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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 1000명의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 전문의가 말하는
오츠 슈이치 지음, 황소연 옮김 / 21세기북스 / 2024년 2월
평점 :
✔️ 필독단 3기 활동을 통하여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 서평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의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 전문의 저자의 책이다. 책 소개글에 의하면, 이 책은 일본에서 20년 전에 출간되어 50만 명이 넘는 독자의 사랑을 받았던 책을 새로운 모습으로 재출간한 책이라고 한다. 책 소개글을 읽기 전까지 몰랐던 사실이었다. 그만큼 현시점에도 시사하는 바가 많은 책이라는 의미이지 않을까.
책은 스물다섯 개의 꼭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꼭지별로 인간이라면 누구나 할 법한 후회들을 이야기한다. 저자가 만났던 환자들의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고, 저자 개인의 감상이 나오기도 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후회의 내용들은 조금 뻔한 면모가 있다. 고맙다는 말을 하지 못했던 후회, 감정에 휘둘리던 시절에 대한 후회, 여행을 떠나지 못했던 후회 등. 하지만 뻔한 후회를 또 하고 또 하며 반복하는 것이 사람이라는 존재 아닐까. 책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할 법한 후회의 내용들을 명시하며, 독자에게 생각할 만한 거리들을 던져준다.
후회하지 않는 인간의 삶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은 뼈아픈 후회 속에서 성장한다. 그럼에도 후회를 최대한 덜 하는 방향성이 삶의 건강에 이롭지 않을까 싶다. 내가 지금껏 해왔고, 어쩌면 앞으로 할 지도 모르는 여러 형태의 후회에 대하여 읽을 수 있다는 지점에서 좋은 경험이었다.
✒️ 문장 수집
화내고, 울고, 웃어도 인생의 시계는 흘러간다. 어차피 흘러가고 지나가는 게 인생이라면 좀 더 웃고 사는 게 낫지 않을까. (p. 95)
나는 사람은 자신의 삶을 타인에게 새기기 위해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p. 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