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내리는 비, 잠비 - 2025년 제4회 비룡소 역사동화상 대상 수상작 일공일삼 116
김도영 지음, 해랑 그림 / 비룡소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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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협찬] 잠들 수 없던 밤에 찾아온 따뜻한 마음 하나




📘 『여름에 내리는 비, 잠비』
김도영 지음 | 해랑 그림 | 비룡소





한쪽은 너무 슬퍼 잠들 수 없고,
한쪽은 살아남기 위해 잠든 척해야 했다.
그렇게 두 소년은 여름 비처럼
조용히 서로의 곁에 스며든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아픔을 꾹꾹 눌러 안고
살아가는 왕세손 이산.
자신의 신분을 숨기며 능청스럽게
생존을 배운 얼자 규안.
잊고 싶지만 잊을 수 없는 상처 속에서
두 소년은 비 오는 날의 낮잠처럼,
서로에게 잠시 기대어 쉰다.






해바라기, 빗소리, 낮잠.
이 책은 그 여름의 정서를 세심하게 담아낸 은유로 가득하다.
누군가에게 들켜도 괜찮은 슬픔,
함께 울어줄 누군가가 있는 위로.






이 책을 읽으며 몇 번이나 눈물을 훔쳤어요.
규안의 처지가 너무 불쌍해서 울었고,
이산의 사연은 너무 안타까워서 울음을 참았어요.






같은 나이,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지만
왜 이렇게 두 소년 모두 마음 아프게 다가오는 걸까요?





“혹시 아느냐?
평온한 마음으로 뭐든지 할 수 있고
자유롭게 사는 세상이 올지.”





이 문장이 가슴을 두드렸어요.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정치와 권력 속에서
규안과 이산은 결국 같은 마음을 품고 있었어요.
‘사람답게 살고 싶다.’
그런데 그 당연한 말이, 왜 이리 멀게만 느껴질까요?






두 소년이 서로의 곁에 기대어
마침내 조용히 잠드는 장면을 보며
우리도 믿어보고 싶어졌어요.




쉬어도 괜찮다고,
잠시 멈춰도, 다시 나아갈 수 있다고.







2025년 비룡소 역사 동화상 대상 수상작다웠어요.
읽는 동안 푹 빠져서.. 규안과 이산을 바라보았어요.
(아직도 여운이 남은..)



방학 동안 초등 친구들과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도서를 지원해 주신 비룡소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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