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주의 라이벌로 읽는 한국사 -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 한국사를 바꾼 31번의 선택
신병주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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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역사는 승자가 아니라 선택을 남긴다



역사를 배울 때
우리는 늘 한 사람의 이름만 또렷이 기억한다.
그리고 다른 한 사람은 그림자처럼 흐릿해진다.


이순신과 원균.


솔직히 말하면, 나 역시 한쪽 이름만 선명했다.
원균은 교과서의 여백 어딘가에 작은 글씨로 남아 있던 인물 같았다.





그런데 조금 들여다보니,
이 둘의 관계는 단순한 영웅과 실패자의 구도가 아니다.





이순신은 철저했다.
정보를 의심했고, 지형을 읽었고, 병력을 아꼈다.
출정 명령을 받았을 때조차 “이건 함정이다”라고 판단해 움직이지 않았다.
그 결과는 투옥.
하지만 다시 바다로 돌아와 전세를 뒤집는다.





반면 원균은
라이벌이 물러난 자리에서 통제사가 된다.
누군가의 공백이 곧 기회가 되는 순간.
나라를 위해 싸웠지만,
후임이 전투에서 승리하고 승진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시간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결국 칠천량에서 패한다.




여기서 역사의 냉정함이 드러난다.
전쟁은 결과로 기록된다.
그래서 이 라이벌 구조는,
아쉽지만 이순신의 승으로 남는다.




하지만 질문은 여기서 시작된다.



왜 이순신은 명령을 거부하면서도 명분을 잃지 않았을까.
왜 원균은 기회를 잡았지만 판을 읽지 못했을까.




선택의 결은 결국 준비의 깊이에서 갈린다.
천재성은 번쩍이는 재능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시간 속에서 쌓아 올린 판단력이라는 걸 보여준다.




역사는 승자를 남기지만,
과정은 둘 다의 몫이다.




그래서 이 대결은
영웅 서사가 아니라 리더십 교과서에 가깝다.
조직이 흔들릴 때
나는 감정으로 움직일 것인가,
판을 끝까지 읽을 것인가.




격변하는 시대 속에서
성삼문과 신숙주의 상황이라면 나는 과연 누구처럼 행동했을까?





조금 더 들여다보니 재밌다.
아니, 재밌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지금 내 자리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지
슬쩍 돌아보게 만든다. 🌊



우주님 모집,
한스미디어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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