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의 그림을 보신 적 있으세요?소설가이자 시인, 철학자 뿐만 아니라 화가라니!이 영역을 다 소화하고도 남는 헤르만 헤세!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었을 때마흔에 시작한 그림은 고통의 시간에서 삶을 견뎌내는 탈출구가 되어주었어요.펜과 붓으로 뭔가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저에겐 포도주와 같습니다. 그것에 취하면 삶이 그만큼 아주 따뜻해져서 너끈히 감당할 수 있게 되니까요. - 1920년 12월 21일, 프란츠 카를 간츠 카이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 글을 읽으며 그림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요.써 내려간 글에서 그림이 그려지고 그림에서 그가 누린 풍경이 눈에 읽힙니다.헤르만 헤세의 예술은 이런가 봅니다.++바람에 나풀거리는 녹색 미모사 사이에 잔잔하고 포근한 미소를 짓는 박공의 빛바랜 분홍색.바래고 갈라진 회벽이 하늘의 파란 색조를 끌어당겨 땅 위에 물결치는 모습.++푸르스름한 조개껍데기 같은 골짜기에서 저녁의 황금빛 연기가 가느다랗게 피어오르는 모습은헤르만 헤세가 붓을 들 수밖에 없는 풍경입니다.남들에겐 평범한 풍경일지라도 헤세의 눈에는 마법처럼 보이는지도 모릅니다.p.86 제가 그림을 그리면, 나무들이 얼굴을 갖고 집들이 웃거나춤을 추기도 하고 울기도 합니다.하지만 대개는 그 나무가 자작나무인지밤나무인지조차 구분할 수 없다고들 합니다.이런 비난을 저는 감수할 수밖에 없습니다.솔직히 고백하자면, 저 자신의 삶도 제게는 동화처럼 여겨질 때가 아주 많습니다.헤르만 헤세의 작품에서 글과 그림 중 더 아름다운 것을 고르라 한다면전 고를 수 없어요.그림에서도 풍경이 잔잔한 글이 읽히고글에서도 그림으로 그려지거든요.헤르만 헤세의 그림 작품이 궁금하시다면~이 책을 읽어보세요.또 다른 매력을 느끼실 거예요.채손독과 국민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읽고 느낍니다.#헤르만헤세의그림여행색채의마법 #헤르만헤세 #헤르만헤세그림여행 #국민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