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아빠
안드레스 추에카 세스테르 지음, 마리아 브렌 그림, 김정하 옮김 / 다봄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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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우리 아빠가 돼 주세요!”
열한 살 안나의 엉뚱한 거짓말로 시작된 『가짜 아빠』.



안나는 엄마 아빠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늘 바쁘고 지친 부모님 곁에서 안나는 자꾸 외로움을 느낀다.



그래서 집 앞 텐트에서 생활하는 이스마엘에게 가짜 아빠가 되어 달라고 부탁한다.
가짜인데, 이상하게 진짜 같다.

함께 시간을 보내고, 안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풋살 경기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응원해 주는 이스마엘.
그 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부모의 사랑은 아이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해주는 것일까.
아니면 아이가 필요한 순간 곁에 있어 주는 것일까.

부모가 된 나는 어떤 모습일까. 아이들이 느끼기에 나는 어떤 엄마일까.



이 책에서 특히 마음에 오래 남은 건 안나가 이스마엘과 파티마를 바라보는 방식이었다.


안나는 그들을 노숙자나 난민이라는 이름으로 먼저 판단하지 않는다.
그저 한 사람으로 바라보고, 먼저 다가간다.
그 모습이 기특하면서도 나는 조금 당황스러웠다.



솔직히 나는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노숙자를 바라보는 것도, 낯선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도 아마 쉽지 않을 것 같다.

우리는 사람을 만나기도 전에 ‘노숙자’, ‘난민’, ‘낯선 사람’ 같은 이름표를 먼저 붙이고 있는 건 아닐까.




『가짜 아빠』는 웃기고 엉뚱한 소동을 따라가다 어느 순간 묵직한 질문을 건넨다.

가족이란 무엇인지, 사랑은 어떻게 전해지는지, 그리고 우리는 낯선 타인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가짜 아빠가 되어 준 이스마엘 덕분에 안나는 자신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간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을 덮으며,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는 일과 좋은 이웃이 되는 일이 어쩌면 아주 멀리 있지 않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가짜아빠 #안드레스추에카세스테르 #가족 #사랑 #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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