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존재들을 위한 여행사 - 제4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어린이 부문 우수상 수상작 ㅣ 파란 이야기 29
장은별 지음, 모예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길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어디로 가야 할까?

​

열세 살 유노는 부모님의 이혼 소식과 함께 엄마와 아빠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언제나 정해진 규칙과 선택지를 따라왔던 유노에게 이번만큼은 답이 없다.



육상대회에서도 기록을 내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유노는 낯선 동네에서 길을 잃고, 도꼬마리 여행사를 만나게 된다.
​
​
그곳에는 새로운 연못을 찾아야 하는 물귀신, 잊어버린 약속을 되찾으려는 할아버지,
마음껏 달릴 수 있는 곳을 찾는 경주마 등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존재들이 찾아온다.
유노는 이들의 여행을 도우며 다른 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고, 자신이 외면해 왔던 마음과도 마주한다.
​
​
​
“우리 여행사에서 중요한 건 어떻게 가느냐가 아니고 어디로 가느냐예요.”
이 문장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
​
우리는 어떻게 가야 하는지에 집중하느라 정작 어디로 가고 싶은지는 놓칠 때가 있다.
정해진 길을 따라가는 것이 편할 때도 있지만, 결국 스스로 선택해야 하는 순간은 찾아온다.
​
​
​
어른이 되어도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순간은 있다.
다시 돌아가야 할지,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할지 망설이기도 한다.
하지만 같은 곳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그곳에 도착한 나는 떠나기 전과 똑같지 않을 것이다.
돌아가는 길조차 새로운 여행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
​
판타지 세계를 여행하는 재미와 함께 선택, 상처, 성장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망설이는 어린이들에게는 용기를,
삶의 갈림길에 선 어른들에게는 잠시 멈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여유를 건넨다.
​
​
길을 잃었다고 여행이 끝난 건 아니다.
어쩌면 이제야 내가 가고 싶은 곳을 찾아가는 중인지도 모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디로가야할지모르는존재들을위한여행사 #장은별 #모예진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판타지동화
#초등추천도서 #책리뷰 #책속문장 #나만의길을찾아서 #잠시헤매도괜찮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