을 보내면서

비용도 덜 들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방법을 찾다 작은 비단주머니에 샘플을 보냈는데

주머니째 차를 담가 우려 마시면서 지금의 티백이 발명되었다고 하니

일상생활 속의 작은 아이디어가 우리 삶을 반짝이게 합니다.

 

 

푹신한 소파에 앉아 감자 칩을 먹으며 텔레비전만 보는 사람을 카우지 포테이토라 하는데

리모컨이 발명되어 사람들이 소파에서 움직이지 않고 텔레비젼을 볼 수 있게 되면서 나온 말이지요.

우리집에도 다양한 전자제품의 리모컨들이 여기저기서 우리를 도와주고 있었답니다.

 

이 책에는

발명왕 에디슨, 라듐과 폴로늄을 발견한 마리 퀴리,

제인 구달의 침팬지 연구와 같이 세상을 놀라게 한 인물에서부터

단지 주전자 뚜껑에 낸 구멍으로 특허를 얻어 부자가 된 평범한 회사원이나

각설탕이 녹지 않는 포장지를 만든 선원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피뢰침이나 X선 같은 위대한 발명과 발견에 특허를 내지 않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뜻있는 과학자들의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어떻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발명과 발견들은 세상을 바꾸어 왔습니다.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난 창의적인 생각,

이를 과감하게 행동으로 옮긴 진취적인 사람들 덕분에

우리 생활은 조금씩 나아지고 편리해졌습니다.

이 책은 발명과 발견에 기여한 인물들의 이야기와 그 속에 숨어 있는 과학적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았는데 마지막 페이지에 키워드로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부록도 있답니다.

 

발명이나 발견을 하기 위해서는 과학적 지식이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과학적 탐구심과 호기심, 주위 사물에 대한 관찰력,

일상의 불편을 해결하려는 적극성과 될 때까지 매달리는 끈기,

실패를 딛고 일어나는 의지도 필요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발명과 발견이 친근해지기를 원한다면 이 책을 강추합니다.

    

 

#발명·발견꼬리잡기101 #키워드톡톡시리즈4 #북멘토 #한태연 #발명발견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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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자판기 자판기 그림책
조경희 지음 / 노란돼지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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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돼지출판사에서 2019년 8월 30일 갓 나온 따끈따끈한 [엄마 자판기].

 

어른이 되어서 그림책을 좋아하게 되었고, 지금은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는

 

조경희 작가님이

어느 날 “엄마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던진 아이의 한마디에 이 책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엄마에게 진짜 전하고 싶었던 아이의 마음을 생각하며 말이죠.

어린이집 교사이기도 한 작가님은 앞으로 아이들의 목소리를 담은 그림책을

꾸준히 만들고 싶다고 합니다.

 

 자판기에서 내가 원하는 물건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요즘 세상

많고 많은 자판기중에 [엄마 자판기]라니...

그런 자판기가 있다면 얼마나 재밌을까? 상상을 했다지요.

책을 받기 전부터 무척 설레었답니다.

 

책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다양한 엄마들이 들어있는 자판기 위로 바삐 움직이는 손가락 보이시나요?

'삑 ~ 삑~ 삑~'

자판기의 버튼을 모조리 누르고 싶은 충동이 드는건 나뿐만이 아닐터.

 

토욜 아침은 학교를 안가는 날이라 우리집 아이들은 늦잠 자는 날인데

신우 엄마는 해가 뜨기도 전에 나를 신우를 깨웁니다.

 

 

벽에 걸린 시계보이시나요?

아직 6시35분.

뜨아@@@@                       

일어나기 싫어 자는 척하는 신우를 깨우러 아침준비를 하다 말고 신우엄마는

물이 뚝뚝 떨어지는 고무장갑을 낀채 신우의 방문을 엽니다.

“일 어 나”

 

맨날 먹는 김밥과 토마토 정말 싫은데...

어마어마한 김밥과 토마토가 식탁에

엄마는 얼른 먹으라고 소리치고

신우는 건성으로 대답하고 

 

이부분은 신우와 엄마의 리얼한 모습때문에

흡사 우리집을 보는 것 같았어요.

