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허풍쟁이의 수다를 귀가 얼얼할 정도로 장시간 들은 느낌. 결은 좀 다르지만 마치 천명관 작가의 ‘고래`처럼 끊임없이 이야기들이 마구 쏟아져 나오는데 내겐 어쩐지 그냥 좀 따분했다. 장황한 스토리텔링에 치우쳐 있는 책에게선 늘 비슷비슷한 느낌을 받는것 같다. 다만 마지막 부분은 ebs 국제 다큐영화제에서 봤던 ‘피터의 상상초월 작업실`을 얼핏 떠올리게 해서 살짝 찡했달까. 기회가 되면 이 책 보단 이 다큐 꼭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