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들이 하늘을 날던 날 미래그림책 154
시모 아바디아 지음, 나윤정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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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초원을 뛰어 다닐 소들이 하늘을 날아다닌다니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소들이 하늘을 날던 날(시모 아바디아 글, 그림 / 나윤정 옮김 미래아이)]

20200630일 출간될 예정의 아주 아주 따끈따끈한 책이랍니다.

 

뿌연 미세먼지로 가득한 하늘요즘은 맑은 하늘을 보기가 참으로 힘들어어쩌다 만나는 푸른 하늘은 반갑기만 하지요.

<소들이 하늘을 날던 날> 제목을 보니작년 크리스마 때 페러글라이딩으로 하늘을 날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 그림 시모 아바디아는1983년 스페인의 알리칸테에서 태어났대요.

어린이 책의 작가이자 그래픽 소설가,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이구요.

대표작으로는 2019년 뉴욕타임스 올해의 그림책으로 선정된 [농부]를 비롯해

[독재자 프랑코] [우주의 언어] [별빛의 속도] [골리앗] [토토] 등이 있답니다.옮김이 나윤정은덕성여자대학교에서 스페인어를 전공하고,

주한 스페인 대사관과 스페인 문화원 아울라 세르반테스(Aula cervantes)에서 근무했고,

현재 U&J 번역회사 소속 도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수의 동화책과

[빈센트 반 고흐] [나의 요가 다이어리] [어쩌다 대통령] 등을 번역했답니다.

 

스페인 작가라고 하니

[꽃을 사랑한 소 페르난도]가 생각나고

표지의 책등은 스페인의 국기를 연상시키는 것 같기도 하고

빨강 초록의 밝고 명쾌한 색감들이 강렬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소들이 하늘을 날던 날이라는데 소는 안보이고

빨간 물고기와 목도리를 한 아저씨와 자건거만 보이는 표지.

 

앞면지에 시모 아바디아가 미타에게 주는 쪽지가 어딘가에 붙여져 있는데

빨간 물고기가 든 어항 그림이네요.

뭔가를 암시하는 듯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이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아요.

 

 

어느 날, 축제에서 빨간 물고기 한 마리를 뽑은 아이.

 

이제 궁금증이 풀리네요.

책표지에 나오는 빨간 물고기는 축제에서 얻은 행운이었네요.

좀처럼 오지 않는 행운이 아이에게 온 날.

아이는 얼마나 기뻤을까요

 

잠들어 잤는지 안 잤는지 모를 때,

하늘 위를 둥둥 떠다니는 커다란 얼룩소의 딸랑딸랑 시끄러운 방울 소리에 눈을 뜹니다.

소가 하늘을 날다니,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어리둥절한 채 집 밖으로 나와 보니

이웃집 턱수염 아저씨가 강아지와 함께 둥실둥실 허공을 산책하며 인사를 하고,

빵을 사려고 가게에 갔더니 주인아주머니는

많은 젖소들이 하늘을 날고 있기 때문에 우유를 줄 수가 없다며 하늘을 가리키네요.

 

이런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눈앞에 자꾸 나타납니다.

 

소방관도 하늘을 누비며 불이 난 곳은 없는지 살피고 있고,

배들은 뱃고동을 울리며 구름을 헤치고 나아갑니다.

집 안으로 들어오니

축음기가 하늘로 날아 달아나고 마침내 집과 우체통까지,

모든 것이 둥실둥실 떠오릅니다.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는 사이,

나는 정말로 하늘로 떠오르게 됩니다.

별들 사이를 맘껏 헤엄치며 하늘을 날아다니고,

어느새 잠이 들지요.

눈을 떠 보니 모든 것이 제자리입니다.

    

나는 출렁이는 푸른 바다에 물고기를 놓아 주고는

자유롭게 헤엄치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봅니다.

 

우리는 보통 너무 기쁠 때 하늘을 날아오르는 것처럼 기쁘다고 표현하곤 하는데

그 벅찬 마음을 세상의 모든 것들이 하늘을 나는 것으로 표현 했나봅니다.

하늘을 난다는 것,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멋지지만 

그림으로 보니 어쩐지 정말 하늘을 날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뒷면지에도 쪽지가 붙여져 있어요.

앞면지에서 보여 진 어항이 빨간 꽃이 담긴 화병이 되어서요.

미타가 작가에게 주는 선물일까요?

 

혹시 영화 ET의 유명한 장면 생각나시나요?