아들과 자연스레 책속 대화내용을 주고 받으며 한참을 웃었네요.

 

엄마는 마지막으로 현관문 앞에서 비처럼 잔소리를 쏟아내고 출근을 합니다.

 

오후3시

지칠대로 지친 나는 소파에 누워 있어요

책가방의 곰돌이도 망토를 두른 인형도 잔뜩 찡그려 있네요.

 

 

 

집에 돌아온 엄마는 여전히 나에게 잔소리를 쏟아내며 나를 귀찮게 하네요.

 

나는 눈을 감고

‘놀이공원도 안가고 엄마가 밉다. 엄마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를 계속 읊조립니다.

 

그런데

잠에서 깨어보니 엄마가 없네요.

집 안 구석구석 아무리 찾아봐도 엄마가 안보여요.

엄마는 어디를 간 걸까요?

그때

엄마 방에서

‘버튼을 눌러 주세요“ 소리가 들렸어요. 

 

신우의 입이 쩍 벌어지며 놀라는 것을 보니 무슨 일이 일어났나 본데

허걱...

엄마는 없고 거대한 엄마 자판기가 있네요.

 

 

피자맘, 청소맘, 놀이맘, 공주맘, 핸듶폰맘, 자유맘 등등

신우는

“눌러 주세요” 라는 말에 자판기의 버튼을 연신 누르며

원하는 엄마를 모두 불러냈지요.

 

먼저 피자놀이를 하고 피자맘이 만들어준 피자를 먹고

또 다양한 놀이도 하고

그리고 마직막으로 자유맘과 업기 놀이를 했어요.

엄마 등에 업힌 신우도

신우를 업고 있는 엄마도 입가에 미소가 가득입니다.

 덩달아 나도 입꼬리가 올라가네요.

 

신우는 엄마랑 더 놀고 싶은데 저 오른쪽 윗부분을 보면

‘딸깍’소리와 함께 발이 페이지 밖으로 나가고 있네요.

 

누구의 발일까요?

 

일요일 아침 엄마를 부르며 방으로 가는 신우 위쪽에 가방 보이시나요?

가방의 인형이 웃고 있어요.

신우의 기분을 말해주는거 같아요.

 

신우가 아무리 크게 불러도

엄마는 눈을 뜨지 않아요.

‘휴 밤새 업어 주었는데’하는 엄마의 피곤 섞인 푸념이...

그렇다면 신우는 꿈을 꾼게 아니었을까요?

간밤에 엄마랑 신나게 놀이를 한걸까요?  

 

마지막 페이지에서 그렇게 원하던 놀이공원을 향해 차가 달리고 있네요.

신우와 엄마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인 채로...

아이들에게는 엄마와 노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일이지요.

학교 갔다 집에 왔을 때 나를 반겨주는 엄마가 집에 있었으면 좋겠고,

쉬는 날이면 엄마와 축구도 하고 보드게임도 하며

엄마가 온통 나랑만 놀면 좋겠지만

그렇게 시간을 내지 못하는 엄마들이 많지요.

 

아들은 엄마자판기에서 과연 어떤 엄마를 선택할까 궁금했는데

게임맘, 쉐프맘, 축구맘이 있었으면 좋겠다네요.

'맛있는 거 먹으며 보드게임도 축구도 하고 싶어.'

 

일한다고 아프다고 아들을 밀어내기만 했는데

아들의 속마음도 알았으니

오늘부터 변신을 자주해야 할듯합니다.

아이들의 속마음을 살짝 엿보고 싶은 엄마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엄마자판기 #조경희 #노란돼지 #허니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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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변의 방과 후 법률사무소
김민철 지음 / 뜨인돌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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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없이 살기 쉽지 않은 세상에서

보통 사람들이 법에 느끼는 거리감을 좁혀주는

[김변의 방과 후 법률사무소](김민철 지음) 뜨인돌 출판사에서 2019430일 출간된 따끈따끈한 책이다.

