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이 책은 독서대에 올려두고 한참을 바라봤다.자꾸 눈길이 갔다.표지 속 아이가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아서.입술은 꼭 다물고 있는데, 금방이라도 무슨 말을 건넬 것 같았다.지금도 나를 보고 있는 것 같다. ㅋㅋ『거꾸로 말했다』를 읽으며나는 아이들이 동시를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동심을 잃지 않고 곁에 두고 살았으면 좋겠다.어른이 되어서도 가끔은 어린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봤으면 좋겠다.그러면 우리가 늘 보던 세상도조금 더 재미있고, 조금 더 이상하고,조금 더 반짝이지 않을까.「거꾸로 말했다」를 읽다가 마음이 쿵 내려앉았다.“괜찮아요”라고 말할 때 괜찮지 않았고“저는 됐어요”라고 말할 때 되지 않았고“아니에요”라고 말할 때 아니지 않았던 마음.그리고 마지막에 건네는 말.“아무 때나 웃지 마어색할 때는 그냥 있어도 돼.”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어색하면 그냥 어색한 채 있어도 된다는 말.아이에게 하는 말 같지만사실은 어른인 나에게도 필요한 말이었다.또 「목련이 하는 말이」에서는목련이 피었다고 하지 말고‘춘다’고 하면 어떠냐고 묻는다.우리 집 마당에 목련이 시작했어.춤을!피는 게 아니라 춤을 춘다고 생각하는 순간,목련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아, 동시는 이런 거구나.익숙한 말 하나를 살짝 뒤집었을 뿐인데세상이 새롭게 보인다.아이들이 동시를 읽었으면 좋겠다.그리고 그때 만난 말과 마음을 오래 품고 살았으면 좋겠다.어른이 되어서도세상을 너무 빨리 이름 붙이지 않고,가끔은 목련이 춤추는 것도 알아볼 수 있는 사람으로.『거꾸로 말했다』를 읽고잠시 어린아이의 눈을 빌려 세상을 바라봤다.오늘은 나도조금 천천히 바라봐야겠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거꾸로말했다 #상상동시집 #장철문 #동시추천 #어린이동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