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발가벗기기 - 교육전문가 10인이 말하는 학원시대 생존전략
이범 외 지음 / 와이즈멘토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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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에는 요즘 아이들 공부와 교육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알차게 들어있다. 현재 교육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의 이야기여서 종합해 보면 빈틈이 없다.

꼭 필요한 공부기법을 제대로 알려주는데 왠만한 공부방법 책을 뛰어넘을 정도이다.

중고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무엇을 어느정도까지 고민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정보와 정확한 지침을 통해 알려 준다.

 

입시지옥에서 헤매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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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31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서점가서 잠깐 봤는데 공부법책 아니던데....이글 쓰신분 알바 아닌감?

참햇살 2007-09-05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부 방법이 적혀 있습니다. 1시간 강의 들으면 3시간 복습해야 한다. 노트 필기는 어떤 식으로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등 정말 핵심적인 것을 알려줍니다. 아울러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장기적인 전략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이런 점이 더욱 돋보이는 책입니다.
 
우리가 몰랐던 동아시아 - 근대 망령으로부터의 탈주, 동아시아의 멋진 반란을 위해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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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중고등학교 때였던 것 같다. 국사 시간에 보았거나 도서관에서 얼핏 찾아 읽은 개화기와 일제 시대의 여러 글 속에서 적자생존과 약육강식의 논리에 세뇌되었던 것 같다. '우리나라도 빨리 신문명을 받아들였더라면, 신식 군대를 갖추어 부국강병한 나라가 되었더라면.' 이런 생각들이 머리에 꽉 찼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 세월이 한참 지날 때까지도 약육강식이 인간사회의 기본 논리인 것처럼 착각하고 살았다. 입시 경쟁에 휩쓸린 학교, 군사주의의 발원지인 한국군대를 거치는 동안 눈과 귀는 더욱 가려졌다.



어느날 문득 이 약육강식 적자생존 논리가 나나 다른 사람들이 늘 벼랑끝에 몰려 있다는 기분으로 살아가게 하는 허황된 논리라는 생각이 힘들게 찾아왔다. 하지만 언제부터 우리가 이런 생각을 하며 살게 되었는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박노자 선생의 이 책을 읽으면서 무릎을 쳤다. ' 그 때였구나! 백년 남짓 전에 한반도에 이 논리가 들어왔구나.' 이렇게 이 책에서 우리네 각박한 심성의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논리의 뿌리를 찾을 수 있었다. 다른 많은 이야기도 물론 좋았다.


어쩌면 우리와 같은 뿌리를 가지지 않았기에 우리의 뿌리에 대해 더 제대로 느낄 수 있는지도 모를 박노자 선생의 노력과 통찰력이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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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 공부하거나 존재하지 않거나! 인문학 인생역전 프로젝트 1
고미숙 지음 / 그린비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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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진짜 공부에 관해 쓴 책이다.

나는 저자가 하는 이런 이야기들을 국민학교(초등학교가 아니라)때 선생님들 한테 조금씩 들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저자처럼 모든 면을 다 고려한 이야기들은 아니었다.

요즘 아이들에게도 옛날 선생님한테 들었던 이야기들을 해 주고 싶었다. 공부를 하는 진짜 이유. 공부에서 얻는 진짜 가치 같은 것 말이다. 그러나 그 아이들의 부모 눈치가 느껴진다(아 내 간은 작다). 아이들도 그런 이야기를 제대로 받아들일 것 같지도 않다.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또 그 사이에 있는 어느곳에선가 듣는 이야기들이 워낙 달라서.

이 책은 이럴 때 진짜 공부에 관해 속 시원히 긁어주는 책이다. 그 옛날 우리 선생님들 대신 애들이나 부모들에게 퍼버벅 모든 얘기를 밀어 붙이는 책이다. 내 속이 시원하도록.

펼쳐 보라. 갈 길이 좀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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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호모 쿵푸스 실사판 : 다른 십대의 탄생] 공부는 셀프!
    from 그린비출판사 2011-04-05 17:28 
    ─ 공부의 달인 고미숙에게 다른 십대 김해완이 배운 것 공부의 달인 고미숙 선생님. 몸으로 하는 공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적절한 계기(혹은 압력?)를 주시곤 한다.공부가 취미이자 특기이고(말이 되나 싶죠잉?), ‘달인’을 호로 쓰시는(공부의 달인, 사랑과 연애의 달인♡, 돈의 달인!) 고미숙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공부해서 남 주자”고. 그리고 또 말씀하셨다.“근대적 지식은 가시적이고 합리적인 세계만을 앎의 영역으로 국한함으로써 가장 ...
 