 

법은 누구의 편인가?

힘센 이들은 법망을 술술 빠져나가고,

보통의 사람들은 유난히 엄중한 판결을 받는 것만 같다.

 

재벌의 딸은 땅콩 때문에 비행기를 회항시켜도 무죄 판결을 받고,

16년 동안 성실히 일한 버스 기사는 요금 2400원이 빈다는 이유로 직장에서 해고되는 판결을 받는다.

게다가 조두순 사건처럼 처벌의 공백이 보이는 일들이 벌어지면

그런 법이 어딨냐고 묻고 싶은 때가 적지 않다.

솔직히 법에 대한 사람들의 감정이 썩 좋다고는 할 수 없다.

 

저자 김민철 변호사는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많아 대학에서 정치 외교학과 경제학을 공부하고,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면서 법과 인연을 맺었고, 다행히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지금은 변호사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법은 물론 어렵지만, 법 없이 살기는 더 어렵다고 생각해서.

어떻게 하면 모두에게 쉽고 유익한, 게다가 재밌는 법 이야기를 쓸 수 있을지 오늘도 궁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노빈손과 천하무적 변호사 사무소』 『소파 위의 변호사가 있다.

 

"흔히 '모르는 건 죄가 아니다'라는 말을 하지만

이 말이 법의 영역에서는 잘 통용되지 않는다"

저자도 유럽여행의 경험을 예로 들며 법을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가 왜 법을 알아야 하는지 보통의 사람들과 법의 간극이 조금이라도 좁혀지길 바라며 이 책을 썼다고 한다.

 

혼자 살아간다면 마음대로 행동해도 무슨 상관이 있으랴.

그러나 다른 사람과 같이 어울리며 살아가야 하는 오늘날에는

사회를 지키기 위해서 질서가 필요하고 최소한의 규칙 법을 알고 지켜야만 한다.

이책의 구성도 우리가 책을 읽으며 법과 친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먼저 1법에도 기본 원칙이 있나요?’에서는 법의 뿌리가 되는 주요 이념과 기본 원칙을 살피며 기본기를 다진다.

2장은 법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나요?’를 주제로 법이 어떻게 사건에 적용되는지, 법조인들은 어떤 일을 하는지 살펴본다.

3법이 왜 이래요?’에서는 정당해 보이지 않았던 판결들 속에 숨은 법의 논리를 발견하며 법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벗겨 내고 아쉬운 점은 없는지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준다.

4어떤 판결을 내려야 할까요?’에서는 논쟁적인 이슈들을 살펴보며 법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가치들을 함께 토론한다.

또한 법적 용어와 개념을 정리한 팁 박스가 본문 곳곳에 적절히 배치되어 길잡이 역할을 한다.

 

<법을 마주하기 전에>로 법을 알아야하는 이유를 살며시 제시하고

실제 사건에 내려진 판결들의 숨은 사연을 소개한다.

그리고 <김변의 한 방 정리>를 통해 판결이 왜 이래? 법이 이래도 되나?’ 하며 의아해했던 판결들의 숨은 사연을 깔끔하게 정리해둔다.

마지막으로 <, 조금 더 친해지기>를 통해 우리가 좀 더

알아두면 좋은 법과 관련된 내용을 가볍게 설명해 준다.

 

땅콩회항사건을 통해 어떠한 행위가 범죄인지 법률에 명시해 놓아야 한다

죄형법정주의의 중요성과,

어떤 범죄에 대해 명확한 법률이 없을 때 비슷한 것을 가져와 해석하는

 유추해석을 금지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이 사건에서 대법원은 항로하늘길을 의미하는 것이지, 지상로까지 포함하지는 않는다고 보았다.

따라서 비행기가 지상로에서 움직인 것을 항로변경이라고 보는 것은

유추해석 금지의 원칙을 어기는 것이기에 조현아의 항로변경죄혐의에 무죄를 판결했다.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벌인 난동은 비판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녀를 항로변경죄로 처벌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전에는 하지 못한 생각을 할 수 있다.

