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유은실 작가의 작품을 좋아했다면, 이번에는 그 이야기를 만들어 온 작가의 삶을 만나볼 차례다.『나의 명랑한 생존기』를 읽으며 작가의 유머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능청스러움과 삶을 살아오며 쌓인 슬픔. 그 두 가지가 작가만의 명랑함을 만들어 왔다.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슬픔을 가볍게 덮거나 억지로 웃어넘기지 않는 태도였다. 아픔을 지나온 사람은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작가의 작품 속 따뜻한 인물들이 삶에서 만난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도 반가웠다.『순례 주택』에서 만났던 이웃들이 떠올랐다. 그 인물들이 작가의 경험과 기억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고 나니, 이미 읽었던 작품까지 새롭게 다가왔다.읽는 동안 웃다가 울컥하기도 했다. 명랑함은 슬픔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슬픔을 안고도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힘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좋아했던 작품의 뒷이야기가 궁금한 독자에게, 그리고 유은실 작가의 이야기를 더 깊이 만나고 싶은 독자에게 권하고 싶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나의명랑한생존기 #유은실에세이 #비룡소 #순례주택 #명랑한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