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에게 힘이 되어준 한마디
정호승 지음 / 비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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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한마디 말이 일생을 좌우할 수도 있습니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고개가 천천히 끄덕여졌습니다.

10대를 위한 책이라고 소개되어 있지만, 막상 읽어보니 제 마음이 먼저 붙들렸습니다.
역시 정호승 시인의 문장은 조용하지만 깊습니다. 큰 목소리로 훈계하지 않고, 낮은 온도로 오래 데웁니다.

책 속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겨울 선풍기’에 대한 비유였습니다.
겨울에는 방 한구석에 밀려나 있지만 여름이 되면 가장 필요한 존재가 되는 선풍기처럼,
지금 당장 빛나지 않아 보이는 시간도 언젠가는 꼭 쓰일 날이 온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 문장을 읽으며 조급해했던 제 시간이 조금은 덜 미안해졌습니다.

또 “분노는 문을 닫고, 인내는 문을 연다.”는 문장 앞에서는 한참을 멈추었습니다.
돌아보니 저는 종종 분노로 문을 닫아버렸던 것 같습니다.
인내가 결국 삶을 꽃피운다는 시인의 고백은 단순한 격언이 아니라, 삶을 통과해 나온 진심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책에 담긴 40개의 한마디는 위로이자 격려이고, 때로는 느슨해진 마음을 다잡는 단단한 문장입니다.
실패의 의미, 고통의 가치, 목표의 힘을 이야기하지만 결코 무겁지 않습니다. 담백하고 진솔합니다.

10대를 앞둔 아이에게도, 지금 10대를 지나고 있는 청소년에게도,
그리고 이미 그 시절을 지나온 어른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아이에게 읽히고 싶어 펼쳤다가, 제가 먼저 밑줄을 긋고 있었습니다.

힘이 필요할 때마다 다시 꺼내 읽고 싶은 책.
조용하지만 오래 남는 문장들을 만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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