죄형법정주의라는게 존재하고 유추해석을 금지하는 건,

이를 어겨서 사람들을 처벌하게 된다면 범죄의 범위는 점점 확대되고,

나아가 국가가 처벌 법규도 없이 공권력을 휘두르는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공익을 실현해야 할 의무를 지키지 않고,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사람을 위해 권한을 남용한 박 전 대툥령..

헌법재판소는 이를 민주주의의 원칙을 크게 위반하고

국민의 믿음을 완전히 저버린 행동이라고 판단하고,

결국 박 전 대통령의 행동이 헌법의 기본 원리인 국민주권주의에 어긋났다고 여겨

헌법재판관 8명의 만장일치로 탄핵을 결정했다.

이 책은 이렇듯 실제로 일어난 사건들을 소재로 하여 우리로 하여금 법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 준다.

이러한 판결이 내려진 이유를 살펴보며, 법의 기본 원칙과 논리를 이해하여 좀 더 균형 잡힌 시선을 갖출 수 있게 해준다.

 

조두순 사건 이후 조두순법이 올 3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양심적 병역거부자에게 대체복무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결정이 나서 제도를 만들고 있다.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나 법의 변화는 느리기만 하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이슈에 대해 나의 의견과 판결이 다를 때 덮어놓고 법에 반감을 가지기보다는

법의 존재 이유와 작동 방식을 제대로 이해하고 비판해야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음을 명심해야겠다.

 

 

 

#김변의방과후법률사무소 #김민철 #뜨인돌 #변호사 #법률사무소 #허니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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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쥐의 서울 구경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
방정환 지음, 김동성 그림, 장정희 해설 / 길벗어린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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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보고

시골 영감 처음타는 기차놀이라~~~~”하는 서울구경이라는

노래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을 보면

나도 나이가 꽤나 먹었나 봅니다.

 

서울구경을 하는 시골쥐의 이야기를 다룬

[시골 쥐의 서울 구경]

방정환 글/ 김동성 그림 / 장정희(방정환연구소장) 해설의

201955일 소파 방정환 탄생 120주년 기념으로 길벗어린이에서 출간된 아주 따끈따끈한 책입니다.

 

어린이날이 있는 5월이면 생각나는 방정환 선생님.

 

선생님은 서울시 종로구 야주개(현 당주동)에서 미곡상과 어물전을 경영하던 방경수의 맏아들로 태어나일제 식민치하 사람 대접을 못 받던 불쌍하고 학대받던 조선 어린이를 위해 그는 수많은 선구적 사업을 몸소 개척하며 우리나라 어린이 운동사에 잊을 수 없는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192151일 천도교소년회를 조직하고 1922년 처음 어린이날을 선포한 데 이어,

이듬 해 1923년 제1회 어린이날을 전국 규모로 개최함으로써 어린이날을 확대 정착시켰습니다.

19233월 순문예 잡지 어린이를 창간하고,

같은 해 51일 일본 동경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 문제 연구 단체인 <색동회>를 창립하였습니다.

어린이 인권운동에 많은 힘을 기울였으며 어린이라는 말을 처음 만들고 아동문학의 발전에도 앞장선 선생님은 당장에 우리 동화 창작은 무리가 있으니 먼저 전래 이야기를 캐내고 외국의 좋은 동화를 수입해서 아이들에게 들려주자고 했습니다.

외국 동화 번역은 물론 우리 창작동화를 발굴하고 만들어내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또 선생님은 최고의 이야기꾼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방정환 선생은 이야기를 정말 재미나게 하셔서,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듣느라 옷에 오줌을 지렸다고 할 정도였다고 하니 아이들이 그의 동화와 이야기를 얼마나 좋아했을지는 말로 하지 않아도 알 것 같습니다.

19193.1 독립운동 이후 어린이 문제의 연구와 사명을 진지하게 각성하고 동요, 동화, 동화극, 아동자유화, 세계아동예술전람회 등 우리나라 어린이 문학과 예술 방면의 성장과 부흥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선생님의 어린이운동은 일제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독립운동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공훈으로 선생님은 20175이달의 독립운동가’(국가 보훈처)로 선정되었습니다.

