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는 사춘기 ㅣ 창비아동문고 137
채인선 지음, 김정은 그림 / 창비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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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사춘기는 고장이 아니라 성장이다.




괜히 문을 쾅 닫고,
괜히 말끝이 뾰족해지고,
괜히 “몰라!”가 늘어나는 시기.




그 ‘괜히’ 속에 사실은
설명하기 어려운 마음들이 빼곡히 들어 있다.


⠀
이야기는 사춘기 한가운데 선 오빠 은기가 아니라,
그를 지켜보는 동생 은미의 일기로 펼쳐진다.




오빠는 왜 저럴까?
왜 예전처럼 웃지 않을까?
왜 우리를 밀어낼까?





은미의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사춘기는 ‘나’라는 방을 처음 짓는 공사 현장이라는 걸 느끼게 된다.

⠀


📝
“아무래도 내가 사춘기에 걸리면 굉장할 것 같다.”


사춘기를 ‘걸리는 것’이라고 표현하는 은미.
웃음이 나면서도,
그 말 안에 담긴 두려움과 기대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나도 저렇게 변할까?
그래도 괜찮을까?




아이들은 그렇게
남의 사춘기를 보며
자기 성장을 슬쩍 예습한다.

⠀


부모도
믿는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불안하고,
기다린다고 말하지만 속은 타들어 간다.





사춘기는
아이만 흔들리는 시간이 아니라
가족 전체가 다시 배우는 시간이라는 걸
담담하게 보여준다.

⠀



읽고 나면 이런 생각이 든다.
사춘기는 폭풍이 아니라
꽃이 피기 직전의 소란이라는 것.




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아이들은 자라고 있다.


지금 우리 집 문 뒤에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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