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조금씩 자란다><나의 두 사람>과 김달님 작가님에 대해 짧게나마 작성한 글이 있어요.책에 등장하는 작가님의 할아버님이 돌아가셔 마음이 아프다하였는데.. 그후 새로이 만난 책을 만나고서야 할머님까지 돌아가신걸 알게 되었네요. 그분들을 직접 만나 뵌 적 없지만 사랑으로 작가님을 보담아주신 덕분에 이런 글을, 책을 만날 수 있음에 감사했는데..마음이 아려왔어요. 충분한 사랑안에 자라온 덕분인지 이번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일상의 다정함만 꾹꾹 눌러 담은 종합선물세트같은 작가님의 책을 만날 수 있게 되었어요.화려하지 않지만, 돌아서도 다시 읽어보고 눈에 담고, 마음에 새기는 글을 적어간 책.그야말로 ‘부드럽게 새겨지는 느낌(p.25)‘이 들었습니다.한번씩 미소 짓다가 또 이내 마음이 아려와 눈물이 차올라 더이상 읽어내릴 수 없어 멈추었다 다시 읽기도 했던 것 같아요. 달님 작가님 특유의 먹먹한 아픔을 덤덤하게 써내려가는 부분들에서 마음이 벅차올랐습니다.일상에서 누구나 만날 수 있지만, 대부분 쉽게 지나칠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적어나간 글.결국 그 이야기들은 ‘나‘로부터 시작되고 또 ’나‘에게로 돌아오는 것 같아요.“이제는 내게 온 이야기들이 내가 모르는 어느 먼 곳까지 나아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다. 그중 어떤 말들은 우리가 함께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란다.”작가님이 생각하는 따뜻함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길 바래봅니다.따뜻한 책 감사합니다.#우리는조금씩자란다 #김달님 #창비 #에세이 #에세이추천 #신간 #미디어창비
🌺<나는 나를 믿는다>이 책을 통해 여러 관점에서 ‘나’를 돌아보게 되었어요. ‘나’에서 뻗어나가는 모든 이야기가 있더라구요.‘나’와 일, 친구, 가족 그리고 내 안의 몸과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소란들까지..‘나’는 누구일까?누군가의 아내, 엄마 그리고 딸을 벗어나 생각해보았어요. 나는 그저 여전히 성인이 될 때까지 살았던 주택의 화단에 묻었던 장독대의 김장김치를 가장 사랑하고,조금은 소심하기도 대범하기도 한 I와 E를 넘나드는 알수 없는 성격의 소유자.그렇지만 겁도 많은.. 그저 그런 평범한 나를 떠올리게 해주었어요.무수히 많은 사람 중에 내가 태어난 이유가 있을것이고 아니면 없을 수도 있고요, 그저 감사하며 살아가려고 해요. 나 자신을 믿으며 나 자신을 세우고 지탱해나가면서..나 자신을 돌보라면서도 일은 곧 도구라는 동료의 말에 현타를 느끼는 작가의 글 속에는 결국 내가 나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며 중심을 잡으라는 메세지를 주는 것 같았어요.아이들과 자주 듣는 노랫말 속 좋아하는 가사가 있어요.🎶 서두르지마 No hurriesAnyway anyway 우린 다 이번 생은 처음이잖아🎵누구나 처음인 오늘과 내일을 맞이하는 자세는 결국 나 자신을 믿는 내게 달린것 같아요!오랜만에 반성없이 온전히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준 책이었어요.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감사합니다.#나는나를믿는다 #나나믿 #에세이추천 #공감글 #공감문장 #위로글귀 #선물책 #이지은 #허밍버드 #에세이 #흔들리는내손을잡아줄진짜이야기
유령집사흑백의 겉표지만 보고 어둡고 슬픈 내용일까 싶었던 책이예요.-비바람이 몰아치는 어느 날 밤 까만 고양이가 문 앞에 서성이고 있어요. 이상한 괴물이라며 성화를 내던 유령은 이내 공간을 내어주고 점차 마음까지 내어줍니다.행복하기만 하던 어느 날, 유령을 만나기 전 비바람과 함께 지내던 인간의 그리움을 알게되고 유령은 괴로움에 빠지게 되죠. 심장이 구멍날 정도로 마음이 아픈 유령은 비바람을 보내줄 수 있을까요? ❤️🩹-“네가 너무너무 보고 싶을거야. 그리움은 이제 나의 몫이야.” (P.113)결국 떠나보내주기로 결심한 유령의 마음이 너무 안쓰러웠어요.“다시 잠든 유령은 꿈이 아닌 기억들을 꾸었어요.” (P.137)-어디선가 보았던 글 중에 사람이 아닌 고양이가 집사를 선택한다고 보았어요. 물론 여기서는 집사가 사람은 아니었지만요. 비바람은 맥스일때도 좋았겠지만 어쩐지 유령집사와 함께 하는 순간이 더 행복해보였네요. -핑크빛 발바닥에 마음을 빼앗겨 보다보니 어느새 이제는 유령의 기억속에만 존재할 비바람의 모습이 떠올라 한참 먹먹했네요..🐈⬛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분들🐈⬛고양이를 좋아하는 분들🐈⬛고양이를 떠나보낸 아픔이 있는 분모두에게 추천드립니다.고양이를 찾는 전단지 그림을 보며,‘뭐가 닮았냐고!’ 라며 같이 속상해해주는 큰아이와 함께 보았어요. 감사합니다. #옐로스톤출판사 #한국북큐레이션협회
