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결말 대신, 시작을 남긴 판타지페이지가 점점 얇아지는데마음은 점점 조마조마해졌다.‘이야기가 어떻게 되려고 이러는 거지…?’이러다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하고 끝나는 거 아냐?옛이야기 같은 결말을나도 모르게 기대하고 있었나 보다.ㅋㅋㅋ하지만 이 책은전래동화의 뻔한 결말을 선택하지 않는다.몰락해 가는 왕국,정략결혼을 강요받는 공주와그녀를 사랑한 견습 필경사,그리고 사랑을 조종하는 물약을 만들어야 하는 마법사.이야기의 출발은 익숙하지만흘러가는 방향은 전혀 다르다.이야기는“그래서 결국 어떻게 됐을까?”에서 끝나지 않는다.끝이라고 생각한 지점에서오히려 새로운 이야기를 꺼내 든다.이 책으로 처음 만난 루이스 새커작가님은안전한 결말에 머무르기보다이야기를 다음 장으로 밀어내는 작가였다.그래서 더 끌렸고, 더 재미있었다.청소년 소설이라면이제 이런 이야기가 더 많아져도 좋겠다.뻔한 교훈 대신 선택을,닫힌 결말 대신 시작을 남기는 이야기.책을 덮고 나서도다음이 자꾸 궁금해졌다.이야기는 끝났는데,모험은 아직 진행 중인 것처럼.나머지 모험은 우리의 몫이다! 도서를 지원해주신 창비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루이스 새커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찾아 읽어봐야겠어요.#호랑이성의마법사 #루이스새커장편소설 #창비 #사랑 #마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