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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과 빵은 맛있어 - 달걀 하나로 근사해지는 에그 샌드위치 99
나가타 유이 지음, 조수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8월
평점 :
/베이킹스쿨 카페에서 책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이 책은 정말 '달걀'과 '빵' 그 중에서도 '식빵'을 위주로 어떻게 다양한 간편식~요리를 만들 수 있는가 고민한 책이에요.
아주 간단한 요리법의 변형(혹은 트릭)으로 다른 맛을 나타낼 수 있을까 고민한 느낌이 들어요.
개인적으로 달걀은 흰자는 익었지만 노른자는 줄줄 흐르는 상태를 좋아해요.
그래서 삶은 계란은 반숙보다도 덜 익히거나 반숙, 후라이팬 기름에 구운 계란은 서니사이드 업 이하로, 스크램블드 에그로 하면은 아주 아주 부드럽게 익히죠~.


목차에요. 진짜 많습니다.ㅎㅎ 교과서도 이정도 목차는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헉 할 정도였으니까요.
정말 종류별로 알차게, 이정도면 왠만한 빵+달걀의 아이디어들은 총출동 아닐까 싶은 정도입니다.



1. 빵과 어울리는 기본 달걀 요리
정말 기본서라는 것이 느껴질 정도의 자세함이었어요. 삶은 달걀의 종류에 '반생'이라는 것이 있단 걸 처음 알았는데, 제가 좋아하는 정도가 '반생'이더라고요^^. 정확한 단어를 알게된 기분?! 더 이상 반숙 이하가 좋아 라는 이상한 말을 안해도 되네요.
그리고 달걀 샐러드를 할 때 달걀을 처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스크램블드 에그 중탕법도 있고요. 달걀만 먹으면 퍽퍽(?)하니까, 차가운 소스, 따듯한 소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커스터드크림, 이런 소스들을 활용한 또 새로운 소스... 정말 여러가지 있었습니다.ㅎㅎ




2. 달걀을 빵 사이에 넣으면 맛있어
진짜 간단한 삶은 달걀과 식빵의 조합부터(그것도 반숙?완숙?, 구웠나?스크램블했나?삶았나? 등) 여러 재료를 함께 넣은 것까지(물론 그것에 필요한 소스는 덤이죠) 참 여러가지, 이런것까지 적혀있나 싶은 정도로 있네요.ㅎㅎ 즉 진짜 자세하다는 것..?ㅎㅎㅎ 세상의 왠만한 달걀 샌드위치는 모두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특히 샌드위치를 만들 때 다양한 재료를 샌드하기 위해, 채소를 어떻게 손질해야 한는 지, 채소 별로 잘 나와 있어요. 조립할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까지도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계란이라고 하면 알고 있었던, 혹은 궁금했던 잘못된 정보들까지 알차게 들어있네요. 저 같은 빵순이는 하루에 계란 1개만 먹을 수 없는데.ㅋㅋ 3개까지는 뭐 크게 무리 없다고 하는 것 보니 더 먹어도 되겠네요.





3. 달걀을 빵에 얹으면 맛있어
제가 참 좋아하는 에그 베네딕트가 딱 있길래 사진 찍어 보았어요. 남편이 좋아하는 크로크마담은 덤으로 찍었네요.ㅎㅎ 이렇게 간단하고도 든든한 아침 식사가 될 수 있는 요리는, 주말에 해 먹기 부담없어서 좋아요.
하지만 에그 베네딕트든 크로크마담이든 계란도 중요하지만 소스가 정말 중요한 것 많이들 알고 계실텐데요. 그런 점에서 전문가의 코칭이 담긴 이 책은 참 유용한 듯 합니다.


