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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의 아주 작은 성공 습관
딘 그라지오시 지음, 권은현 옮김 / 갤리온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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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거나 성공하기를 꿈꾼다. 

부자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변화이자 시작점은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백만장자의 아주 작은 성공 습관』을 통해서 지금까지 삶의 변화를 위해 내가 가져온 습관들을 돌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었다. 




백만장자의 8가지 습관

- 딘 그라지오시의 『백만장자의 아주 작은 성공 습관』 (2020)


- 지은이: 딘 그라지오시 (Dean Graziosi)

- 제목: 백만장자의 아주 작은 성공 습관 (MILLIONAIRE SUCCESS HABITS)

- 옮김: 권은현

- 출판사: 갤리온

- 출간일: 2020.9.28.

- 원문 출간 연도: 2019년

- 페이지: 총 343면


세계적인 기업가이지 성공한 투자가인 딘 그라지오시는 몹시 가난한 유년시절과 부모님의 이혼, 난독증으로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믿는 아주 작은 변화에서 시작된 그는, 작은 습관을 하나씩 바꿔 나가기 시작하면서 백만장자로 거듭날 수 있게 되었다. 

딘 그라지오시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면서, 평상시 습관을 중시한다. 

그리고 백만장자의 8가지 습관을 통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제시한다. 


1.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 찾기 

아무리 열심히 노력한다 하더라도 도달하려는 목표가 명확하지 않다면 목표에 절대로 도달할 수 없다. 

'왜'를 일곱 번 묻고 답하는 '7단계 질문법' 방식을 통해 목표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찾게 한다. 

당신이 성공하는 데 무엇이 중요한가? 왜 성공하고 싶은가?

위에서 답한 것이 왜 중요한가를 6번 반복하는 방식이다. 

2. 기회를 만드는 긍정의 힘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성공 습관을 가지고 있다. 

모든 사람에게 강점과 약점이 있지만, 약점을 보완하는 대신 강점에 더욱 집중한다면 약점까지 극복할 수 있다. 

그리고 어깨를 펴고 허리를 세우는 간단한 습관을 우습게 여기지 말 것을 당부한다. 

3. 생각의 프레임을 바꾸어라 

자신의 스토리 중에서 좋은 점을 찾아 힘을 주는 긍정적인 스토리로 만든다. 

4. 무엇이든 현실로 만드는 자신감 

자신감을 얻기 위해 4C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모든 변화와 새로운 것의 시작인 용기 (Courage), 모든 큰 변화에 필요한 헌신적인 노력 (Commitment), 성공 습관을 기르면서 얻게 되는 능력 (Capabilities), 마지막으로 세 가지 C를 바탕으로 행동하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 바로 자신감 (Confidence)이다. 

5. 최고의 결과를 위한 연습 

자신을 완벽한 모습과 비교하거나 다른 사람의 훌륭함을 비교하지 말 것을 강조한다. 

자신이 잘하는 것들 위주로 노력하고, 자신이 잘하지 못하는 일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그 시간에 잘하는 일에 집중하면 더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오늘의 자신이 있기까지 노력하고 성취한 것들을 기억하자. 

6. 매력과 설득의 힘 

매력과 설득은 다름 사람과 기회를 끌어당기고 생동하게 하는 능력이다. 

여기서의 핵심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것이 우선이다. 

7. 돈보다 먼저 사람을 얻어라 

사람과의 관계가 모든 것의 시작이다. 

업무적이든 개인적이든 자신과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에게 먼저 관심을 표현해야 한다. 

8. 행복을 우선순위에 두어라

행복이 성공의 열쇠가 된다.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미래에 대한 걱정보다 현재의 삶에 충실해야 한다. 

새로운 곳을 향해 가고자 한다면 무엇이든 변화를 주어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절대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책의 시작과 끝에 등장하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절대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스스로 설정한 목표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면서 근원적 물음에 답을 구하고, 자신이 가진 강점에 더욱 집중하면서,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 결국을 백만장자가 되기 위한 습관의 길이다. 

나에게 스스로 던지는 물음을 통해 내가 가고 있는 길을 돌아보고 점검하는 감사한 시간이 되었다. 


백만장자이건 억만장자이건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적용되는 사소한 습관들. 이러한 습관들이 쌓여서 결국 성공의길을 부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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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 나를 지키고 관계를 지키는 일상의 단단한 언어들
김유진 지음 / FIKA(피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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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 혼술, 홀로 쇼핑. 이미 사회는 많은 것들이 혼자서 하는 것에 익숙해져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가 길어지면서 일상에서 대화를 할 기회가 점점 줄어든다.