 
 
바리데기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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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에 이르는 짧은 기간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다. 그 짧은 기간에 어떻게 이렇게 많은 일이 있었던가 하면서 되돌아보게 했던 소설이다. 북한, 중국, 영국, 아프가니스탄. 온 세계 사람들을 한 자리에 모아 놓았고 역사가 그 사람들 인생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도 보여 주었다.

피해자들. 그러나 사라지지 않고 다시 살아가는 사람들을 그리고 있는 소설이다. 가해자이면서 승리했다고 안도하는 사람들을 추켜세우지 않았다. 오히려, 피해자들을 드러냈다. 이것만으로도 이 소설은 가치가 있다. '바리데기' 덕분에 이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또 살아남았으니 희망이 꽃필 것이다. 이 소설에서는 씨앗만 남아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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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서돌 직장인 멘토 시리즈
신시야 샤피로 지음, 공혜진 옮김 / 서돌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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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 회사가 돌아가는 흐름을 너무도 노골적으로 잘 알려주는 책이다. 몇 년전까지 회사에 다녔다. 그 때 별 마음 고생 없이 회사를 잘 다니는 사람들의 내면을 알고 싶었다. 회사의 속사정을 이 책처럼 냉철히 분석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렇게 잘 지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잘 지낼 것을 추천하지는 않는다. 회사는 자신이 아니라 조직에 충성하는 사람을 원한다. 그러나 이런 충성은 우리 삶을 왜곡시키며 우리가 스스로를 제대로 알아가는 길을 방해한다. 왜? "멸사봉공(여기서 공은 회사를 말함)"을 강요하니까. 이런 류의 멸사봉공을 하는 사람은 '회사 안'에서는 스스로 편하다고 느낄지도 모른다(아니면 남보다 몇 배 피곤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실제로는 회사에 대한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 적절한 갈등과 긴장이 회사로 쏠리는 우리의 에너지를 다시 자신에게로 돌리게 하는 힘이 될 것이다. 적어도 노동조합 수준 정도의 배경이 필요하다. 더 이상 끌려가지 않을 때 우리는 세상과 자신의 삶을 제대로 둘러 볼 여유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더 추천할 만한 것은 회사 다니지 말라이다. 물론 불가능한 이야기다. 되도록이면 이 책에서 가르쳐주는 '충성'을 적게 요구하는 회사를 다니도록 하라. 회사와 밀고 당길 때 회사에 얼마나 충성해야 할 것인가가 아니라 내 행복과 내 삶을 위해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가를 놓고 밀고 당겨야 한다. 그래야 마지막에 '나는 얼마나 잘 살았던가?'를 되돌아보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나는 얼마나 회사에 충성했던가?'하는 생각을 곱씹는 인생 말년을 생각해 보라. 얼마나 비참한 일인가? 영리추구가 목적이며 냉정하기 그지없는 그 회사가 당신 삶 전체에 어떤 의미를 줄 수 있겠는가?

이 책을 읽어보면 회사는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며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정말 잘 알 수 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속담 차원에서 이 책을 권한다. 이 책을 보면 적을 알 수 있다. 그것도 쉽게. 그러나 백승은 어려울 것이다. 나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일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 적에게까지 충성하기에는 생이 너무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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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읽어볼 만하지만 잘 받아들이기 바라는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from 風林火山 : 승부사의 이야기 2007-09-26 13:48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 신시야 샤피로 지음, 공혜진 옮김/서돌 전반적인 리뷰 2007년 9월 26일 읽은 책이다. 내용은 그리 어렵지 않아 술술 읽혀 내려간다. 직장 생활을 하고 있거나 해봤던 사람들은 이 책에서 언급하는 내용을 보고 자신의 경험을 떠올려보면서 고개를 끄덕 거릴 수도 있겠다. 회사가 표방하는 가치 이면의 숨겨진 얼굴을 여지없이 드러내보여주는 듯 하는 고발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만약 그런 고발들로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