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귀엽다는 말 뒤에 남은 것들처음엔 너무 귀여웠다.말도 하고, 감정도 표현하고,물을 주면 꼬물꼬물 반응하는 반려 식물이라니.이 책을 읽으면서펫폿이 정말 있을 법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놀랐다.유전자 변형 반려 식물이라니,귀엽고 힙하고 유행이라면우리는 망설임 없이 사고 싶어지니까.『펫폿』은 그런 우리의 소비 스타일을 정면으로 비판한다.귀엽다는 이유로, 유행이라는 이유로쉽게 사고, 쉽게 버리는 선택들.이야기는 청소년소설의 옷을 입고 있지만아이들 책 같지 않다.오히려 어른들이 먼저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결국 돈을 위해 이런 것을 만들고,시스템을 설계하는 건아이들이 아니라 어른들이니까.식물 덕후 재윤이정성껏 키운 것들을 버리기 시작하는 장면에서는마음이 덜컥 내려앉았다.그 선택이 불러온 결과가분홍색 덩굴처럼 자라나는 순간,이 소설은 더 이상 귀엽지 않다.작가님의 상상력은 놀라울 만큼 현실에 가깝다.“설마” 하다가“진짜 곧 생겨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읽다 보면 문득 불편해진다.편리함과 유행이라는 이름으로우리가 외면해 온 것들이이 소설에서는 분홍색 덩굴이 되어 자라난다.『펫폿』은환경 이야기이자 소비에 대한 이야기,그리고 선택의 책임에 대한 이야기다.사고 싶은 마음 뒤에, 반드시 생각해야 할 질문을 남기는 책!추천합니다.도서를 지원해주신 자음과 모음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펫폿 #청소년문학상수상작 #자음과모음 #반려식물 #소비 #책임#어른이독서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