홀로도 좋지만 점점 사람이 그리워지는 것은 나만 그럴까.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에게 반가움을 느끼는 것은 분명 관계를 그리워함에 대한 본능적 표현인 것 같다.



좋은 대화로 삶을 단단하게 만들기

- 김유진의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2020)


- 지은이: 김유진

- 제목: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 출판사: FIKA

- 출간일: 2010.10.15.

- 페이지: 총 276면


지식보다는 좋아하는 것을 표현하고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말과 글을 찾는것이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저자 김유진.

독서모임과 독서상담치료를 공부하고 글쓰기 강의를 하면서 말로 나를 돌보면서 관계에도 도움이 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사람들 사이에 나누는 대화가 항상 거창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아무런 효용 없는 말들이라도 사람의 관계와 정서를 돈독하게 만들고, 단순히 쓸데없는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음으로써 위안을 받고 상처가 치유하기도 한다.


누군가가 힘든 일을 이야기할 때, 이를 듣는 사람은 조언을 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려 한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에서 남자와 여자의 특성을 구분하였듯이, 남성들은 답을 내주려는 경향이 강하다.

'조언'이라는 탈을 벗어던지고 단순히 듣기만 해도 충분하다. 그냥 듣고 가볍게 웃어주면 된다.


온라인 시대가 되어가면서 말은 점점 줄어들고, 많은 대화가 문자나 메신저, 메일을 통해 전달된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다림에 대한 여유는 점점 사라지고 조급증만 늘어난다.

즉각적인 대답이 오지 않으면 괜히 걱정하고 뭔가 잘못되었는지 고민을 하게 된다.

기다림의 여유를 조금 가짐으로써 삶이 조금 더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우리는 말을 통해서 상처를 받기도 한다.

내 말을 무시해서, 들어주지 않아서, 오해해서 상처를 받는다.

하지만 말이 상대에게 미치는 영향의 근간에는 그들 사이의 관계가 자리잡고 있다.

관계가 좋다면 바로 알아듣고, 그 말의 의미를 알려고 노력하게 된다.

말로써 상처받지 않으려면 먼저 그 사람과의 관계부터 살펴야 할 것이다.


아름다운 말 한마디에 감사하고 힘을 얻고 위로받지만,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상처가 되는 말을 피할 수는 없다.

남들이 하는 말에 앞서 스스로가 하는 말과 행동을 귀하게 여기면, 돌아오는 말도 날개를 달고 오지 않을까.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결국은 가장 중요한 것이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 점점 관계가 멀어지는 시대이지만 그럴 수록 좋은 말로 관계를 유지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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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인터넷에서 시작되었다 - 디지털 리터러시를 위한 여섯 가지 이야기
김경화 지음 / 다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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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지금처럼 스마트폰이 활성화되지 않았다.

강남역 지오다노 앞은 약속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분주했고, 소개팅 대상이 어떻게 생겼을까를 상상하곤 했었다.

지금은 모든 것이 실시간으로 소통되면서, 카카오톡 채팅창에 '1'이 남아있는 것을 견디기 힘들 만큼 삶의 여유와 기다림이 상실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의 시작은 바로 인터넷이었다.



인터넷이 가져다 준 명과 암

- 김경화의 『모든 것은 인터넷에서 시작되었다』 (2020)

- 지은이: 김경화

- 제목: 모든 것은 인터넷에서 시작되었다

- 출판사: 다른

- 출간일: 2020.9.21.

- 페이지: 총 240면

저자 김경화는 서울대학교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보 기자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네이버와 다음, 오마이뉴스 재팬 프로젝트 이사를 거쳐, 일본 동경대 학제정보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뒤, 현재 칸다외국어대학교에서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인터넷과 디지털 미디어로 빠르게 변하는 세상사에 대해 연구하고 글을 쓰고 있다.

가상공간과 낯선 지인

인터넷은 처음 세상의 모든 컴퓨터가 연결되면서, 많은 정보를 공유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독자가 있는 곳에 글이 생기고 자료를 공유하게 되면서, 사람들은 쉽게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변화하였다.

자신의 경험과 이야기를 담아 둔 공간은 더 이상 자신만의 공간이 아니라, 온라인 상에서 사람을 만나고 소통을 시작하는 '가상공간'이 되었다.

오프라인 세계에서도 서로를 알아가기 위해 시간이 소요되고 많은 대화를 나누어야하듯, 가상공간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일면식은 없지만 서로 의견을 나누며 교류하고 공감을 하면서 점점 정이 들어간다.

