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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미에 손을 넣으면 - 제11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작품집 ㅣ 사계절 1318 문고 149
김나은 외 지음 / 사계절 / 2025년 6월
평점 :
[도서협찬] 너라는 문학을 발견하다!
📘 『아가미에 손을 넣으면』
제 11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작품집 | 사계절
이 책을 읽으며 감탄했어요.
새로운 소재를 글로 풀어낸 세계도 놀라웠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건 그 세계를 만든 작가님들을 발견한 기쁨이었답니다.
타인의 방식으로 다가가는 법,
경이로 만나는 사랑과 우정의 순간들.
우리는 때때로 너무 쉽게 “다르다”는 이유로 두려워하고,
그 두려움을 “틀림”으로 바꿔버리곤 해요.
하지만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낯설고 이상한 존재를 ‘환대의 대상’으로 마주합니다.
💫 SF가 품은 가장 따뜻한 손길
『아가미에 손을 넣으면』 - 김나은
바다 행성의 생명체 ‘나’와 지구인 유나.
초음파로만 소통하던 ‘나’는 유나의 악수에 짜릿한 감정을 느끼고,
이 낯선 감정의 이름을 천천히 배워갑니다.
『나란한 두 그림자』 - 김나은
죽음에서 돌아온 유령에게 향하는 사회의 혐오 속에서
누군가의 손을 조심스레 다시 잡는 이야기.
소외된 존재에 대한 연대가 울림 있게 다가와요.
난 다시 돌아온 친구의 손을 잡을 수 있을까?
『몽유』 - 박선혜
로봇이 돌봄을 대신하는 세상.
영케어러가 겪는 외로움과 죄책감이 현실적으로 그려져요.
돌봄 로봇이 있다면… 삶이 조금은 나아질 수 있을까?
『고백 시나리오』 - 은숲
고백을 대신해주는 고백봇.
성공하면 내 고백, 실패하면 고백봇 탓?
그 사이에서 진짜 내 감정은 어디에 남을까요?
『플루토』 - 김해낭
이름을 잃은 명왕성과 그를 기억하는 이들.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이 행성만큼 커다랗게 다가와요.
이 책은 말해요.
차이를 두려워하지 말고, 경이로움으로 받아들이자고.
‘나의 언어’가 아니라 그들의 방식으로 다가가보자고요.
아가미에 손을 넣는다는 건,
상대의 세계를 존중하며 조심스럽게 손을 내미는 마음이에요.
그런 마음을 기억하는 이들이 있다면,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닐 거예요.
보일러님의 서평단 모집,
사계절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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