인간 친구인 엘리어트와 E.T.가 함께 자전거를 타고 날아 오르는 장면

어릴 때 영화를 보면서 하늘을 날면 어떤 기분이 들까 상상을 하곤 했는데...

여러분도 한번쯤 하늘을 나는 상상을 해보셨으리라...

새처럼 날고 구름처럼 떠다니는 상상만으로도 너무 행복하지 않나요?

 

이 책 소들이 하늘을 날던 날은 그런 꿈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표현한 그림책으로,

마치 물고기처럼 하늘을 헤엄치는 어린아이의 상상을 밝은 느낌 가득 그림으로 담아내고 있답니다.

 

창밖을 보니 모든 것이 하늘 위를 둥실둥실!

하늘을 나는 꿈을 아름답게 표현한 그림책

모두의 상상을 실현해주는 그림책 소들이 하늘을 날던 날입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밴드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소들이하늘을날던날

#미래그림책 #미래i아이 #시모아바디아 #상상 #빨간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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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어스 게임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64
레오폴도 가우트 지음, 박우정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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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의 두뇌 게임을 다룬

[지니어스 게임 (레오폴도 가우트 지음 / 박우정 옮김) ]

미래인에서 20200515일 출간된 따끈따끈한 책이다.

제목만으로도 마구마구 눈이 가는 건

몇해전 [더 지니어스]라는 티비 프로그램을

온 가족이 아주 재미나게 봤었기 때문은 아니리라.

지금도 가끔씩 가족끼리 모여 그 프로그램에서 했던 게임들을 하곤 한다.

 

지은이 레오폴도 가우트는

프로듀서, 영화감독, 만화가, 소설가, 음악가이기도 하다.

1972년 멕시코에서 태어나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에서 현대미술을 공부했으며 졸업 후에는 조각과 회화 예술가로 활동하며 전 세계 갤러리와 미술관에서 작품을 전시했다.

영화, TV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광고,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 무대를 넓히며 미국뿐 아니라 영국에서 여러 작품을 연출했다.

친동생 에베라르도 가우트와 함께 제작한 영화 <영광의 날들>은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으며, 멕시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총 1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2006년에는 제임스 패터슨과 공동 작업한 대니얼 X: 에일리언 헌터를 발표하면서 소설가로 데뷔했다.

한국에 번역 출판된 책으로는 고스트 라디오가 있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달려보련다.

 

각 대륙의 18세 이하 컴퓨터/공학 천재 200명에게 어느 날,

지니어스 게임에 초대하는 이메일이 날아든다.

발신자는 제2의 스티브 잡스로 불리는 온드스캔 CEO, 키란 비스와스.

단순한 실력 겨루기가 아니라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이 대회의 우승자에겐

세계 어디에든 자신의 최첨단 연구소를 세우고 유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오늘날은 컴퓨터라는 매체로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는 네트워크 시대이다.

인터넷으로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이 쉽게 정보를 공유하고 

시간과 장소를 초월해 관계가 이루어진다.

 

인터넷에서 만나 친구가 된 렉스와 툰데, 카이도

이 초대장을 받고 대회가 열리는 미국 보스턴으로 향한다.

그들은 이 대회에 참가해야만 하는 절박한 사연을 갖고 있다.

      

렉스는 16세의 멕시코계 미국인 불법체류중인 부모님과 살고 있다.

수업시간에 자기가 만든 교과서 테블릿으로 코딩을 하는

세계적인 실력을 자랑하는 컴퓨터 프로그래머이자 해커이다.

그러나

터미널이라는 과격 해커 조직에 가담하기 위해 사라진 형(테오)을 찾으려면

보스턴에 있는 양자컴퓨터에 접속해 형의 현재 거주지를 알아내야 한다.

 

툰데는 14세의 나이지리아 소년이고

마을을 위해 태양광 발전 타워를 만들고,

처음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는 동안에도

상상으로 비행기 엔진을 그리며 비행기가 날기 위해 필요한 힘을 계산해하는

오직 독학으로 기계공학을 섭렵한 천재적인 엔지니어이다. 

그러나

나이지리아의 실권자인 이야보 장군으로부터 특명을 받고 가족과 마을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대회에 참가한다.