가족, 친구, 지인과 쉽게 나누기 어려운 대화를 낯선 지인들과 부담없이 하는 것은 인터넷이 만들어낸 역설일 것이다.



SNS는 온라인 활동의 거점이다.

자신의 모든 일상을 SNS라는 매개체를 통해 드러내고 공유하고 서로의 경험을 '좋아요'로 공감한다.

알지 못하는 사람들, 같은 하늘 아래 있지 않은 사람들과 끝없이 소통하고 대화를 한다.

사람들은 정보를 얻기 위해 더이상 매스미디어를 찾지 않는다. 유튜브가 뉴스를, 블로그가 신문을 잠식한다.

TV보다 소셜네트워크로 인한 사회적 영향력이 더 커지고, 개인이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쉽게 전향할 수 있다. 디지털 시대에 디지털 리터러시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스스로 생산자가 되고자 한다.

인터넷의 암(暗): 팬옵티콘과 잊혀질 권리


"팬옵티콘 (Panopticon, Pan+Opticon)

: 소수의 교도관이 다수의 수감자를 효율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교도소"


"구글은 당신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는 이용자의 모든 흔적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은 듯 훤히 볼 수 있지만, 이용자는 사이트 운영자의 모습을 전혀 볼 수 있다.

중국 정부가 언론을 통제하고 국민들의 삶을 제한하듯이, '빅브라더'는 현실에서도 존재한다.

우리가 가진 정보, 생산해내는 데이터와 정보들이 빅데이터화 되어 알게 모르게 어디론가 소비되고 있다.

정보에 대한 프라이버시와 자기통제권을 지켜야 하지 않을까.

'잊혀질 권리'를 찾아 주는 '디지털 장의사'라는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고 있다.

개인의 많은 사생활이 자의/타의에 의해 공개되고 떠돌아다니는 사회에서 개인 정보에 대한 자기 통제권은 중요해지고 있다.

스스로 잊혀지고 싶은 정보를 모두 삭제하는 것이 가능할까?

가능하더라도 쉬운 작업은 아닐 터, 미리 자신이 감내할 만한 수준의 정보만을 공개하는 태도가 필요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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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 여왕
가와조에 아이 지음, 김정환 옮김 / 청미래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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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학 판타지 소설'

 

책 표지에 적힌 문구를 보고, 어떤 내용일까 몹시 궁금했었다.

 

학창시절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수학이긴 했지만, 소수, 피보나치 수열, 페르마의 정리 등 이미 학창시절과 거리를 둔지 오래된 상황에,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수학 이론이 난무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도 되었다.

 

​48 x 52를 계산기 없이 계산할수 있을까?

생각만 해도 복잡해 보이지만 수를 쪼개어 보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50 - 2) x (50 + 2) = 50 x 50 - 2 x 2 = 2500 - 4

정답은 2496이다.

 

소수 (素數). 자신과 1이외에 약수를 가지지 않는 2 이상의 수.

4899999991. 두 소수의 곱으로 구성된 숫자를 찾아내는 과정은 전율이 돋았다.

 

 


수 원리로 만들어낸 환상적 이야기

- 가와조에 아이의 『수의 여왕』 (2020)

 

- 지은이: 가와조에 아이 (Ai Kawazoe)

- 제목: 수의 여왕 (THE QUEEN OF NUMBERS)

- 옮김: 김정환

- 출판사: 청미래

- 출간일: 2020.8.25.

- 원문 출간 연도: 2019

- 페이지: 408

 

가와조에 아이는 규슈 대학교 문학부 문학과(언어학 전공)를 졸업하고 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언어학, 자연어 처리이다.

 

언어학자이지만 수의 원리를 이용하여 신과 요정이 등장하는 판타지 소설을 작성한 점이 참신하다.

프로그래밍을 주제로 한 『정령의 상자 - 튜링머신을 둘러싼 모험』이라는 책을 저서하기도 한 저자는, 컴퓨터가 취급하는 대상인 ''를 이야기에 중심에 두면서 수의 세계가 지닌 매력을 느끼게 해준다.

 

 

태초에 수()가 있었다.

모든 존재의 근원, 어머니 수, 즉 수의 여왕인 최고신은 대기를 낳고, 신들을 낳고, 대지를 창조하고, 요정을 만들고, 그리고 인간을 만들었다.

 

본디의 수(소수)와 운명수

 

요정이나 인간, 신들을 포함해 세상 모든 존재들에게 부여된 수 <운명수>.

<최초의 1>이 받은 운명수는 소수 중에서도 큰 수인 <축복받은 수>였다.

