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컵이 아니야! - 2025년 북스타트 플러스 선정도서 귀쫑긋 그림책
나다울 지음, 김지영 그림 / 토끼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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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컵이 아니야!>


강렬한 핑크빛의 이 그림책 너무 궁금했어요.
노오란 컵이 그려져 있네요.
근데 ‘나는 컵이 아냐’라니.. 컵이 아니면 그럼 뭘까요?

그림책활동가로 익히 알고 있던 나다울작가님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통통튀는 생각들이
<내 마음 ㅅㅅㅎ> 김지영 작가님 그림과 더해져 컵의 변신이 무한의 가능성을 입었네요.

컵은 바나나도 되었다가
줄넘기도 되었다가
친구들이 상상하는 그 무엇이든 되어요.

아이들은 에이 뭐야~ 하다가도 예전에 가지고 놀던 종이컵을 찾아냅니다.

종이컵으로 인형들 모자도 만들어주었다가 엎어놓고 식탁도 만들어주었다가 성도 쌓아봅니다.

그러더니 예전에 놀았던 기억에 직접 성 안에 들어가기도 부수기도 하며 오랜만에 신나게 놀았네요. (하하 너무 신이나서 그만 집이 난리가 나버렸어요🫣)

걱정이 많은 엄마는 간혹 아이들 컨디션에 따라 일정을 조절할 때가 있어요. 자주 아픈 아이들이라 저도 모르게 그렇게 될 때가 있더라구요.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이 그랬어요. 의외로 괜찮을 수 있다며 아이들도 이젠 어느 정도 스스로 조절할 수 있을거라고요.
그러고보니 아이들이 제가 정해놓은 선에 맞춰 자신의 한계를 넘어보지 못했던 것 같네요. 생각도 그랬겠죠..?
이제 더이상 아이들이 나를 ‘나’로 한정하여 단정짓지 않도록 조금은 나아갈수 있도록 내려놓고 응원해주어야겠어요!


“상상의 스위치를 켜 보세요.
놀라운 세계가 열릴 거예요!”💡

#나는컵이아니야 #나다울 #김지영 #토끼섬출판사 #놀이수업 #창의수업 #상상놀이 #종이컵놀이 #종이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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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지 말라고 하지 마세요 - 우리 아이 사회성 솔루션
이다랑 지음 / 제이포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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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지 말라고 하지마세요>

“싸우지마”
“사이좋게 좀 지내”
어쩌면 가정 안에서나 밖에서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 일것 같아요.
근데 제목이 싸우지 말라고 하지말라니.. 심상치 않아요!😎

엄마라면 대부분 우리 아이가 형제자매나 친구들과 잘 지내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아이들 키우다보면 늘 고민이 생기기 마련. 어떤 상황에 있어 우리 아이는 왜 이렇게 했을까? 왜 저 아이는 우리 아이에게 저렇게 말하지? 등 아주 사소한거라도 고민거리가 될 수 있죠. 그리고 그 가운데에는 늘 아이들의 ‘갈등’이 중심에 있습니다. 그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나갈 수 있을지 이 책은 ‘사회성’과 관련하여 구체적으로 제시해주고 있어요.

먼저 아이들의 사회성에 있어 ‘기질’이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해요. 아이들의 기질은 태어날 때부터 형성되어 있지만 놀랍게도 이것이 곧 성격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 기질을 잘 살려주고 다듬어주면 그것이 곧 성격 형성에 영향을 준다고 하네요.
부모의 역활이 아이들의 사회성 형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내 탓이야. 내가 아이를 잘 못 키웠어’ 등의 반성이나 질책보다는 오히려 너무 감사한 일이구나 라고 생각되었어요.
성격형성 과정동안 부모와 주변인들의 노력만으로도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려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니까요.

‘우리 아이 성향이 그러니까‘라는 체념보다는 그런 기질로 인한 ’갈등‘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게 부모와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 모두가 조력자가 되어주어야 한다는 것이죠.
결국은 내 아이만 잘 키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게 다같이 애써야한다는 거예요.

아이가 잘 성장하여 독립적인 사람이 되어주었으면 하지만 그 과정에 부모가 배제되어서는 안되는것 같아요.
내자신조차 잘 다듬어지지않아 조금 두렵고 막중한 책임감이긴 하지만 그 또한 부모가 해야하는 일인 것 같아요.

🫶싸우지 말라고 하지 마세요.
🫶아이를 이해하고 ’어떻게‘ ‘갈등’을 ‘해결’ 할 수 있을지 알려주세요.
🫶그리고 같이 그림책 읽어주세요

좋았던 점
✔️타 부모교육 책에 비해 얇지만 핵심만 쏙쏙
✔️ 궁금한 것들만 가득하여 알차요!
✔️모든 엄마가 느껴봤을 실제 사례를 들어 쉽게 설명
✔️직접적인 솔루션 제공

영유아기 뿐 아니라 초등 부모들에게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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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그림자 가게 3 - 갈대섬 검은 새의 비밀 달빛 그림자 가게 3
김우수.정은경 지음, 박현주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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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그림자 가게 3>

지난 방학 아이와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샘플북을 보고 아이가 너무 재미있다고 했던 책이예요. 보고싶다면 또 구해줘야지요ㅎㅎ
도서관에 예약하고 희망도서도 신청해서 보게되었는데 드디어 기다리던 3권이 나왔네요.

