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엄마, 어릴 적에~떨어진 모과를 가지고 놀기도 했어.“모과가 뭐야?!”노란색에 단단하고 울퉁불퉁 못난이지만 향이 좋은 과일이야.방에, 차 안에 하나씩 넣어두곤 했어.“과일이야? 나도 먹어볼래!”생으로는 떫어서 못 먹는데 모과청으로 만들면 먹을 수 있어.감기 걸렸을 때 따뜻한 모과청을 마시면 도움이 된대.모과향이 참 좋아~다음에 보게 되면 알려줄게.동네 어딘가에서 보았던 모과.발로 차기도 하고 던지기도 하면서 놀았는데.. 그림책을 보며 추억에 잠겨요.표지에 무슨 마법을 부렸을까요?은은하게 모과향이 올라오는 듯해요.한지 느낌도 나고 만질 때 종이 질감이 그대로 느껴져요. 사랑스러운 아이의 얼굴을 쓰다듬듯 조심스럽게 자꾸만 들여다보고 쓰다듬게 돼요.책 이야기 -.-.-.-.-.-.-.-.-.아빠와 캐치볼을 하다 발견한 노오란 모과.울퉁불퉁 향긋해요.방에 두고 향을 맡아요.겨우내 은은한 향을 내주어요.그리고 다시 봄이, 여름이 지나가요.다시 가을이 찾아왔어요.훌쩍 자란 아이의 키만큼 모과도 탐스럽게 열렸어요.세상에!모과나무에 무언가 열려있어요.아니, 걸려있어요.모과나무에 어떤 게 걸려있을까요?추억까지 함께한 모과나무!추억에서 엄마 냄새가 나는 듯해요. 그림이 아름답고 아름다워요.추억마저 따뜻하고 아늑하게 느껴져요.아침이 되면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밤사이 마음껏 상상할 수 있어요.동네에 모과나무가 어디 있는지 찾아보고 싶어져요. 소소하지만 그리운 추억을 꺼내주었어요.아이들에겐 새로운 추억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