자신의 수에 불만을 가진 <최초의 1> <그림자>의 유혹을 받아 불멸을 얻고자 하였고, 분노한 신들에 의해 낙원에서 추방되었다.

이야기는 '나쟈'라는 메르세인 왕국 왕비의 양녀 이야기로 시작된다.

나쟈와 언니 '비앙카'를 비롯한 소녀들은 매일 주어진 어떤 수, 41392 같은 큰 수를 소수로 나누는 일을 한다.

 

어느 날 비앙카가 실종되고, 나쟈는 언니를 찾아 나서다가 요정의 세계로 들어서게 된다.

요정들의 임무는 거울을 통해 왕비가 지시하는 일, <운명수>를 분해하는 일을 한다.

나쟈가 하던 일과 같은 일이었다.

 

요정들은 노예처럼 왕비가 시키는 일을 하고 있지만, 노예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4899999991이라는 수가 가진 비밀의 키를 찾아 문을 열고 나가야 한다.

그 비밀은 '' '카흐'라는 요정의 운명수를 찾는 일이다.

나쟈는 그 비밀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한다.

 

나쟈의 운명수

 

왕비는 잔인한 성격을 가진 아들 '리햐르트'를 후계자로 생각하지만, 자객의 해를 입은 리햐르트는 죽어간다.

나쟈를 이용하여 리햐르트를 살리는 방법을 알고 있는 왕비는 나쟈를 잡아들이다.

 

나쟈의 운명수는 124155, 리햐르트 왕자의 운명수는 100485.

나쟈의 운명수의 약수 1, 3, 5, 9, 15, 31, 45, 89, 93, 155, 267, 279, 445, 465, 801, 1335, 1395, 2759, 4005, 8277, 13795, 24831, 41385를 모두 더하면 리햐라트 왕자의 운명수가 된다.

운명수의 약수를 '쌓아 옮김'으로써 죽은 자의 운명수를 '복원'시켜 되살리는 것이다.

 

왕비에게 해를 당하기 직전 탈출에 성공한 냐쟈는 요정들을 노예에서 탈출시킬 숫자 4899999991의 비밀을 푸는데 성공한다.

두 소수의 곱으로 이루어진 수를 찾기 위해 먼저 식을 변형시킨다.

4900000000 - 9 = 70000 x 70000 - 3 x 3 = (70000 + 3) x (70000 - 3)

이렇게 나온 비밀의 수는 70003 69997이다.

 

 

왕비의 축복받은 수와 낙원장의 운명수

 

왕비는 자신의 운명수가 <축복받은 수>, 1외에는 나누어지지 않는 큰 소수로 생각하지만, 사실 이는 4261, 8521, 12781로 분해되는 '금이 간 수'이다.

왕비를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은 이 세개의 수로 이루어진 독벌을 이용하는 것이다.

 

한편, 언니인 왕비가 떠난 이후 낙원을 지키는 '낙원장'의 운명수 또한 독특하다.

499500로 이루어진 운명수는 '제곱분할 복원수'이다.

자신의 제곱 수인 249500250000을 잘라 둘로 나눈 다음 그 둘을 더하면 다시 원래로 돌아가는 수이다.

(249500 + 250000 = 499500)

 

비앙카의 운명수

 

죽은 줄 알았던 비앙카는 '마틸데'라는 이름으로 위장하여 왕비의 시중을 들면서, 독벌을 이용해 왕비에게 복수할 계획을 세운다.

비앙카의 운명수는 857142로 이는 '순환하는 수'이다.

독벌의 영향으로 비앙카의 운명수가 142857로 줄어들었는데, 이 두 수는 순서만 다를 뿐 똑같은 숫자이다.

, 142857 6배를 하면 857142가 된다.

배수를 이용하여 비앙카와 마틸데로 몸을 변신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림자와 왕비

 

불로의 삶을 갖기 위한 왕비의 계획은 <그림자>라는 악의 계략에 의해 물거품이 되고, 그림자는 왕비를 먹어 삼켜 불로의 삶에서 불멸의 삶을 추구한다.

나쟈와 비앙카, 낙원장, 요정들의 활약으로 악의 그림자를 물리치고 평화를 찾게 된다.

 

 

판타지 소설답게 작가의 상상력이 넘치는 작품이었다.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소수, 소인수 분해, 과잉수, 부족수, 완전수, 피보나치 수열, 순환수 등 보기에도 어려워보이는 수론 (數論)을 활용하여 이야기를 만든 점은 정말 참신했다.

언젠가 영화로 나와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이 책은 읽으면서 계산기를 부른다.

