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이해한 건 아니었다
이 책을 읽고 한동안 나의 문해력을 의심했다.
하하하. 나는 지금까지 책을 어떻게 읽어온 거지?
책 속 지문을 직접 풀어보는데, 분명 안다고 생각했던 문제에서 자꾸 틀리는 거다.
‘이 정도는 알지.’ 하고 자신 있게 답을 골랐는데 틀리고, 또 틀리고.
그제야 생각했다.
나는 정말 제대로 읽고 있었던 걸까?
책을 많이 읽으면 자연스럽게 독해력이 따라오는 줄 알았다.
문제를 많이 풀다 보면 나아지는 줄도 알았고.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됐다.
어쩌면 내게 부족했던 건 ‘읽는 양’이 아니라 읽는 방법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것.
『독해력 깨우는 비법: 문학적인 글 읽기』는 문학 작품을 무작정 읽고 문제를 푸는 대신,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이야기의 구조를 파악하고,
인물의 갈등과 해결 과정을 살펴보고,
말하는 이가 누구인지 생각하고,
작품 속 감정과 의미를 느끼며 읽고,
하나의 답에 갇히지 않고 다양하게 해석하는 방법까지.
무엇보다 좋았던 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읽기 전략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준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나는 이것도 모르고 있었네?’ 싶어 조금 당황했지만, 읽을수록 오히려 재미있었다.
아는 만큼 읽는다고 생각했는데, 읽는 방법을 알면 같은 글에서도 보이는 것이 달라진다는 것.
아이에게 “책 많이 읽어야 해.”라고 말하기 전에
나부터 제대로 읽는 법을 배워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문학을 읽는 아이에게도,
긴 지문만 보면 조금 겁부터 나는 아이에게도,
그리고 나처럼 ‘나는 책을 꽤 읽으니까 독해력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했던 어른에게도 한 번쯤 권하고 싶은 책.
읽는 것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조금 다른 이야기니까.
원찐님의 서평단 모집에 당첨되어
우리학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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