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데기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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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에 이르는 짧은 기간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다. 그 짧은 기간에 어떻게 이렇게 많은 일이 있었던가 하면서 되돌아보게 했던 소설이다. 북한, 중국, 영국, 아프가니스탄. 온 세계 사람들을 한 자리에 모아 놓았고 역사가 그 사람들 인생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도 보여 주었다.

피해자들. 그러나 사라지지 않고 다시 살아가는 사람들을 그리고 있는 소설이다. 가해자이면서 승리했다고 안도하는 사람들을 추켜세우지 않았다. 오히려, 피해자들을 드러냈다. 이것만으로도 이 소설은 가치가 있다. '바리데기' 덕분에 이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또 살아남았으니 희망이 꽃필 것이다. 이 소설에서는 씨앗만 남아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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