 

카이는 16세의 중국인 소녀로

페인티드 울프(Painted Wolf)라는 닉네임으로

권력자들의 부정부패를 추적해 폭로하는 파워블로거이다

그러나

절친인 툰데의 무시무시한 사연을 듣고 그를 돕기 위해 보스턴 행에 동참한다

 

비행기를 타고 대회장인 보스턴 컬렉티브 캠퍼스에 도착한 세 사람은

흥분과 긴장 속에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지니어스 게임1단계 과제에 돌입한다.

그런 가운데 단순한 실력 겨루기가 아니라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키란 비스와스의 선언에 담긴 속뜻이 차츰 드러나기 시작한다.

참가자 200명을 키란 자신이 직접 선택했으며, 이 대회의 목적은 사실 키란이 계획 중인 비밀 프로젝트의 동지를 구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사악한 세계의 정부들을 상대로 파괴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키란...

 

키란은 무엇을 숨기고 있는걸까?

 

인터넷을 통한 정보의 공개와 공유,

그리고 그것을 둘러싼 저항운동이라는 소재가

다소 무겁게 다가올 수도 있지만

인터넷 혁명이 만들어가는 우리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곰곰이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이다.

    

영화감독 및 드라마 프로듀서로 왕성히 활동 중인 작가답게

바로 영화로 옮겨도 좋을 만큼 탄탄한 구성과 속도감 있는 전개가 돋보이며,

그래픽 노블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시각 효과와 함께 암호화 및 해킹 기법,

프로그램 코딩 등 최신 컴퓨터공학의 세계를 맛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요즘 말로 신박한 그들의 머리에서 나온 기발한 아이디어들.

 

 

세계 최고의 컴퓨터공학 천재들이 펼치는 두뇌 게임속으로

그리고 비밀 프로젝트 뒤에 숨겨진 거대한 음모를 파헤치는 주인공과 동지가 되어

우주의 거대한 블랙홀에 거부하지 못하고 빨려 들어가는 별처럼

책장을 연신 넘기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것이다.

 

이책을 한숨에 읽은 중학생아들은

자기 또래의 친구들의 이야기라 더욱 공감이 가 쉽게 읽혀지고

자기의 관심분야의 내용이라 더욱 재미있게 읽었다고

다음편이 빨리 나오면 좋겠다고 한다.

 

무척이나 흥미진진한 전개이지만, 분량도 많고

소재 자체가 공학적인 내용에 기반하고 있어서

아무 생각 없이 읽다가 다시 읽기를 몇 번 하고서야 정리가 될 즈음

책이 끝나는 아쉬움에 마주했다.

다음편이 언제 나올까 무척이나 기다려지는 책이다.

 

    

 

 

 

#미래인 #레오폴드가우트 #지니어스게임 #청소년소설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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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빠의 안부를 물어야겠습니다
윤여준 지음 / 모래알(키다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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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빠의 안부를 물어야겠습니다 (윤여준 글,그림/모래알)]

딸의 무덤덤한 시선에 비친 아빠의 퇴직 후 1년을 담은

작가의 실제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아빠에 대한 이야기지만 딸이 독백하듯 자신의 이야기로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오늘은 아빠의 안부를 물어야겠습니다] 제목부터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앞이 흐려집니다.

 

약간 늘어진 듯한 하얀 메리야쓰와 주황색바탕에 검정 줄무늬가 있는 바지를 입고

화분에 물을 주고 있는 남자.

그 아래로 드리워진 커다란 그림자가 왠지 모르게 무겁게 느껴지는 표지.

 

벽에 걸린 시계는 7시를 지나고 있다.

주방에서 밥을 차리고 있는 주황색바탕에 검정 줄무늬가 있는 바지를 입은 뒷모습의 남자.

정리 안 된 채 널 부러져 있는 신발들

여보, 나 출근.“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의 간단한 인사를 남기고 집을 나서는 엄마와 아들.

 

누구의 집에서나 볼 수 있는 아침 시간의 풍경들이지만

아빠와 엄마의 모습이 우리가 자라던 시절에는 당연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주황색바탕에 검정 줄무늬가 있는 바지를 입은 남자는 이집의 가장인 아빠인가 봅니다.

딸을 깨우러 가는 아빠.

  

페이지를 넘기니 작가 소개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윤여준은 이야기를 만들고 전시를 기획합니다.

동양화와 미술 이론을 공부고

쉬이 보이지 않거나 꼬여있는 것, 불분명하게 엉켜 있는 것을 좋아하빈다.

부끄러움이 많지만 필요할 때 목소리를 더하기 위해 힘을 비축하며 살아갑니다.

