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코르셋 : 도래한 상상
이민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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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립스틱 페미니즘과 탈코 논쟁의 연장선 상에서 페미니즘의 실천이 어떻게 자연스럽게 탈코로 귀결되는지 탈코인들의 입을 통해 들려줌.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자기 몸 긍정주의가 시장 페미니즘과 만나 자기합리화를 이뤄내는 기작을 설명하는 대목. 하지만 비혼 선택을 넘어 이성과 사랑에 빠지는 본능적인 감정 또한 사회적 구성물일 가능성을 제기하는 대목, 상대적도 아니고 절대적으로 몸치장에 공을 들이지 않는 남성이란 편리한 일반화에는 고개를 갸우뚱 하게 된다.
한편 이 논리에서 이런 저런 이유로 탈코에 동참하지 않는 혹은 못하는 페미니스트의 입장은 어떤 것인지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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