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수록된 단편 동화 네 편은 〈거북이 고아원〉과 〈크리별로 간 럭키〉, 〈장풍이 오줌 맞은 날〉 그리고 〈진짜 토리 소리〉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 〈거북이 고아원〉은 동물을 키우고 끝까지 책임지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은이는 두 살 거북이 부기를 키우고 있지만 부기가 처음에 비해 너무 커지고 냄새도 나서 잘 돌보지 않았습니다.
다른 동물을 보기 위해 동물 체험 카페를 찾은 하은이는 그곳에서 버려진 거북이가 모여 있는 거북이 고아원을 보게 되고, 다음 날 엄마가 부기를 거북이 고아원에 보낸 사실을 알게 됩니다.
부기를 데려오기 위해 하은이가 다시 찾아간 체험 카페는 마법을 부린 것처럼 동물이 어린이 손님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바뀌어 있었고, 하은이를 체험하기 위해 몰려든 동물들로 가득했습니다.
하은이는 이곳에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대체 부기는 어디에 있는 걸까요?
두 번째 이야기 〈크리별로 간 럭키〉는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시우의 둘도 없는 친구인 럭키는 예쁜 등 무늬를 가진 크리스티드게코 도마뱀입니다.
럭키의 죽음을 알게 된 시우는 럭키를 안전하고 깨끗한 장소에 묻어 주고 싶지만,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합니다.
키우던 도마뱀이 죽어서 묻어 주려 한다고 하면 다들 깜짝 놀라며 반대했죠.
작은 럭키를 묻을 곳이 없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거워진 시우는 럭키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자신의 방식대로 럭키를 하늘 나라로 보내 줍니다.
세 번째 이야기 〈장풍이 오줌 맞은 날〉은 키우던 장수풍뎅이를 자연에 놓아줌으로써 생명과 공존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준수는 가족과 함께 간 캠핑장에 장풍이를 데려가지만 잠깐 기절한 장풍이가 집에 돌아가는 길에 죽진 않을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숲속 곤충들이 날아와 장풍이 집을 에워싸며 무슨 대화라도 나누는 듯 채집통을 사이에 두고 장풍이와 곤충 친구들이 노는 것을 보고 준수는 장풍이를 풀어 주기로 마음먹습니다.
네 번째 이야기 〈진짜 토리 소리〉는 더 이상 살아 있는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진짜 동물과 AI 동물을 키우는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프렌이라 불리는 AI 동물은 진짜 먹이를 먹지 않고 명령어대로 움직여서 키우기 편하다는 장점 때문에 인기가 많습니다.
진짜 햄스터 토리를 키우는 은종이는 친구가 키우는 프렌 햄스터 햄찌가 정말 신기하고 말을 잘 듣는 게 부러워서 토리도 프렌 같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갑자기 토리가 사라졌다가 돌아오는 사건이 벌어지고, 은종이는 토리에 대한 깊은 사랑을 다시금 확인합니다.
그리고 살아 있지 않아도 함께 살면서 마음을 나누면 그게 바로 사랑이고 가족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