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은지구가 종말 했구나!설국열차의 향락칸(?)장면이 스쳐 지나갔어요.1932년 발표한 작품이라는 게 믿기지 않았어요.미래를 읽힌듯한 작품.그래픽 노블로 나와서 다행이다.그냥 읽었으면 쉽지 않았겠어요.인간이 만들어지는 공장.인공부화가 가능하다.알파베타감마델타엡실론만들어질 때부터 계급이 정해져 있다.계급에 따라 일이 정해져 있다.모두가 행복한 곳.모두가 만족하는 곳.모두가 서로를 공유하는 곳 유토피아.멋진 신세계!모두가 잘 사는 곳이 열린 것이다.역사는 허튼 소리다.가정이란 숨 막힐 듯 비좁은 공간에서남자와 애를 낳는 여자가 나이,성별이 제각각인 아이들과 뒤엉켜 사는 것.가정이란 빡빡하게 움직이는 생활 속 마찰의 열기와 감정의 악취로 가득 찬 토끼 굴 같은 것이지.세뇌 받고 훈련받는다.감정적으로 편안한 삶을 살도록너희들에게 고통을 남겨두지 않았다.아무런 감정들을 가지지 않게끔너희들을 끝까지 보호하기 위해 말이다.천국이라 부르는 것도영혼이라 부르는 것도영생이라 부르는 것도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깨닫고약학자와 생화학자들이 지원금을 받고 연구를 시작했다.그리고 탄생한 약 - 소마 - 완벽한 약이라 칭한다.그리고 이곳에 원시 지역에 살고 있는그들이 말하는 야만인 ‘존’이 초대받아 옵니다.임신을 할 수 없는 그들에게서 태어난 존.정체성의 혼란을 느끼는데..젊음을 유지하다 일정 수명이 되면 자동으로 죽는 곳.늙음이 없고 감정도 없고 가정도 없고 향락을 즐기는 게 일상인 곳.존은 그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다시 예전 원시지역으로 돌아갈까?신세계의 사람들은 과연 행복할까?행복이란 뭘까?어디까지가 인간일까?많은 생각이 듭니다.소마라는 약은 지금의 마약이 떠오릅니다.중독되고 향락을 누리는 사람들..충격적입니다.근데 실제로 일어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요.작가님은 무엇을 보고 이 소설을 쓴 걸까?생생해서 무섭기도 하고 놀랍기도 한 소설.그래픽 노블로 더 확실하게 느껴집니다.어딘가에 존재하는 그곳..이 책을 통해 무엇을 느껴야 할까?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