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터져라! 귓속말 저학년의 품격 10
김민정 지음, 이은지 그림 / 책딱지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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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을 앞에 두고 누군가 귓속말을 한다면 기분이 어떠세요?
무슨 말인데 내 앞에서 안 하고 귓속말이야~
내 흉보는 거 아냐? 별말 아니라고 해도 기분이 안 좋죠.


이 책은 귓속말이 어떤 감정을 일으키는지 생각해 보는 책입니다.


개학 날. 3학년 2반이 된 민지는 친한 친구들과 같은 반이 되지 않아 걱정입니다.
그때 미술 학원을 같이 다니는 수현이가 같은 반이라는 사실을 알고 기뻐합니다.

그런데 수현이의 베프는 따로 있었네요.
수현이를 너무 좋아하는 희우라는 친구입니다.

수현이가 민지에게 다가오면 희우가 수현에게 귓속말을 합니다.
둘 사이에 끼면 안 될 것 같고 무슨 말을 하는지 궁금해집니다.
민지 앞에서 희우가 수현이에게 귓속말을 하는 일이 많아지니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속상하고 소외감이 듭니다.


엄마에게 털어놓고 싶은데 엄마는 일하느라 너무 바쁩니다.
그런 마음을 아는지 프랑스로 빵을 배우러 간 고모에게 택배가 옵니다.

고모가 프랑스에서 보내 준 선물은 무엇일까요?
고모는 궁금한 소리가 커지는 젤리를 보냈습니다.
옆집 마녀 할머니와 마법 젤리를 만들었대요.


젤리를 오물거리다 듣고 싶은 소리를 발견하고 톡 터트리면 
그 소리가 크게 들린대요.
마법 젤리를 삼키면 소리가 다시 작아지는 진다니..
고모가 지금 장난을 치는 건가? 의심이 듭니다.


실험 삼아 젤리 하나를 입에 물고 밖으로 나온 민지.
엘리베이터에 아주머니들이 귓속말에 젤리를 꽉 물어 터트렸어요.
그랬더니 귓속말이 크게 들렸어요.


실험 완료! 궁금한 소리가 생각납니다. 
마법 젤리를 어디에 쓸지 느낌이 오시죠?
열 개 중 9개만 남아서 더 신중하게 써야 합니다.


부랴부랴 미술 학원에 간 민지.
희우가 수현이에게 귓속말을 하려 할 때 이때다 싶어 젤리를 톡 깨뭅니다.

민지가 그린 네 머리, 너무 큰 거 아냐?
수현이는 희우의 목소리가 너무 커서 귀를 막습니다.
희우는 친구의 그림에 대해 그런 말을 한 것과 큰 소리로 떠든 걸로
주의를 받습니다.


이거 재밌는데? 민지는 희우가 수현이에게 귓속말할라치면 젤리를 깨뭅니다.
그때마다 귀 아파하는 수현이.
희우의 귓속말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어진 민지입니다.


‘친구랑 귓속말을 하면 어떤 기분일까?’
민지는 수현이에게 귓속말을 합니다.
별거 아니지만 희우는 뚱한 표정을 짓고 그 표정을 보니 고소해집니다.


귓속말의 힘이 대단하구나! 귓속말은 한 사람을 순식간에 
바보로 만드는 힘이 있구나 알게 됩니다.
민지는 희우가 밉게 굴 때면 무조건 귓속말을 해야지 마음먹습니다.


‘이게 다 희우 때문이야. 
조희우가 날 무시하고 수현이한테만 잘하니까 내가 이러는 거라고!’

수업 시간 중 희우가 손을 듭니다. 선생님께 귓속말을 하려고 합니다.
민지는 고민 없이 젤리 하나를 툭 터트립니다.
“오 , 오줌 싼 거 같아요!”

교실 안이 썰렁해집니다.
이어 남자애들이 놀리고 희우는 얼굴이 새빨개져 뛰쳐나갑니다.

’이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어떡하지?