<어린이를 위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너무 유명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 아이들을 위해 읽기 쉽게 쓰여졌다고 해서 너무 궁금했어요.사실 인간관계는 어른들에게도 너무 어려운데 경험이 부족한 아이들에게는 더욱 쉬운 일이 아닌것 같아요.아이들에게도 유용하겠지만, 아이들을 키우다 가끔 이럴땐 어떻게 이야기해줘야하나 막막한 어른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이 책은 크게 세 파트로 나누어져 있어요.1장 관계를 위한 세 가지 기본 원칙2장 호감 가는 사람이 되는 여섯 가지 방법3장 싸우지 않고 설득하는 여덟 가지 방법-그리고 각 파트별로 친구들이 어려워 할만한 문제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설명해준답니다.🫶유명한 인물의 사례를 예를들어 일화와 관련된 관계의 원칙과 방법들을 소개하기🫶아이들이 익숙한 핸드폰 채팅화면을 사용한 Q&A🫶만화 형식으로 실제 대화 내용을 통해 좀 더 쉽게 알려주기🫶실제로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좀 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주기큰 아이가 간혹 제 지인의 아이들 이름을 헷갈려 할 때가 있어요. 자주 만나는게 아니니 그럴 수는 있지만 그런 상황에서 친구의 기분이 좋지 않겠구나 라는걸 얘기했답니다.사실 누군가에게는 쉬운일일 수 있지만 또 아닌 경우도 있으니까요. 이 아이에겐 사람 이름 외우기가 어려운 일일 수도 있어요. 꼭 다 외워야하는건 아니지만 상대에 대한 배려로 생각한다면 기억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좋을것 같다는 책의 내용이 와닿았습니다.🤍최근 학교안에서 안타까운 일들이 너무 많은데요. 이런 책들을 많은 사람들이 읽고 배려하는 마음이 조금은 커져가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어린이를위한데일카네기의인간관계론 #김지연 #유영근 #제제의숲 #데안카네기 #인간관계론 #친구관계 #인간관계 #학교생활 #자기계발
👑<왕의 과자> 아이들은 작은 물건을 좋아해요.유치원에서 만들어 온 것들, 어딘가 놀러가서 뽑기로 뽑은 작은 피규어, 놀이하다 만든 작은 작품들, 작은 구슬 하나까지..이 그림책 안에 등장하는 페브는 아이들의 소망이 담기는 작은 물건이예요. 새해를 맞아 가족들이 함께 먹는 파이안에 있는 작은 장식품이죠.누가 페브를 갖게 될지는 아무도 몰라요. 그림책 속 동생이 자신의 파이 속에 페브가 있길 바라죠. 페브를 가지게 되는 사람이 왕이 되기 때문이예요.동생이 가지게 되었으면 좋았겠지만 세상일은 언제나 원하는데로만 되지 않죠? 실망스럽지만 동생은 다행스럽게도 그 순간을 잘 참아내요.🎀그 모습에 문득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요즘 아이들 갖고 싶은걸 갖지 못했을때 많은 상실감을 갖는 경우가 많아요. 부모들 또한 그런 순간을 잘 참아내지 못하는 때도 많고요. 물질적인것을 채워주는 것만이 전부가 아닌데 부모로써 참 쉽지않죠.충분한 사랑을 받은 아이라 그런 순간을 잘 참아낸것 같았어요.🎀가족들이 모두 모여 맛있는 케이크를 자르며 서로의소망을 함께 기원하고 또 기뻐해주는 마음으로 가득 채우는 새해의 모습이 참 정다워 보였어요.번째 사진의 대화가 참 다정해요💕“자, 이거. 이건 너한테 잘 어울려.”“고마워.”무엇보다 내 것을 친구에게도 나눠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이 예뻐보였답니다.🎀이 그림책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참 따뜻해요. 마지막 표지의 장면에 벨의 책장위에 놓여 있는 페브를 보니 친구가 건네준 작은 물건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참 예뻐보였어요.작은것에 깃든 커다란 다정함이 잘 묻어나서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책이었답니다.#왕의과자 #왕의과자_서평단 #이시이무쓰미 #구라하시레이 #고향욱 #문지아이들 #문학과지성사 #그림책 #그림책추천 #파이 #페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