4. 달걀에 빵을 적시면 맛있어
댤걀에 빵 적시면 당연히 맛있겠죠?ㅎㅎ 대부분 좋아하시는 식빵 프렌치 토스트를 필두로, 여러 빵을 어떻게 적셔 만들면 맛있을지 고민한 내용들이 담겨 있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기름이 많이 들어간 프렌치 토스트 종류는 크게 선호하지 않지만(대학생 때 학교에서 팔던 프렌치토스트 먹고 체해서 힘든 기억 때문에), 정말 가끔씩은 버터향 강한 프렌치 토스트에 꿀 살짝 얹어 우유와 먹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5. 달걀과 어울리는 여러가지 빵
요 부분이 참 좋았어요. 저는 유럽 식사빵을 굉장히 좋아했는데(응? 지금은 안좋아하는건가?), 한 때 아침에는 100 % 호밀빵을 구입해서 계란과 야채 볶음, 올리브, 올리브오일+발사믹소스 더해서 먹었던 기억이에요. 진짜 맛있었지만, 사실 어떻게 variation을 줘야 하나 고민이 많았고, 결과는 딱히 없어서 매 번 비슷하게 먹었죠. 그런데 이 책에서는 빵 종류(설명)부터 어떻게 잘라서 어떤 재료들과 먹으면 맛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네요^^. 저희같은 홈베이커(및 빵순이)에게는 point가 될 만한 장이라 생각합니다.



6. 달걀과 어울리는 세계의 샌드위치
미국, 싱가폴, 베트남, 일본 등의 세계에서 즐기는 샌드위치를 소개한 장이에요. 튀김이 들어가면 뭔들 맛이 없겠어~라는 새우튀김 샌드위치와, 후르츠 산도라고도 하는 과일믹스 샌드위치를 찍어 보았어요.
과일 믹스 샌드위치는 신선한 생크림과 함께 하면 진짜 상큼할 듯 합니다.

7. 달걀과 어울리는 세계의 달걀요리
여기는 에그슬럿! 소리질러 에그슬러엇~
요즘 코엑스쪽에 에그슬럿 매장 생겨서 줄을 엄청 서가며 먹는대죠? 코로나때문에 그런 곳 가기도 힘들고, 저희는 홈 베이커이기 때문에 이 정도는 충분히 해먹을 수 있지 않나(??)라고 생각이 드는 trendy한 에그슬럿입니다.
이건 빨리 식사빵 하나 사와서 먹고싶은 맛이에요ㅜ.ㅜ 제가 거주하는 곳에선 맛난 식사빵을 하는 곳이 잘 없어서.. 저 멀리 식사빵 찾으러 여행가야겠어요. 아니면 이번 기회에 제과만 하지 말고 제가 직접 만들어볼까요..ㅎㅎㅎ

8. 달걀과 빵으로 만드는 디저트
마지막 장은 디저트인데요. 오렌지향 브리오슈 그라탱을 pick했어요. 물론 더 쉬운 것들도 나와 있었지만, 버터 가득한 브리오슈에 우유계란물을 섞은 그라탕, 거기에 오렌지 향을 더했으면, 더 말씀 드리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ㅎㅎㅎ 개인적으로 우유와 계란에 담긴 빵을 기름에 후라이하는 것은 부담스럽지만, 이렇게 오븐에 넣어 담백하게 굽는 것은 선호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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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평점]
가성비 : ★★★☆☆
실용성 : ★★★★☆
참신함 : ★★★☆☆
추 천 : ★★★☆☆
[제일 좋았던 점]
- 생각했던 왠만한 계란+빵 요리는 모두 있음
- 계란 좋아하면 사진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짐(사진 퀄이 좋음!)
- 샌드위치 좋아하시는 분, 계란 좋아하시는 분, 빵 좋아하시는 분은 서점가서 한 번 보시고, 취향에 맞으면 구입하시길
[아쉬운 점]
- 생각했던 계란+빵 요리가 너무 잘게 잘게 쪼개져 있어, 너무 쉬운 것들도 한 장 씩 차지하고 있음 → 차라리 여러 재료를 섞어서 만들 수 있는 샌드위치들을 많이 소개해 주었으면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