계산기로 이게 사실인가 하는 의심을 가지며 감탄하게 된다.

수가 가진 신비에 감탄을 하면서 새로운 전개 방식의 스토리를 느껴보기를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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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찬란한 자전거 여행 - 중국에서 태국까지 5개월 동안의 버라이어티 휴먼코미디
문지용 지음 / 피그말리온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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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자 소개

 

자전거 여행에 중독된, 길 위의 방랑자.

저자 문지용은 약골에 겁쟁이이지만 자전거에 올라타면 세상이 두렵지 않다고 한다.

5개월간 7,200km에 달하는 아시아 자전거 여행을 모험과 도전을 하였으며, 현재는 안정적인 H자동차그룹에서 나와 국내 1호 샤오미 직원으로 또 다른 도전의 삶을 살고 있다.

 

 

여행의 시작

 

자전거를 타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저자는, 방에 걸린 세계지도를 보면서 문득 자전거 여행을 꿈꾸기 시작했다.

한 달이면 충분한 일본보다는 광활한 대륙을 누빌 수 있는 중국과 동남아를 목표로 설정하고, 5개월 간 7,200km의 여행을 위해 2년 간 준비를 했다.

처음 시도하는 장거리 여행에 대한 불안감은 30kg이라는 엄청난 짐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텐트와 같은 생존을 위한 짐 외에도, 만국 공통어인 음악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타'도 중요한 준비물이었다.

 

5개국: 중국-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태국



저자는 중국에서 시작된 5개국 여행을 통해 수많은 사람을 만나며 도움을 받고 정이 들면서 짧은 여행에서 느끼기 어려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중국은 아직까지 마오쩌둥을 신격화하며, 언론을 비롯하여 모든 것을 통제하고 있었다.

어둠의 경로를 통해 진실의 빛을 찾고자 하는 젊은 친구를 통해, 순응하거나 외면하는 삶에서는 발전이 없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베트남으로 이동하자마자 숙소에서 돈을 도난맞은 그는, 베트남이라는 국가에 대해 증오와 미움으로부터 시작하였다.

하지만 낯선 사람들이 건내는 미소와 선의를 통해 세상이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대부분의 시간을 자전거 이동에 소요하긴 하였지만, 때때로 현지에서의 삶을 느낄 기회도 있었다.

라오스에서의 코끼리 여행을 통해 새로운 차원에서의 경험을 하기도 하고, 세계를 여행하면서 돈이 떨어지면 어느 나라건 일을 하던 독일 출신 '하인리히' 아저씨는 그야말로 자유로운 영혼이었다.

킬링필드 학대로 나라 인구 1/3이 희생된 캄보디아는 12세기 거대 도시국가 앙코르 와트의 찬란한 영광 이면에 가려진 아픔이었다.

'동남아시아 엄친아'라고 할 수 있는 태국은 다른 4개국과 달리 많이 발전한 도시였다.

 

걱정과 불안 속의 깨달음

 

5개월간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 그리고 여행하는 내내 걱정과 불안은 계속되었다.

여행 초기에 자전거를 비롯한 모든 짐을 도난 맞음으로써 그동안의 불안감은 오히려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배짱과 여유를 가져다 주었다.

여행하는 중간중간 맞게 된 비는 짐을 젖게할 뿐만 아니라 자전거를 녹슬게 하는 원흉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걱정을 내려놓은 순간 마음이 평온해지고 오히려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되기도 했다.

도로에서 만난 다른 자전거 여행자들도 만날 수 있었다. 서로 언어도 잘 통하지 않고 다시 볼 사람들도 아니지만, 자전거로 연결된 그들은 짧은 시간 함께 하며 서로 울고 웃고 믿고 의지한 동반자였다.

 

선의 여행

 

자전거 여행은 '선'의 여행이다.

비행기나 기차로 도시와 도시 사이를 생략하는 '점'의 여행이 아니다.

'선'의 여행은 도시 사이의 허허 벌판과 시골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절대적이다.

 

자전거 여행을 다녀본 사람이라면 이해할 것이다.

이동하는 모든 순간순간이 의미있게 다가온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여정이지만 그만큼 매 순간 살아있음을 느끼게 한다.

저자가 자전거 여행을 한 것은 스스로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행복과 더불어, 자유 때문이다.

두 바퀴만이 줄 수 있는 자유. 어디든 요리조리 다닐 수 있고 어디든 쉽게 주차할 수 있는 두 바퀴.

자전거만이 주는 가장 큰 매력이다.

자전거 여행이 주는 매력을 생각하며, 다시 자전거에 기름칠을 해야할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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