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문의 오두막 - 내가 너의 쉼터가 되어 줄게
오두목 지음 / 므큐 / 2024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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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 책 뭐야?!
다 읽고 나서 저의 한 마디였어요.


표지가 심상치 않다.
보라색 바탕에 독특한 캐릭터들..
좀 우울한가~ 그런 느낌이 좀 있네~


책을 읽어가며
캐릭터 하나하나 바라보니.. 이건 난데..!
고민과 걱정 하나씩 가지고 있는 친구들..
파란 문의 오두막에서 소통하면서
조금씩 성장해간다.


성장 스토리로 보여줘야지!
너무 좋다. 힐링, 공감, 용기.. 막 샘솟다가..


마지막에 ..
무의 세계로 돌아간다.


뭐야? 해피엔딩 아니었어?
결말이 이거야? 근데 너무 좋다.
이것 또한 해피엔딩.


이 한 권에 인생을 통으로 들여다본 느낌이다.

작가님 내공이 장난 아니신데~!


책 다 읽고 작가님 찾아봤어요.
개성만점 타투쟁이.
흔하지 않고 귀여워서 더 마음에 드는 타투.
이렇게 파란 문의 오두막 집주인을 느끼고 왔어요.



오두막의 유일한 여자 사람 오두목
갑자기 치매로 어린아이가 돼버린 엄마를 돌보고 있다.

오두목을 다독이며 오두막을 지켜주는 파란 고양이.

기분에 따라 꽃이 변하는 꽃물고기와
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선인장.

꿈을 꾸는 어린 코끼리와
코끼리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고픈 은퇴한 먹구름.

맥주 한잔하며 이야기할 수 있는
직장 동료 겸 친구인 산타와 루돌프.

먼 우주 쿠키 행성에서 혼자 살고 있는 반죽이.

9명의 캐릭터는 나이며, 내 가족이며, 친구이다.


본문 중)
넌 참 반짝여. 책 무덤 속에서도 유독 반짝이는 책 같아.
비를 머금어서 그런지 눅눅해졌어도 괜히 마음이 가.
무슨 내용이 담겼을까 그 자리에 앉아서 헐레벌떡 읽게 돼.



꽃밭 한가운데 있는 꽃들을 보면
아 참 예쁘다 생각해.
그러나 시멘트 바닥에 겨우 핀 꽃 한 송이를 보잖아?
그럼 그게 참 어여뻐.
그래서 내 눈에 네가 띄었나 봐.
어여뻐서.


이런 말 해주는 이가 곁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다른 이에게 이렇게 말해주면서요.
책에서 위로받고 응원받았어요.


책을 읽을수록 캐릭터들이 사랑스러워져요.
안아주고 싶고요.
너희들 참 멋지다!! 고마워!!

곁에서 위로해 주는 친구 같은 책!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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