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신
한윤섭 지음, 이로우 그림 / 라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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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한윤섭 작가님은 정말 이야기의 신 같다.
진짜 이야기 신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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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은 자리에서 책을 읽는 할머니.
평범한 아파트 벤치에서 시작된 대화는
어느새 ‘쓸데없는 생각’을 상상력의 문으로 바꾸어 놓아요.
오천 번만 노래할 수 있는 음치 뮤지컬 배우,
사람 없는 자동차,
움직이는 나무…
모두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장면들이지만,
‘이야기의 신’이라는 빈 노트를 만나면 한 편의 이야기로 자라나요.






어쩜 이렇게 끝없이 상상을 펼칠까?
『이야기의 신』을 읽다 보니,
어릴 적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혼자 상상하며 놀던 때가 떠올랐어요.
쓸데없어 보였지만, 그 시절엔 그게 나만의 놀이였고
그게 얼마나 즐거웠는지— 책을 읽다 문득 기억의 문이 스르르 열렸어요.
“아, 나에게도 이런 시절이 있었지!”






책 속 할머니는 말해요.
“시간이 지나 할 일이 많아지면 생각들이 차츰 줄게 되니까.
어른이 되면 할 수 없는 일보다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거든.
그건 좀 슬픈 일이야.
그러니 지금 쓸데없는 생각을 많이 해 두는 게 좋아.
혹시 모르잖아. 네가 상상했던 것들을 실제로 만들어 낼지.” (P. 101)




이 말이 마음에 콕 박혔어요.
그때 했던 상상들을 떠올리니 괜히 웃음이 나고,
내 안에서 잠들어 있던 작은 이야기들이
하나씩 고개를 드는 기분이에요.




이 책의 마법은
독자가 읽는 사람이 아니라
이야기 짓는 사람이 되게 한다는 것!
아침햇살의 눈부심에서,
등교하는 아이들의 뒷모습에서
이야기의 씨앗을 끌어올리도록 은근히 등을 밀어줘요.




그래서 더 궁금해졌어요.
작가님은 정말 이야기의 신을 만난 걸까?
아니면, 스스로 이야기의 신이 되어
또 다른 친구들이 빈칸을 채우길 기다리고 있는 걸까?





읽고 나면 세상이 조금 더 반짝거리고,
평소 그냥 지나치던 것들이 슬쩍
말을 걸어오는 기분을 주는 책이에요.




쓸데없는 생각을 조금 더 허락하고 싶은 날,
아이에게 ‘이야기의 시작’을 선물하고 싶은 날,
내 안에서 잊고 지냈던 상상력의 스위치를
다시 켜 주고 싶은 날 -
이 책을 펼쳐 보시길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




라임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읽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갑니다.
우리 모두 이야기의 신이 되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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