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이의 시간을 빌려 당신의 소원을 들어드립니다.보름달이 뜨는 날에만 문을 여는 카페.텅 빈 집만 가득한 재개발 지역에 자리한 카페. 생뚱맞다.> 이곳에 오면 마법과도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전단지를 받아들고 찾아갔다.카페 안 유리 진열장에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물건들이 있다.책, 컵, 털장갑, 운동화, 구두, 다이어리, 펜.. 다양하다.“끌리는 물건이 있으면 구매하세요.그 물건이 바로 손님에게 필요한 거지요.”죽은 사람들의 물건을 팔아달라는 의뢰를 받았단다.별 이상한 곳이다.근데 자꾸 다이어리에 눈길이 간다.다이어리의 주인은 강대라는 사람이다.우리나라에 카페 문화를 들여와 정착시킨 인물.전국 1,000여 개에 달하는 매장을 가진 불패 신화를 만들었다.2000년 교통 사고로 사망. (헉)결국 다이어리를 산다고 말했다. 샀다.주방 뒤 빨간색 작은 문을 통해 들어간 곳에서불사조를 꿈꾸는 구미호 심호를 만난다.그곳에서 무슨이야기를 들었을까요?다이어리의 특이사항은 20일.20일 동안 다이어리 주인의 시간을 빌려 살 수 있다.18일째 되는 날 다이어리를 들고 카페로 와야 한다.그리고 여기서 있었던 모든 일을 모른척하라고 한다.다이어리를 통해 어떤 시간을 살 수 있을까?나의 소원은..?누구에게나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다.구미호 카페는 간절히 원하는 것을 이루게 해주는 곳이다.내가 이곳을 찾아간다면..무슨 소원을 빌까?어릴적에는 만화에서 나오는 요술봉이 있었으면 했다.한가지 소원으로는 부족했기에 사라지지 않는 요술봉이 필요했다.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지만 그땐 나름 진지했다.-.-.-.-.-.-.-.-.-.-.-.-.-.-.-.-.-.-.-.-.-.-.-.-.-.-.-.-.-.-.-.-.-.-.-내가 가진 것들, 내게 머무는 것들은 한없이 보잘것없고부족하게 여겨지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그래서 지나고 나서야 내가 가진 것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깨닫는 우를 범하기도 한다.나는 나이고 타인은 타인이다.나는 다른 이가 될 수 없고 다른 이는 내가 될 수 없다.내가 가진 시간은 내 시간이기에 소중한 것이다.내게 주어진 시간은 내가 만들어 나가면 되는 것이다.- 작가님의 말 중 -“내 삶을 책임질 수 있는 건은 오직 나뿐이다!”작가님의 말에 공감하며 이 글을 쓴 동기가 느껴진다.구미호를 소재로 이리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까!전설에 고향에서나 봤던 구미호의 현대적 해석.신비스러운 힘은 가지고 있으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건 나의 몫이다.정말 원하는 소원이 있으세요?구미호 식당으로 찾아오세요.여러분의 고민에 답을 찾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