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인 더 스쿨 라임 어린이 문학 46
오선경 지음, 불곰 그림 / 라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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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정글이다.학교라는 이름의 정글.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


언제부터 였을까?
교실에도 계급이 있다.


권력의 달콤한 맛을 본 사자.
특권을 독식하고 싶어 한다.

사자에게서 떨어지는
권력 쪼가리를 노리는 하이에나들.

나머진 언제 사냥감이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떠는 초식동물들이다.


새로 온 학교에서도 정글판이 펼쳐진다.


조용히 지나가길 원했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피나연을 알기 전까지는.


정글 한가운데 사막이 존재한다.
그곳을 홀로 지키고 있는 아이. 피나연.
화살이 날아와 꽂혀도 가만히 있는다.

넌 살아있는 거니?

괜찮은 거야?

얼마나 힘들었을까?


저 자리가 내 자리가 될까 두려웠다.
하지만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다.
예전처럼 따돌림당하고 싶지 않지만
도와주고 싶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교실에서 일어나는 집단 따돌림, 눈치보는 과정이 담겨있어요.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이 생각납니다.

지금의 나라면 .. 다시 돌아간다면 말할 수 있을까?
어릴 땐 눈치만 보는 초식동물이었어요.
어리버리 당하기도 하고.
왜 이리 정글 속일까요? ㅠㅠ


초등 교사로 재직 중이신 오선경 선생님의
그동안 봐왔던 교실의 모습이 투영되었어요.
선생님은 보시면서 얼마나 안타까웠을까요?

선생님들 눈에는 다 보이시죠?


친구가 괴롭힘을 당할 때 보고도 못 본 척 지나간다면..
내가 힘들 때 다른 친구들도 그냥 지나치지 않을까요?


잘못된 일을 보았을 때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아이들이 더 많아졌으면!
그런 용기 있는 아이들로 자랐으면 하는
선생님의 바람이 담겨있어요.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살짝 엿보는 책.
아이들에게 용기를 전해주는 책.
우리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지켜봐 줬으면 하는 마음이 담긴 책.


초등 고학년 친구들에게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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