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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강 ㅣ 텍스트T 17
지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1월
평점 :
[도서협찬] 빛이 사라진 자리에서, 서로가 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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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스키 선수에서, 한순간의 사고로 시력을 잃은 우희.
그리고 슬럼프와 현실의 벽 앞에서 선수의 자리를 잃은 예리.
두 소녀가 시각 장애인 선수와
가이드 러너로 다시 손을 맞잡는 순간,
이 이야기는 비로소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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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가이드 러너’라는 세계를 처음 알았다.
선수의 눈이 되어 같은 속도,
같은 호흡으로 설원을 달려야 하는 사람.
한 사람이 앞으로 나아가려면,
다른 한 사람이 온몸으로 믿음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 얼마나 절대적인지 처음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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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강』은 장애를 극복하는 서사보다 훨씬 깊다.
빛을 잃은 아이가 다시 세상으로 뛰어들기까지의 용기,
자리를 잃은 아이가 다른 방식으로 꿈을 계속하는 결심,
그리고 서로를 향해 내미는 한 번의 손.
그 손을 잡았을 때 그들은 라이벌이 아닌,
서로의 미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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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넘길수록 두 사람의 리듬이 점점
맞아드는 순간들이 마음을 뜨겁게 적신다.
설원의 차가움과 청춘의 뜨거움이 동시에 달려오는 소설.
보이지 않아도,
믿으면 함께 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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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아도, 누군가를 믿고
달릴 용기가 우리에게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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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마음을 맞춰 걸어갈 용기가
필요한 이들에게 조용히 건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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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지원해 주신 위즈덤하우스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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