생전에 남긴 유일한 책은 세계명작동화집 [사랑의 선물](1922, 개벽사)이며,

그밖에 동요 귀뚜라미 소리, , 동화 [호랑이 형님], [사월 그믐날밤],

소년소설 [만년샤쓰], 소년탐정소설 [칠칠단의 비밀]등 어린이를 위해 뛰어난 문학을 많이 남겼습니다.

그림을 그리신 김동성은 1970년 부산에서 태어나 1995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들꽃 아이], [나이팅게일], [비나리 달이네 집], [메아리], [고향의 봄], [오빠 생각] 등이 있으며, 그림책 [엄마 마중]으로 2004년 백상출판문화상을 받았습니다.

해설을 해주신 장정희는 부산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고려대학교에서 <방정환 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1998아동문학평론에 동화가 당선되었으며,

펴낸 책으로는 학술서 [한국 근대 아동문학의 형상], 장편동화 [마고의 숲 1, 2],

방정환 선집 [사랑의 선물], [나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법] 등이 있습니다.

방정환문학상, 율목문학상, 눈솔어린이문화대상 등을 수상하였고,

20149, 방정환연구소를 설립하여 방정환 문학의 정리와 연구, 세계화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1924년 선생님은 이솝 우화 [집쥐 들쥐]를 번역하여 <어린이> 잡지에 우리가 익히 아는 <서울 쥐와 시골 쥐>로 처음 소개했고,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솝우화를 번역하면서 얻은 모티프를 활용하여 2년 뒤인 1926년 그 시대의 개성을 담아 낸 [시골 쥐의 서울 구경]이라는 재미있는 동화로 탈바꿈 시켜 세상에 다시 한 번 소개하게 됩니다.

 

그리고 100년의 세월이 흘러 우리에게 다시 온 [시골 쥐의 서울 구경]

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책표지 앞쪽..

지금은 사라진 빨간 우체통위에 올라 선 쥐가 한손을 이마에 대고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네요?

가슴엔 보따리로 보이는 빨간 띠를 가슴 앞쪽으로 매고서.

예전엔 이렇게 책가방을 매고 다녔다고 하는데

지금의 아이들은 상상 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우체통 뒤로 보이는 건물들 간판 옆에 길벗어린이 출판사이름도 간판인양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 재미있네요.

책표지 뒤쪽엔

앞표지와 같은 장소에서

커피잔을 손에 쥐고 팔을 괴고 누워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안경을 쓴 쥐가 보입니다.

  

앞뒤표지만으로도 책의 내용이 궁금해집니다.

 

시골쥐가 짐차를 두 번 세 번이나 갈아타고 간신히 서울까지 왔다고 하는데

면지를 보니 어느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출발을 했나 봅니다.

 

시골쥐도 처음하는 서울나들이라 기대도 한가득이겠지만

한강 철교를 지나는 기차소리가 어찌나 크게 나는지 무섭고 어지러워서 내려다보지도 못하고

서울까지 다왔다는 말을 들을 때에는 기쁘고 시원한 것 같으면서도 가슴이 울렁울렁하였답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망설거리고 있을 때

여보, 여보!” 하고 시골쥐를 불러 주는 반가운 소리가 들렸습니다.

처음 만나는 사이지만 길을 가르쳐 달라고 애걸하듯이 물었고

서울쥐는 시골쥐의 모습만으로도 서울구경하러 온 시골 양반인줄 알아차렷습니다.

 

죽기 전에 한번 서울 구경이나 하려고. 벼르고 별러서 왔다는 시골쥐에게

선뜻 자기집으로 가자는 서울쥐.

뒤를 따라 가는 시골쥐에게 서울쥐는 자동차와 전차, 남대문등 서울의 모습들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본문의 전차를 보니

정류장에서 엄마를 기다리는 [엄마마중]의 느낌이 오마주됩니다.