어둠의 힘으로 상처를 치유하는 암랑.
우연히 암랑의 빛의 구슬을 갖게 된 재이는 암랑에게 쫓기게 되고 재오는 동생 재이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다행이 재오는 혼자가 아니라 달빛그림자가게의 세희 그리고 그림자친구들 홍, 청, 록과 함께하게 되요.

재이를 찾아가는 과정 중 만나게 되는 친구들..
바로 마음에 그림자가 있는 친구들이었는데요. 재이와 친구들은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고민 해결방법으로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그림자를 선물해줍니다. 하지만 그 그림자들은 결국 아이들 스스로가 해결방법을 찾아갈수 있게 해주는 하나의 수단이지
전부가 아니라는걸 깨닫게 되요. 아이들에겐 값진 경험이 되죠.

3권에서도 여전히 재이를 찾는 일에는 실패했지만 재이를 찾기위해 점점 도움을 주는 친구들이 늘어나고 있어 힘을 더해주고 있어요. 암랑이 더 강한 힘을 갖기전에 재이를 빨리 찾고 싶지만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네요~~
4권도 어서 만나 볼 수 있길요!

#달빛그림자가게3 #갈대섬검은새의비밀 #소원이이루어지는중 #달빛그림자가게 #김우수 #정은경 #박현주 #길벗스쿨 #추천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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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토끼끼토 - 2025년 고양시 올해의 책 보람 그림책 4
보람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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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토끼끼토>

저희집 최애 작가님의 새로운 책!

1학년 둘째가 요즘 동음이의어, 거꾸로해도 똑같은 단어찾기 등 말놀이에 푹 빠져 있어서 더 재밌게 읽었어요
근데 한참 이야기하다 토끼 끼토는..?
오 이름도 되는군! 하며 더더 신나게 찾아보네요ㅎ

토끼 끼토는 선물로 받은 신발을 아끼고 싶어 거꾸로 걸어다니기 시작해요.

행복한 끼토
하지만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거꾸로 다니던 끼토는 상처를 받고 훌쩍이다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근데 이 귀염뽀짝한 친구는 자신의 소중한 밴드를 붙여줍니다. 아이들에게 아끼는 밴드가 어떤 존재인지 다 아시죠. 정말 정말 소중한 것을 나눠준다는거-
그렇게 있는 그대로 친구의 아픔을 치료해줍니다.

<거꾸로 토끼끼토> 출판시 길벗출판사 라이브방송 북토크를 본 적 있어요.
작가님은 끼토를 통해 ‘나다움‘과 ‘공감’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사람들은 보통 나와는 다르면 이상하다고 생각하기도 하죠. 그리고 이해하기보다는 질타하거나 비난하기 일쑤고요.
남들과 조금 다른건 잘못 된건 아닌데..이해받기 어려울 때가 많아요.
물론 그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면 그건 정당화되기 어려울 것 같긴해요.

타인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비난받고 손가락질 받는다는건 크나큰 고통이죠.
하지만 그런 사람들만 있지않아요. 주위에는 늘 남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위로해주는 이들이 있어요(그래서 또 살아갈 힘을 얻고는 하죠🫶).

저는 근데 이 토토의 위로의 방식이 너무 좋았어요.
‘너도 이렇게 해봐’라고 말하지 않아요.
“나는 이렇게 했는데” “그렇게 하면 많이 아프지 않아?”
아픈곳을 어루만져주며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게 토토는 그저 도와주었을 뿐이예요.

다른 사람의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하고 기다려주는 것.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지만 그게 가장 큰 힘이 되어줄 수 있을것 같아요.

제 스스로에게 꼭 해주고싶은 말이네요.

🐰귀여운 포인트
🥕당근밴드
🥕곳곳에 숨어있는 김개밍씨 찾기
🥕거꾸로 해도 똑같은 말놀이
🥕끼토와 토토의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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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판타스틱 잉글리시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82
신현수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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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영포자(영어를 포기한 자)인 주인공 오로라는 어쩌다 타임슬립하여 조선시대로 건너가게 됩니다.
하지만 시기는 일점강점기인데다가 아버지는 독립투사?
재미있기만 할 것 같은 타임슬립이었지만 어쩐지 쉽지만은 않을것 같아요. 심지어 그냥 머물다 가는게 아니고 핸드폰으로 알수 없는 미션만 전송되는데..

로라는 현실에서는 영어가 제일 싫은 영포자이지만 조선에서는 최고의 과외선생님이 됩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조선시대때도 영어가 중요하다니..

과외를 계기로 친구들과 잉글리시클럽을 만들게 된 로라는
미션이 무엇일지,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불안함도 잊은 채,
그야말로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살아갑니다. 현실에서 영포자로 그냥 살아갈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어요!

영어로 호소문을 작성하는 로라의 모습이 어쩐지 눈물나도록 멋있었어요. 당장 마주한 일제강점기라는 슬픈 현실앞에 당당히 맞서는 주인공 로라와 친구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답니다.
옥고를 치르는 장면은 순화되어 표현되었음에도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실제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사실 이 책은 독립투사의 이야기도 영어공부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예요. 이야기를 통해 우리 친구들이 뭐든 배움에 있어 진심을 다하면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다는 걸 알려줍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간접적으로마나 그 당시의 모습을 알게 되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희생으로 지금을 살아갈 수 있는지 알게 되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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