유치원때부터 친구인 희우가 스트레스 받으면 오줌을 싼다는 
수현이의 말에 민지의 마음이 답답해집니다.


친구 관계에서 흔히 있을 만한 일이지요.
아빠들은 이해 못 할 내용이지만 엄마들은 다 공감하시죠?!


친구들의 귓속말에 속상해하는 마음.
귓속말을 할 때 어떤 기분인지 느끼고 해주고 싶은 마음.
민지의 마음에 공감을 하면서도 
희우의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까~ 걱정이 됩니다.


민지는 어떻게 이 상황을 풀어갈까요?


희우에게 사실을 말하고 사과할까요?
아님 수현이를 내 편으로 만들고 희우 앞에서 계속 귓속말을 할까요?
민지가 수현이에 대해 오해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민지가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봐 주세요.


무심코 했던 귓속말이 다른 이들에겐 마음에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상대방을 배려해서 귓속말은 자제해야겠지요!
서로 대화하면서 오해와 갈등을 풀어나가길 바랍니다.


먼저 손 내밀어 주는 용기를 알려주는 책!
상대방을 위한 배려를 생각해 보게 하는 책!
대화를 통해 오해와 갈등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알려주는 책!


초등 저학년 친구들의 바른 인성을 위해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합니다.



책딱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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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 : 아트 포스터 - 진짜! 어려운! 틀린그림찾기가 나타났다! 나를 찾아줘
마리앤미 편집부 지음 / 마리앤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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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미술관! 나만의 아트 포스터 갖고 싶으세요?




진짜 어려운 틀림 그림 찾기가 나타났다! 바로 다른 그림 찾기 책입니다.

포스터마다 5개에서 10개의 틀린 그림이 있습니다.

호기롭게 찾았다가.. 아, 잠깐만…!

이거 쉽지 않은데~! 이 말이 절로 나옵니다.

 

 

 

절대 볼펜이나 색연필로 동그라미 칠 수 없습니다.

너무 이뻐서 그럴 수가 없어요.

포스트잇으로 체크해 가며 해야 합니다.

 

 

액자에 넣거나 마스킹 테이프로 붙여도 작품이 되어버리는 포스터

제가 이렇게 칭찬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빈티지 감성 물씬 풍기는 그야말로 빈티지. 옛것이 맞습니다.

 


 


오페라 축제 광고 포스터 - 1898년 (왼쪽)

비누, 쇼트닝, 세제 광고 포스터 - 1896년 (가운데 사진)

워너메이커스 백화점 광고 포스터 - 1896년 (오른쪽)

 

 

1800년대 포스터의 정취를 맘껏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림이 너무 이쁘지 않나요?

어디서 이런 포스터를 구했을까요?

여전히 남아있는 것도 신기하고 수집, 기록의 힘이 대단합니다.



 


한 번 찾아보시겠어요?

여기 <퀸 시티 프린팅 잉크>사의 퀸 시티 시리즈 중 34번 광고 포스터입니다.

틀린 부분 10개가 있습니다.

몇 개는 한눈에 들어오지만.. 아직 저도 10개를 다 못 찾았어요.

 

 

포스터를 보며 이게 무슨 광고일까? 생각해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포스터의 연도와 작가 이름도 적혀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절대 볼펜으로 동그라미 치지는 못하시겠죠?

아이들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틀린 그림 찾기 였습니다.

방학을 즐겁게 보낼 또 하나의 방법!

 

어르신들 집중력 강화시키기!

심심할 때, 전시회 가고 싶을 때 취향 저격하는

나를 찾아줘 - 아트 포스터!

 

함께 도전해 볼까요?

 

 

마래앤미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적은 솔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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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게 제일 좋아! - 하루 종일 놀기만 한다면? 뭉치 초등첫인문철학왕
천희순 지음, 이동현 그림, 김치헌 해설 / 뭉치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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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가 재미없는 이유는위험하지 않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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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영어 그림책을 읽어 줬을 뿐입니다!
만두 아빠 지음 / 미류책방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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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해 봐, 재미없으면 언제든 그만두고! - P205

눈에 보이는 글자를 읽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글로 표현되는 작가의 생각과 이야기의 즐거움을 아는 게 먼저여야 합니다. 아이의 자발적인 독서 습관에서 문자는 부차적입니다. - P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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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영어 그림책을 읽어 줬을 뿐입니다!
만두 아빠 지음 / 미류책방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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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입니다! 그저 영어 그림책을 읽어 줬을 뿐입니다!

