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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식당 ㅣ 바람그림책 172
김유 지음, 소복이 그림 / 천개의바람 / 2025년 11월
평점 :
[도서협찬] 마음이 사르르 녹아요.
잔잔하게 마음을 데워 주는 그림책 〈메리식당〉.
마음버스, 사자마트, 개욕탕…
김유 & 소복이 작가님의 우리동네 시리즈 완결판!
이번엔, 조용히 마음을 녹여 주는 메리식당이 도착했어요.
고슴도치 씨는 잘 웃지도 않고, 말끝마다 작은 가시가 돋아요.
그래서 아무도 고슴도치 씨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사실은 겁이 나서 그런 건데,
“내 마음은 그게 아닌데…”
아무도 고슴도치 씨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아요.
그 외로움이 너무 익숙해져 버린 모습이 참 짠하더라고요.
그러던 어느 날, 빨간 풍선에 이끌려 들어간 메리식당.
그곳엔 고슴도치 씨와 비슷한 마음을 가진 손님들이
말 없이 조용히 식탁을 마주하고 있었어요.
한 숟가락, 또 한 숟가락—
따뜻한 음식을 먹을 때마다 잊고 지냈던 마음의 기억들이
사르르 녹아내리기 시작합니다.
푸른빛 겨울 같던 장면이
붉은 온기로 서서히 물들어가는 순간,
고슴도치 씨의 마음도 함께 녹아가는 걸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어느새, 서로에게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미소.
“나도 그래.”
“괜찮아.”
그 작은 공감들이 어색함을 지우고
웃음과 웃음을 이어 줍니다.
누구나 뾰족해질 때가 있고,
누구나 잘 웃지 못하는 날이 있으니까.
그렇기에 이 식탁에서 나누는 온기는
더 오래, 깊게 마음에 남습니다.
오늘 마음이 조금 차갑다면,
메리식당에 들러 한 끼 따뜻함을 드셔보세요.
도서를 지원해주신 천개의 바람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아이도 엄마도 좋아하는 그림책! 소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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