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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영 지음, 백두리 그림 / 우리학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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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작은 사회!

이 말을 들으시면 어디가 생각나시나요?

학교, 직장, 가정..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곳들이 생각나죠.


오늘은 아이들의 작은 사회인 학교에서 일어날 법한 일들을

그리고 아이들의 속 마음을 들어보는 책이에요.


햇빛초 6학년의 한 반에서는 이상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아이돌 그룹 댓스의 강린을 좋아하는 유나는 굿즈를 사 모읍니다.

용돈을 모으고 모아서 사모은 굿즈들은 소중합니다.

여러분도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학교에 와서 아이돌 강린의 이야기를 하고 굿즈를 자랑하지요.

이미 인기의 아이돌이라 여러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유나를 좋아하는 동우는 강린을 좋아하지 않지만

강린이 광고하는 앗라면의 영상 콘테스트에  응모하게 됩니다.



1등 상품이 바로 댓스 그룹의 콘서트 티켓이었거든요.

유나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마음에 매운 음식은 못 먹지만

앗 라면의 매운맛을 견디며 영상을 찍습니다.


친구 하운은 그런 동우를 보며 놀리면서도 동우를 도와줍니다.


자꾸 이런 일이 일어나니 유나는 혼란스럽습니다.

단짝인 건희와 혜라는 유나를 도와 범인을 찾으려 하지요.

동우도 지켜만 보기에 속이 탑니다.


난타 사건 이후에 논란의 중심에 서고 싶지 않았던 유나인데..

왜 자꾸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사춘기가 시작된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

가정환경에 대한 부러움과 질투.

속마음을 터놓고 말할 수 없는 처지.

친구에 대한 시기, 질투, 미움.

이 모든 것들이 담겨있습니다.



소문은 퍼지고 퍼져나갑니다.

대나무숲 사이트가 남아있었다면 글이라도 올렸을 텐데요.

답답한 마음이 커집니다.

아이들은 진실을 찾을 수 있을까요?

왜 그동안은 이런 내 모습이 이상하다고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지?

왜 나를 몰고 가는 부모님의 말과 행동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못했지?

전에는 칭찬으로 들려던 말들이 이제는 곧이곧대로 들리지 않는다.

한 친구의 독백이 우리 아이들의 생각 같았어요.

굿즈 사건뿐 아니라 아이들의 생활과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나는 빨리 졸업했으면 좋겠어.

올해 계속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서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

...

만일 같은 학교 가게 되면,

무슨 일 일어나면 나한테 말해.

내가 도와줄게.


유나와 동우의 우정도 더 깊어집니다.



온라인,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소문.

그 속에서 느껴지는 우정, 시기, 질투, 미움, 의심..학업에 대한 스트레스..

아이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갈까요?

어른들이 도와줘야 할까요?



아이들의 성장통이 느껴지는 이야기.

현실을 반영한 내용인지라 더 와닿았어요.

우리 아이도 이런 일을 겪을 수 있겠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되더라고요.



아이가 이 책을 읽고 나면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요즘 아이들의 성장 이야기.

<햇빛초 대나무 숲의 모든 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추천드립니다.




우리 학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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