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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발효 빵 - 후쿠오카 팽 스톡(pain stock)의
히라야마 데쓰오 지음, 황세정 옮김, 임태언 감수 / 터닝포인트 / 2021년 4월
평점 :
품절
후쿠오카 팽스톡(pain stock)의 장시간 발효빵을 서평하게 되었습니다. :-)
일본의 유명 빵집인 팽스톡의 주인장이시자 베이커이신 히라야마 데쓰오씨가 만든 책이네요. 거기에 르빵으로 많은 분들에게 알려진 임태언 셰프님께서 감수해주신 책입니다(개인적으로 임태언 셰프님 빵을 정말 좋아하네요.ㅎㅎ)
여튼 이 책은 8개의 단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아주아주 기초적인 내용부터 실제 팽스톡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제품들의 만드는 방법까지 상세히 적혀 있습니다. 그래서 장시간 발효 빵이라는 책에 있는 제품 중의 하나를 이미 만들어도 보았네요.~ ㅎㅎ 물론 맛은 팽스톡보단 못하겠지만 처음 만들어본 빵 치고는 맛있었어요~.ㅎ




특히 도입부에는 빵에 필요한 필수 요소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습니다. 저 같은 제빵 초보들에게는 그게 그거지 않겠나라고 생각했던 세세한 요소들까지도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일깨워주는 내용들이 담겨 있네요.


초반의 제품에 대한 설명이나 자세한 레시피는 그림과 함께 표현되어 있습니다. 제빵의 특성상 거의 비슷한 작업의 연속이기 때문에 모든 제품에 대해서 공정 그림이 포함되어 있지는 않지만, 최대한 한 곳에서 설명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문제는 되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아쉬웠던 점은 워낙 대량 배합을 적어두어서 가정에서 작업하실 경우엔 변환 작업을 필수적으로 거쳐야 될거에요. 왜냐면 대부분 2 kg 단위 정도의 배합이거든요..ㅎㅎㅎ 업장에서 하는 배합 그대로 알려주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오히려 믿음이 가긴 합니다.
그런데 하나 추가로 아쉬웠던 점은 일본의 업장이라서 일본 밀가루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단 점입니다. 물론 밀가루 종류별로 회분이나 단백질 양을 자세히 안내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서 중력/강력/T55/T65/T75 등 어떤 것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맞을 것인지 저같은 초보에게는 솔직히 감이 잘은 안잡히는 문제가 있네요.


예쁜 퍼프 페이스트리 반죽을 활용한 제품도 있고, 일본 답게 단과자 빵종류들도 많이 수록되어 있어요. 저는 그 중에서도 감자 르방을 실제 만들어 보았는데 감자 맛이 화악 나면서 아주 촉촉하고 포근한 맛이더라고요. 혹여 장시간 발효 빵 책을 구입하시는 분들께서는 감자 르방 추천드립니다. ^^


처음 말씀드렸듯 빵을 만들 때에는 기본이 되는 기술이 있는데, 그것만 잘 익히면 왠만한 빵을 만드는 데에는 크게 무리가 없을 거에요. 그런 기술들을 책의 뒷편에서 자세히 구간별로 설명해주고 있어요. 저는 펀치, 둥글리기, 바게트 성형 방법도 여러가지가 있단 것을 처음 알았어요.ㅋㅋ 이렇게 자세히 설명해 주는 책을 보질 못해서..

이번 후쿠오카 팽스톡의 장시간 발표 빵 책은 팽스톡이라는 빵집의 여갓와 빵을 옮겨담은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빵의 제법을 담았단 것이 놀라웠어요. 물론 그 제법대로 한국에서 재현하기는 어렵겠지만(밀가루 종류 등의 문제), 그래도 최소한 비행기를 타고 혹은 배를 타고 가지 않아도 집에서 유사한 맛으로 내 손으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단 것이 중요한 point라고 생각해요ㅡ.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갖고있던 베이킹 책이 대부분 제과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는데, 제빵에 완벽하게 초점이 맞추어진 책은 이번 장시간 발효 빵이 처음이라서 더욱 애착이 가네요ㅡ. 그래서인지 책상 위에 일주일 넘게 책이 올려져 있으면서 틈나는 대로 읽곤 했습니다.ㅎㅎ
- 총평 -
추천 : 전문 빵집에서 어떠한 빵을 어떻게 만드는 지를 상세히 알고 싶은 분들께 추천
가장 기본적인 효모, 물, 밀가루의 섞기, 발효, 펀치, 분할 등의 내용을 알고 싶으면 추천
단점 : 일본 빵집이라서 일본의 제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국내 사정과 약간 차이가 있음
- 본 서평은 오븐앤조이에서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