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저격수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84
한정영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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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을 수가 없다.
잠시 덮을 때면 아쉬움의 한숨이 나온다.




열여섯 산골 소녀 설아는
사냥꾼 할아버지와 살아간다.



누워계신 할아버지를 위해 산토끼를 잡으러 나왔다.
이상한 낌새와 함께
늑대 세 마리가 다가온다.



‘살아야 해!’
‘달아나!’
그 말의 신호로 재빨리 돌아서 달아나기 시작했다.




늑대를 상대하며 싸우는 자신에 대해 놀란다.
또 다른 나에게 물었다.

‘너, 넌 누구지?’




‘난 대체 누구지?’




기억을 잃었던 설아는
점차 기억을 되찾아가는데..
잊고 싶은 기억들이다.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다.






아이들을 납치.
생체실험.
고된 훈련.
특별한 부대…….


책을 읽으며 이런 일이 있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만한 현실이 없었다면 판타지도 만들어 낼 수 없다.>
작가님 말이 떠오른다.
그렇게 일제 강점기의 잔인한 현실이 소설의 바탕이 되었다.




작가의 말 중

지금 우리에게 과거는 기억에 있을 뿐이고,
알 수 없는 미래만 남았습니다.
그리고 미래는 과거를 닮아 가려는 속성이 있다고 합니다.
‘지난 이야기’를 쓰려는 이유의 대부분은 그 ‘기억’을 다지려는 것이고,
다가오지 않은 미래가 자꾸만 지난 역사를 닮아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똑같은 과거로 돌아가거나
비슷한 일이 미래에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나라를 위해 싸운 독립운동가들을..
열여섯 소녀 저격수 설아를!



진짜 단숨에 읽어버린 책.
설아와 함께 산을 달리고 총을 겨누었다.
제발 살아줘!
설아를 향해 외치고 있었다.




마음이 쓰라렸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일제 강점기를 .. 독립운동을 위해 애쓰신 분들께
감사하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소설이지만 실제 같고
잊고 싶지만 잊히지 않는 그때로 돌아가질 않길 바라며
이 작품을 꼭 읽어보시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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