 

책 제목 보고 의심 한가득했어요.

진짜로 책만?

엄마나 아빠가 영어 전공자 아니실까?

그러면서 희망의 동아줄을 잡고 싶었어요.

 

어찌 보면 단순하며 간단하지만 그 간단한 걸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방법은 바로 영어 그림책 읽어주기입니다.

 

저도 영어책 읽어주고 싶으나 자신감도 없고, 발음도 구리고..

일단 저부터 영어에 겁이 나니 못 읽어주겠더라고요.

그리고 초등학교 들어갔으니 "네가 좀 알아서 읽어라." 이렇게 되더라고요.

아이가 읽겠어요? 아이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을 들이미니 뒤로 물러나더라고요.

 

여기서 끝이 아니라 영어책 읽는 방법이 또 있습니다.

바로 엄마나 아빠의 품 안에 안겨서 책을 읽어야 합니다.

 


 


왜요? 무릎도 아프고.. 아이가 무거워져서 다리가 너무 아파요.. ㅠ 이러실 수 있죠.

하지만 안아주며 책을 읽는 건 엄마, 아빠의 품에서 체온을 나누며 유대감을 쌓아갑니다.

엄마 혼자보다 아빠랑 같이 번갈아가면서 읽어주면 더없이 좋겠지요.

실은 만두 아빠(작가님)처럼 신경 써주는 아빠가 흔치 않습니다.

 

 

영유아에게 보드북(그림책)은 엄마 아빠와 친밀감을 쌓는 도구이며,

엄마 아빠의 품에서 세상으로 나아가는 첫 번째 관문이 되는 것입니다.

페이지 83.

 

아이들은

여행을 가서 어딜 가고, 무얼 했나 보다 그때의 감정이 기억에 남는다고 합니다.

저만해도 뭘 했는지 기억은 안 나고 그때의 감정만 남아있습니다.

아프고 슬프고 행복한 감정.

 

아이가 부모님 품에 안겨 책을 읽는 기억은 행복한 감정으로 남아 평생을 함께 하겠지요.

이것은 그 어떤 보물보다 더 값지고 든든하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이 책에서 아차! 이걸 놓치고 있었구나! 느꼈던 부분입니다.

 

10년이 넘도록 영어를 배웠지만 영어 한마디 하지 못하는 부분!

영어에 맺힌 한! 영어.. 네가 너무 무섭다.

바로, 영어를 습득이 아닌 학습으로 했기 때문이죠.

단어 암기와 시험과 평가로만 이루어졌어요. 거부감만 들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이렇게 배워서 한마디 못하니 아이는 다르게 가르쳐야는데..

똑같은 방법으로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이 책에는 영어 그림책 추천 목록이 들어있지 않습니다.

아이마다 성향에 따라 좋아하는 책이 다르니까요.

그 부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팔랑귀인 저에겐 그 책들이 영어의 정석처럼 느껴졌을 테니까요.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달았고 배웠습니다.

 

영어 그림책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영어를 습득할 수 있다.

영어는 학습이 아니라 습득이다.

영어 그림책은 반드시 품에 안고 읽어줘라.

아이가 원하는 책을,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만큼 읽어줘라!

뭐든 꾸준히가 답이다!

 

그리고..

엄마와 아빠가 교육에 동참하면 시너지가 배가 된다는 것.

(이건 신랑한테 꼭 전달하고 싶습니다.)

 


 

 

만두 아빠의 기적의 영어 노출법!!

이 책을 읽으시는 분들이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덕분에 저도 아이들의 교육 방향이 조금씩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미류 책방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읽고 적은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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