  

사람들이 황급히 뛰어가는 모습에 불이 난거 아니냐며

구경만 하기에도 눈이 핑핑 도는 것 같은 서울의 모습에 약간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한참을 걷다 시골쥐가 도착한 곳은

사면이 삥 돌아가면서 쇠로 된 빨간 양옥집.

  

시골서는 구경도 못한 청요리 찌꺼기, 양과자 부스러기들을 내어주는 서울쥐의 친절함에

시골쥐는 미안할 만큼 고맙고 다행스러웠습니다.

 

그곳이 우체통인지 모르는 시골쥐의 머리 위로 우표딱지 붙인 봉투며, 신문지가 떨어지는데

서울쥐는 잘 때에 깔고 덮고 자라고 생기는 것이고, 배고플 때 먹을 수 있는 것이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알 수 있는 거라며 시골쥐를 안심시킵니다.

 

시골쥐가 잠이 들고 서울쥐가 양식을 구하러 간 사이

누런 문이 열리고 사람의 손이 들어와 거기 있는 모든 것을 큰 가방 속에 휩쓸어가는 큰일이 났습니다.

 

영문도 모르는 시골쥐는 가방에 갇혀서 누런 양복 입은 사람의 어깨에 매어져서 어딘가로 가게 되는데...

 

이른 새벽인데도 서울 남대문 안은 복잡하고 강아지까지 급급히 뛰어다니는

굉장히 바쁘게 다니는 곳이었습니다.

  

서울쥐는 친절하지만 양옥집도 무섭고, 흑사병도 무섭고,

서울이 무서운 곳이라는 생각이 든 시골쥐는

가방 구멍으로 내다본 걸로도 서울구경은 한 셈이니,

어서 달아나야겠다고 마음먹고 그날로 시골로 내려갔습니다.

 

등장인물과 주변 묘사가 생생하고,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현과 입말이 살아 있어 책 읽는 즐거움이 가득입니다.

 

1920년대 서울의 풍경과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의 행동과 표정,

신문의 글자 하나까지도 보이는 듯 아주 세밀하게 묘사해 내는 김동성 작가의 섬세한 그림으로

생생하게 다시 태어난 1백년 전 근대 서울의 풍경!

시골 쥐와 서울 쥐가 길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 뒤로 생생하게 살아 있는 인물들의 모습, 거리의 분위기와 색감, 남대문을 자연스레 드나드는 풍경 등은 마치 읽는이로 하여금 그 시대로 가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들게 합니다.

 

방정환연구소의 소장, 장정희 박사의

전문적이면서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작품 해설은 책의 읽을거리와 볼거리를

한층 더 풍성하게 합니다.

 

최근에 아들이 서울로 수학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빠르게 움직이는 수많은 자동차와 사람들, 높은 빌딩들은

경제대국의 밝은 미래의 모습은 보이지만 사람냄새가 안나는 삭막함이 느껴졌다며

서울은 사람 살 만한 곳이 아닌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아들에게서 시골쥐의 모습이 오버랩되었답니다.

 

표지에 이어서 앞면지는 시골의 모습, 뒷면지는 서울의 모습으로 시골과 서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그 이면에 숨어 있는 문명의 칼날을 보여주는 [시골 쥐의 서울 구경]

못 보던 낯선 풍경 속에서 시골 쥐는

서울이 굉장히 좋기도 하지만....’

점점 두렵고 무서워지는 공간으로 다가오는 서울에서

바쁘게 살기보다는 자기가 사는 시골의 산과 들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느긋한 삶을 택해 시골로 내려갑니다.

 

장정희박사의 해설처럼 시골쥐는 좋은 것이라도 무작정 쫓아가지 않는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하고 바르게 판단할 줄 아는 줏대 있는 캐릭터입니다.

 

그 시절 방정환선생님에게는

인서울을 외치며 달리는 지금의 우리들의 모습이 보였을까요?

시골쥐를 통해 지금의 나를 살펴보고

잠시 숨고르기를 합니다.

 

#시골쥐의서울구경 #방정환 #김동성 #장정희 #방정환연구소 #길벗어린이 #허니에듀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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