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 중의 하나가 공룡이죠. 저희 아이는 이상한 자연사 박물관을 본 이후로 공룡에 대해서는 열성적인 팬이 되었죠.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보면 마지막에 알을 돌보는 마이어사우러가 나오던데요. 여기서도 마이어사우러가 나오네요.할머니 공룡 마이어사우러는 공룡들이 오기 전의 지구역사와 환경, 그리고 다양한 공룡들의 생태, 인간의 등장과 문명사회 등을 지혜를 담아 자세히 들려줍니다. 만화같은 그림과 함께 윤곽선으로 그림과 글씨를 구분한 것도 눈에 띄네요. 공룡과 함께 수억만년전 지구의 모습부터 변화되어 온 세상을 볼 수 있어서 아이와 함께 참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자연 관찰에 관한 책은 전집으로나 사서 보여주어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본 이후로는 세밀화도 이렇게 실사처럼 자세하게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아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개구리에 대해 대단한 관심을 가지게 해 주었는데요.과학책은 사진이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본 후로 쉽고 다정한 말로 씌여진 이성실 님의 다른 책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여러 권을 묶은 조잡한 전집보다도 한 권, 한 권 정성들여 고른 이런 근사한 책도 좋은 것 같네요. 세밀화 아기 그림책을 그린 이태수님의 그림이라 역시 믿을 수 있구요. 정말 보시면 감탄합니다.
알파벳에 관한 책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모양의 알파벳이 조금씩 변해서 그 글자로 시작하는 여러 사물이 됩니다. 알파벳을 익힐 때 알파벳의 모양과 더불어서 그로 시작하는 단어까지 익힐 수가 있어서 참 좋은 책입니다.더불어 작가의 상상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더군요. 이 책은 원서나 한글판이나 비슷해서 가격이 저렴한 한글판도 좋을 것 같네요. 알파벳을 익힐 나이의 아이들에게는 아주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수묵화 그림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책입니다. 물갈퀴가 씀벅씀벅해진다든가 하는 표현도 근사하구요.아기 오리 한마리가 우리에서 나와서 호수를 찾아갑니다. 여러 동물들을 만나고 또 어린 나무 줄기를 타고 오르는 보라색 나팔꽃, 흐드러진 하얀 찔레꽃 덤불, 조잘조잘 속삭이는 초록 미루나무를 보면서 호수를 찾아가죠. 하지만, 날 줄을 몰랐던 오리에게 무서운 개가 쫓아오고 아기 오리는 버둥거림 끝에 날아오릅니다.찌들린 일상에서 이 책은 희망과 도전을 발견하는 몫도 스스로라고 이야기하고 있네요.아이들에게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림 그리신 분과 작가 분만 보아도 믿을 수 있었던 책입니다. 추위와 지루함을 참으며 봄을 기다리는 아기너구리들의 겨우살이에 대한 내용이죠. 계절의 변화를 따르며 살아가는 생명, 자연의 섭리와 그 소중함이 느껴집니다.가늘고 세심한 연필선으로 그린 그림이 산의 겨울 모습과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기너구리의 눈을 보는 생소함을 보고나니 우리 아이도 본 것만큼 깨닫는다는 진리가 확 와 닿더군요. 그만큼 책도 많이 보여주고 여행도 많이 다녀야할 텐데요.이 책을 보면서 계절의 변화와 그에 따른 동물들의 적응방식에 대해 이야기해 줄 수 있었습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올 즈음 읽어 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