함께 쓴 에세이 그때, 우리 할머니가 있고,

오늘은 아빠의 안부를 물어야겠습니다는 쓰고 그린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속표지에 아빠가 정성스럽게 차린 아침 밥상이 보입니다.

딸을 위한...

그러나 딸은 무심하게도 늦었다며 집을 나서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아빠는 혼자 식사를 합니다.

  

1년 전 아빠가 퇴직하던 날 비가 내립니다.

우산도 없이 비를 맞으며 걸어가는 아빠에게 우산을 내미는 딸,

아빠는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는 듯 대수롭지 않게 괜찮다고 딸의 걱정을 애써 외면합니다.

퇴직을 한 아빠는 베란다의 화초도 가꾸고, 친구도 만나고

취미생활도 하며 여유롭고 한가한 날들을 보냅니다.

처음으로 딸의 졸업식에도 참석합니다.

 

주인공처럼 우리 아빠도 내가 학력고사를 본 다음해인 90년도에 명예퇴직을 하셨답니다.

그때 아빠의 나이는 50.

친구들과 동료들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아빠는 말 수도 외출의 빈도도 줄어들었답니다.

 

대학생이 된 딸은 밤길이 무섭다며

아빠를 자꾸 불러내 밤길동무를 부탁드렸고

학교생활이 힘들다며 투덜대는 딸 고민상담을 해주시며

소주 한잔 기울이는 친구가 되어주셨답니다.

당신이 살아온 여러 가지 경험들을 들려주시며

사회생활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급하게 달리지 말고

주위를 살피며 걸으라던 아빠는

다시 일을 하게 되었을 땐 꼼꼼함과 성실함으로

누구보다 더 열심히 활동을 하셨답니다.

 

다시 책으로 돌아와...

아빠는 시간이 흐르면서 미래가 불안하기만 합니다.

화분의 식물이 시들어 가듯 아빠의 어깨도 한없이 내려갑니다.

  

아빠에게 힘이 되고 싶은 딸은 꿈에서

아빠, 제 우산 같이 써요. 이제 제 우산도 제법 커요.”라고 말합니다.

 

깨우지도 않았는데 일어난 딸은 아빠와 함께 아침을 먹습니다

아빠, 국 맛있다.”

거창하지는 않지만 이 한마디에 아빠는 힘과 위안을 얻습니다.

 

화분의 화초가 잘 자라 예쁘게 꽃을 피웠습니다.

아빠도 취직을 하시고 서먹했던 가족도 화목이라는 꽃을 피웠나봅니다.

  

우리는 항상 우리 곁에 있어서 그 소중함을 잊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중에 잘하면 되지 하고 차일피일 미루다 그시기를 놓치기도 하구요.

 

몇해 전 돌아가신 아빠가 불현 듯 생각나는 날이면

차를 타고 아빠를 만나러 갑니다.

아빠가 계신 그 곳으로...

  

오늘도 아빠가 보고 싶습니다.

아빠, 잘 지내고 계시나요?”

 

 

 

 

 

#오늘은아빠의안부를물어야겠습니다 #윤여준 #모래알

#아빠 #안부 #허니에듀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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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봤자 개구리
장현정 지음 / 모래알(키다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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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미, 존재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

[그래봤자 개구리](장현정 글, 그림)

키다리출판사에서 2020130일에 세상을 향해 나왔어요.

 

 

이 책의 표지는 알을 가득 품고 있는 개구리ʼ 이미지입니다.

이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구현하기위해 양장 커버에는 개구리 알을,

자켓에는 개구리의 아웃라인을 디자인해 구멍을 뚫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커버에 들어간 개구리 알은 좀 더 투명하고 빛나는 느낌을 주기 위해 펄을 섞은 에폭시로 처리하여 만지는 느낌이 살아있습니다.

   

 

-, 그림 : 장현정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관찰하고,

 

그 감정을 고스란히 그림으로 담아 내는 작업을 좋아합니다.

세상의 많은 소리에 천천히 귀 기울이면서 가끔 소리가 들려주는 생명력과 빛깔을 상상하곤 합니다.

그러면 그동안 생각지도 못한 다른 세계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뜨거운 여름, 조용히 눈을 감고 오랫동안 매미의 외침을 들었습니다.

매미가 들려주는 여름 오는 소리. 은 첫 그림책입니다.

단단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작아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작은 것들을 보면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한편으로는 다행입니다.

