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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냉이 털 날리는 제주도로 혼저옵서예 - 털복숭이들과 베베집사의 묘생역전 스토리
베베집사 지음 / 흐름출판 / 2025년 3월
평점 :
😻
<고냉이 털 날리는 제주도로 혼저옵서예>
이토록 작은 생명체에 푹 빠진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예요. 아이가 고양이를 좋아하니 저도 이제는 길고양이를 만나면 아이에게 보여주려 카메라부터 키게 됩니다. 그 뿐인가요.. 말도 걸어요. 아직은 한참 들어주다 가버리지만 귀여운 모습을 아이에게 보내주면 세상 좋아해요.
함께 읽은 6학년 큰 아이가 기꺼이 글도 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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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유튜버 '털복숭이들과 베베집사'의 베베집사가 자신이 만난 고양이들의 여러 묘연을 쓴 책이다. 고양이가 많은 만큼 이야기도 많은데, 유튜브를 찾아보면 그게 다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고양이들은 저마다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집사의 첫 고양이 디올, 딸같이 사랑스러운 샤넬, 아기 고양이 다루는 솜씨가 보통이 아닌 포우, 이름처럼 통통한 푸딩이, 양쪽 눈 색이 달라서 예쁜 앙꼬, 오직 집사만 바라보는 아비시니안 마일로, 모두와 친한 귀여운 카오스 랭이 등 여러 고양이가 있다. 이 외에도 제주도에서 만난 여러 고양이들이 있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마음이 갔던 고양이는 랭이이다. 집사님은 이 책에 그림 대신 직접 찍은 사진을 넣으셨는데 그중 랭이의 볼살을 찌부하는 그림이 제일 귀여웠다. 이별도 마음 아팠다. 몸이 아픈데도 계속 버텨주고,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준 랭이는 사람 마음을 맘대로 갖고 노는 것 같다. 기쁘게도 해주고, 슬프게도 해주고....참 매력적인 고양이다.
나는 고양이가 최애 동물인데다가 고양이를 보기만 해도 설레고 가슴이 터질 것 같다. 내 꿈은 고양이랑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집사님이 너무 부럽다. 털복숭이들과 함께 지내는 일상이라니....너무 행복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침대 옆에 두고 잘 수도 있다. 실제로 나도 그랬다. 지금까지 수많은 책을 읽었지만 옆에 두고 잔 책은 이 《고냉이 털 날리는 제주도로 훈저옵서예》가 처음이다. 고양이들의 이야기들이 하나같이 재밌고, 감동적이라서 266 쪽짜리이지만 100쪽처럼 느껴졌다.
★집사님, 저 구독자예요. 고양이 너무 좋아서 초6인데 책이 찢어질때까지 읽었어요. 키즈폰이라 댓글은 못 쓰지만 항상 응원할게요!
고양이는 정말이지......위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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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좋아하는 것이 있다는 것.
좋아하는 것에 푹 빠진다는 것.
그것으로 인해 행복과 아픔을 느끼는 것.
아마 아이는 베베집사와 털복숭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조금 더 그 사랑과 생명의 귀함에 대한 깊이를 느꼈을 것 같아요.
고양이에게 푹 빠진 아이에게 조금 미안하지만 함께 할 용기는 나질 않아요. 언젠가 작은 생명체를 책임질 수 있을만큼 성장했을때 도와주려고요.
좋은 책 선물해 준 흐름출판사 감사합니다.
귀여운 생명체를 아껴주시는 베베집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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