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한 가을빛 노을을 닮은 그곳을 걸어보자.창덕궁을 가본 적이 있으신가요?경복궁은 알았지만 창덕궁과 창경궁은 잘 몰랐어요.역사에 대한 무지에 부끄러움이 밀려와요.창덕궁은 태종의 명령으로 짓기 시작해 1405년에 완공된, 조선의 두 번째 궁궐이에요.나라를 세운 지 13년이 지난 때. 이 기간에 왕자의 난이 두 차례나 벌어졌고 세 번째 임금이 즉위했어요. 경복궁에 생길지 모를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새로운 궁궐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면서 짓게 되었어요.창경궁은 1484년 성종 때 지어졌어요.대비(이전 왕의 왕비)가 편히 지낼 궁궐을 따로 마련하기 위해서였대요.창덕궁과 창경궁은 바로 붙어 있어요.두 궁궐을 하나로 묶어 ‘동궐’이라 불렀대요.표지 재킷 안쪽에 창덕궁과 창경궁 지도가 있어요.와~ 넓긴 넓다~! 왕이 사는 곳이라 다르다~! 몇백 년 동안 자리를 지켜오면서 하고픈 말들이 얼마나 많았을까요?궁궐 탐험을 하면서 선조들의 숨결을 느껴봐요.왕과 왕비, 세자가 되어 탐험해 볼까요~!이곳이 낯설지가 않구나! 임금의 권위를 상징하는 공간이자 핵심 건물인 인정전.인정전 용마루에 오얏꽃 (자두꽃) 문양이 새겨져 있어요.왜 자두 꽃이지? 했는데 일제 강점기 시대에 새겨졌을 거라 추정해요.1830년 무렵 <동궐도>에도, 1900년 무렵 촬영한 사진에도 보이지 않았어요.역사의 아픈 흔적이 곳곳에서 나올 때마다 마음이 아파요.조선의 권위를, 대한민국의 주권을 떨어트리려 별짓 다했구나.. ㅠ 싶어요.임금이 일하고 공부하던 곳 - 선정전청기와라는 걸 알았으니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겠죠!궁궐의 안주인 왕비를 위한 공간 - 대조전드라마에서 한 번쯤은 들어본 ’대조전‘.왕비의 뒤뜰 정원 ’화계‘를 보고 싶어요.궁궐 깊숙한 곳에 세운 임금의 서재 - 낙선재.이곳에 앉아 책을 읽고 싶어요.건물과 마당, 문의 위치와 방향 모든 것이 계획된 궁궐.건물마다 쓰임새와 그곳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으니 더 재밌어요.창덕궁, 창경궁 도슨트 역할을 톡톡히 해줍니다.탐험 미션도 있어 찾아보는 재미도 있어요.우리의 훌륭한 궁궐 탐험 함께 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