이 길의 끝에 무엇이 있을지, 오늘도 흔들리며 길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봤자 개구리는 쓰고 그린 두 번째 그림책입니다.

 

우리는 내 자신이 누구인지 고민하며 살아갑니다.

나는 누구인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끊임없이 탐색하며 성장해 가지요.

첫 번째 그림책 에서 새로운 시선과 섬세한 표현으로 매미를 보여줬다면,

 두 번째 그림책 그래봤자 개구리에서 개구리의 생태에 빗대 자아의 성장 과정을 보여줍니다.

 

자신이 무엇이 될지 아직 모르는 개구리 알이 있습니다

 

 

여기는 어디일까.

어디로 가야할까.

가만히 기다릴까.

어떤 일이 펼쳐질까.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을까.

내가 누군지.

나는 언제쯤 날 수 있을까.

그래, 지금이야.

 

개구리 알은 올챙이가 되고,

마침내 한 마리 개구리 나는 개구리가 됩니다.

개구리가 된 것이 기쁜 주인공은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춤을 추지만,

 

우리 삶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알게 모르게 나를 위협하는 것들이 있듯이

개구리를 위협하는 두루미, , 족제비들이

그래봤자 개구리라며 나타납니다.

  

국어사전에서 그래 봤자는 관용구로 아무리 한다고 해도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살다 보면 그래봤자라는 말을 듣게 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런 말을 들으면 내 존재가 한없이 작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무엇을 해도 안 될때 그럼 그렇지하며 자포자기하고 무기력해집니다     

 

개구리는 쉽게 절망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깜깜한 어둠 속으로 도망칩니다.

아무도 없는 어둠 속에서 아주 작아지고 맙니다.

깜깜한 어둠 속에 혼자 있으면 여기가 어디인지,

나는 누구인지 잊기 쉽습니다.

이때의 혼란은 개구리 알이었던 시절에 겪었던 것과는 다릅니다.

 

그 어둠 속에 있을 때 그제야 보이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내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지만, 지금은 내가 누구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나를 깔보는 말들 때문에 마음이 무겁고, 계속 숨어 있고 싶지만

용기를 내야하는 이유도 바로 그것입니다.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있는 힘껏 크게 내가 누구인지를 외치는 순간,

두려움은 한걸음 물러나니까요.

 

"그래, 나 개구리다!"

 

[그래봤자 개구리]

누군가 내 존재를 위협하는 순간 어떻게 용기를 낼 수 있는지,

어떻게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는지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뒷날개에는 살아가는 사람들에게ʼ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장현정 작가님이 문구를 넣으셨다고 합니다.

 

가족들과 함께 이 책을 보았습니다.

남편은 세상은 녹록치 않다고, 맞서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도태되는 전쟁터라고 말합니다.

큰아들은 자신이 강해지지 않고, 힘이 없으면 잡아먹히는 약육강식사회라고 말을 합니다.

작은아들은 많은 알들 중에 개구리로 되는 숫자가 적다고 안타까워합니다.

같은 책을 각자 방식으로 느끼며 이야기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리고 약하지만

어느 순간 점점 더 단단해지고 있는 개구리가

우리 아이들, 나, 우리 가족의 모습을 보는 듯합니다. 

 

"그래, 나 개구리다!"

"개굴개굴개굴개굴"

더 넓은 세상을 향해 힘껏 도약하는 우리 가족이 외칩니다.

    

 

 

 

#장현정 #모래알 #키다리출판사 #그래봤자개구리 #개구리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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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낙타를 타야 한다고? - 에너지 이상한 지구 여행 7
장성익 지음, 국민지 그림 / 풀빛미디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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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지구 여행 시리즈 일곱 번째 책

[다시 낙타를 타야 한다고?]

(장성익 글 / 국민지 그림 / 풀빛미디어 / 2020114일 출간)

 

 

 

낙타와 관련된 이야기는 1도 나오지 않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전환의 문제를 이야기 하는 책입니다.

 

-글을 쓰신 장성익선생님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종교학과를 졸업했고,

오랫동안 환경을 비롯한 여러 주제로 글을 쓰고 책을 만들어 왔습니다.

환경 관련 잡지와 출판사에서 편집주간을 지냈고, 지금은 책 쓰기, 대중 강연, 출판 기획,

학술 연구와 조사, 시민단체 활동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삶과 세상을 더욱 새롭고 깊게 보는 책,

 ‘다른 생각자유로운 상상력을 북돋우는 글을 많이 쓰려고 합니다.

지은 책으로 자본주의가 쓰레기를 만들어요, 과학이 해결해주지 않아,

왜 너희만 먹는 거야?, 혼자라서 지는 거야, 누가 행복한지 보세요,

환경에도 정의가 필요해, 사라진 민주주의를 찾아라등이 있습니다. jangjung21@hanmail.net

 

-그림 그리신 국민지서생님은

전주에서 태어났고,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어느 날 그 애가, 햇빛마을 아파트 동물원, 우리들의 빛나는,

담임 선생님은 AI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kukminzee@naver.com

 

대표적인 석유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격언입니다.

내 아버지는 낙타를 타고 다녔다.

나는 차를 몰고 다닌다.

 내 아들은 제트 여객기를 타고 다닌다.

내 아들의 아들은 다시 낙타를 타고 다닐 것이다.”

기존의 낡은 에너지와 사회경제 시스템을 계속 고집할 때 빚어질

현대 문명의 파국적 결말을 빗댄 말입니다.

 

이산화탄소? 온실가스? 지구온난화?

예전부터 많이 듣던 말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것들이 우리한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지구온난화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막연하게만 느끼고 알고 있다는 사실.

 

 

 

에너지에서 탄생했고 에너지로 유지되는 이 세상.

석유를 비롯한 화석연료의 무분별한 사용은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 같은 심각한 환경위기를 낳았습니다.

거대 에너지자원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지구 곳곳 원주민들의 삶의 터전과 생태계를 마구 파괴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양극화 흐름 속에서 가난한 나라, 가난한 사람들의 에너지 빈곤과 에너지 불평등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석유 문명의 바탕에는 에너지 낭비를 끝없이 부추기는 현대 문명이 구조적 문제가 깔려 있습니다. 동시에 각 개인의 삶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끊임없이 풍요롭고 편리하게 살고자 하는 이기적 욕망 또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입니다.

사회경제 시스템을 심으로 하는 이세상의 구조와 질서를 바꾸지 않으면, 나아가 더 나은 소비와 소유를 떠받드는 물질 중심의 생활방식과 가치관을 바꾸지 않으면 에너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지구 온난화는 사람들이 산업 활동이나 일상생활을 하면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같은 온실가스 탓에 지구 기온이 올라가서 더워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로 인해 지구상에서 사라져가는 나라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투발루, 키리바시 그리고 방글라데시...

 

기후변화로 생활터전을 잃고 삶터를 등지는 기후난민이 전쟁으로 이주하는 난민보다 더 많아진게 지금 현실입니다.

IPCC보고서는 지구의 온도가 1도 올라가면 생물종의 30%가 멸종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그래서 2015년 파리 기후변화 협약에서 21세기 말까지 지구 기온 상승 폭이 최소한 1.5도를 넘지 않도록 노력한다는 국제적 합의를 했습니다.

지구 기온 상승 폭 2도는 인류와 지구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최후의 방어선입니다.

그러나 세계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해온 미국은 자기들 경제에 손해라며 불참하였습니다.

어른들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무시하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현실을 강하게 비판 하는 청소년들은 기후행동정상회의에 맞춰 학교를 결석하고 거리로 나서 기후를 위한 결석시위를 벌였습니다.

 

환경 운동의 아이콘인 스웨덴 소녀 크레타 툰베리는 지난해 12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4 )에서 190개국 정상에게 일침을 가했습니다.

“2078년이면 저는 75번째 생일을 맞이할 거예요. 그때 제게 자녀가 있다면 생일 축하 중에 묻겠죠. 왜 시간이 남아 있을 때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행동을 하지 않았냐고.”

 

호주의 사상 최악의 산불도

핏빛으로 물든 남극 빙하도

모두 지구 온난화 때문에 벌어진 일들입니다.

 

원자력발전(핵발전)은 우라늄이 핵분열을 일으킬 때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열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입니다.

원자력발전에서 가장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는 공포의 물질이 바로 방사능입니다.

때문에 원전사고가 나면 파멸적인 재앙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것을 생생하게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가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후쿠시마 원전사고입니다.

원전사고 인근지역은 모조리 폐허가 되었고 방사능에 오염된 물이 끊임없이 태평양과 주변 지하수로 흘러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물질이 모두 없어지려면 300년이나 걸린다고 합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원전 주변 인구수에서도 세계 1위입니다.

원전 단지에서 반지름 30킬로미터 안에 거주하는 인구가 부산 인근 고리 원전의 경우 380만 명, 경북 경주 인근 월성 원전의 경우는 130만 명입니다.

후쿠시마 사고 때 원전 반지름 30킬로미터 안의 거주 인구는 17만 명이었습니다.

또 핵심 산업지대와 아주 가까운 곳에 원자력발전소가 있어서 대형사고가 나면

엄청난 인명 피해를 넘어 나라 경제 전체가 치명타를 입을 위험이 아주 큽니다.

 

 

원전에서 고준위 핵폐기물은 전기를 만들고 남은 핵연료를 말합니다.

이게 바로 사용 후 핵연료라는 거지요.사용 후 핵연료는 아주 뜨거워서 임시 저장 수조라 불리는 물통에 넣어 찬물로 식혀야 합니다.

최소한 10년 이상, 길게는 수십 년 동안 이렇게 식힌 고준위 핵폐기물은

그 뒤 짧게는 10만 년에서 길게는 100만 년 동안 안전하게 보관해야 합니다.

여기서 문제는 뭘까요? 핵심은, 현재 인류의 과학기술 수준으로는 고준위 핵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리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도 인류와 공존할 수 없는 고준위 핵폐기물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그 책임을 온전히 미래세대의 몫으로 떠넘기고 있습니다.

이게 옳은 일일까요?

 

오늘날 재생 에너지로 향하는 에너지 전환은 단순히 에너지 차원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에너지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인류의 생존이 걸린 문제입니다.

에너지를 전환하지 않으면 인류의 위기인 기후 문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에너지 전환은 정치, 경제, 사회 등을 두루 포함하는세상 전체의 변화와 깊이 맞물려 있습니다.

특히 에너지 전환의 핵심 원칙들은불평등과 양극화 줄이기, 경제 시스템과 체질 바꾸기,

복지와 일자리 늘리기, 민주주의와 자치 드높이기 등과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지요

 

세계를 둘러보면 에너지 전환을 착실하게 실천하고 있는 나라가 여럿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독일이 꼽힙니다. 독일은 지난 2000년에 재생가능에너지법을 만들었습니다. 2001년까지만 해도 전체 전기 생산량에서 원자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30퍼센트, 재생 에너지는 6.6퍼센트였습니다. 하지만 2018년에는 원전 11.3퍼센트, 재생 에너지 36.3퍼센트로 크게 바뀌었습니다. 나아가 재생 에너지 비중을 2050년에는 80퍼센트까지 높일 계획입니다.

북유럽의 스웨덴도 주목할 만합니다.

석유나 석탄이 별로 나지 않는 스웨덴은 지난 2006년 앞으로 15년에 걸쳐 석유 사용을 점점 줄여나갈 것이며, 특히 2020년부터 난방용 석유 소비는 전혀 하지 않겠다는 석유 제로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에너지 전환의 핵심 원칙 가운데 하나인 민주주의를 활발하게 실천하는 나라로는 덴마크가 손꼽힙니다. 덴마크는 풍력발전이 세계 최고 수준

으로 발달한 나라입니다.

눈여겨볼 것은 이것을 이루어낸 방식입니다. 이 나라에서는 수많은 일반 시민이 스스로 에너지의 생산, 분배, 저장 같은 여러 활동에 직접 참여합니다. 에너지 전환의 주체가 시민입니다

풍력발전은 이미 2012년부터 전체 전력의 30퍼센트 이상을 공급했습니다.

나아가 2030년까지 덴마크 내 전력 소비 전체(100퍼센트)를 재생 에너지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화석연료와 원자력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대신에 재생 에너지를 키우는 것은 자연과 사이좋게 어깨동무하며 사는 길,

거대 권력과 자본의 노예가 되기를 거부하는 길,

진정으로 인간다운 삶과 높은 생활의 질을 추구하는 길,

민주적이고 정의로운 사회를 일구는 길로 연결됩니다.

이것이 에너지 전환이 궁극적으로 가고자 하는 길입니다.

 

에너지를 바꾸는 건 세상을 바꾸는 일이기도 합니다.

사람은 자연의 일부입니다.

우리는 지역 환경과 조건에 잘 어울리고

자연의 질서를 거스르지 않는 현명하고 윤리적인 소비자이며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생산자로 유기적인 관계속에서

공존하는 공동체적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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