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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수 없는 우리 2 - 세상은 왜 공평하지 않을까 ㅣ 멈출 수 없는 우리 2
유발 하라리 지음, 리카르드 사플라나 루이스 그림, 김명주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3년 11월
평점 :
유발 하라리 교수의 어린이들을 위해 만든 특별한 책! 어린이들의 필독서!
(어린이들이 읽기 쉽게 구어체로 되어있어요. 저도 그렇게 소개해볼게요.)
이 책에서는 인간이 어떻게 개, 닭, 소 같은 동물을 통제하게 되었는지,
또 어떻게 어떤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지배하게 되었는지 살펴볼 거야.
왜 어떤 사람은 왕과 여왕이 되고, 어떤 사람들은 그들을 대신해 궁전을 청소하고 빨래를 해야 할까?
왕과 궁전은 도대체 무엇을 위해 존재할까?
이 질문에 어떻게 생각해 본 적 있니?
나는 이렇게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어.
하지만 이 시대에 태어난 걸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지.
왜일까? 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질문이야.
역사는 어마어마하고 흥미진진해.
그래서 수천 년 동안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해 왔어.
역사학자들은 남아있는 유물과 이야기를 토대로 엄청난 연구를 하지.
역사를 왜 연구할까?
사람들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진실일까?
아니면 오래전 누군가가 지어낸 이야기일 뿐일까?
역사를 배우면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지어낸 이야기인지 알 수 있어.
역사를 배우는 진짜 목적은 죽은 사람들의 꿈에서
자유로워지는 데 있어
이 말을 기억해야 해.
왜 이 말을 했는지 이 책을 읽으면 알게 돼.
1장 모든 것을 지배하다.
모든 것을 지배하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 였을까?
1만 년 전쯤 서아시에서는 수렵채집 생활을 했어.
누구도 지배하지 않는 생활이었어.
그러다 온 세상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꾼 식물이 나타나.
그 식물은 바로 곡식이야.
곡식은 흔한 식물이 아니었어.
서아시아의 몇몇 지역에서만 자랐을 뿐이야.
곡식은 몇 달 동안 저장해도 괜찮았어.
곡식을 먹는 사람들이 생기면서 서아시아에서 최초로 마을을 세웠어.
더 이상 옮겨 다닐 필요가 없었지.
좋은 점도 있지만 나쁜 점도 생기게 되었지.
정착을 하니 인구도 늘어나고 더 많은 곡식이 필요했지.
밀을 마을 가까운 곳에 재배하고 싶어 했고 불을 태워 경작지를 만들었어.
또 땅에 낱알을 뿌리지 않고 심기로 했어.
새로운 도구들이 생기고 도랑을 파서 물을 흐르게 했어.
그렇게 허리가 끊어질 만큼 힘든 일이었지만 고생한 보람은 있었어.
그 뒤로 어떻게 되었을까?
많은 곡식을 거두어들였지만 안 될 때도 있었어.
전염병이 생겨 곡식에 반점이 생기기도 하고, 메뚜기 떼가 사방을 덮기도 했어.
영혼 전문가들을 사제라 부르고 사원을 짓고 날마다 선물을 바쳤지.
사제는 풍년이 드는 해에는 다른 때보다 더 열심히 일해서 밀을 더 많이 길러야 한댔어.
곡식 창고도 짓고, 곡식을 뺏으러 오는 이웃 부족으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시작했어.
수렵채집인은 농부가 되어 땅을 갈고 곡식창고를 지켰어
이를 통틀어 농업이라 하고 농부가 되는 과정을 '농업 혁명'이라고 불러.
농업 혁명은 세계에 대한 인간의 생각과 태도를 바꿔 놓았어.
인간들은 동물들을 지배하기 시작하며 온순한 동물들을 가축으로 기르기 시작했어.
어떤 동물이냐고?
불행한 동물 대회 금메달감 소, 양, 돼지 그리고 닭이야.
인간에게 쓸모가 있는 경우에만 살려두지.
사랑해서 기르는 게 아니라 지배하는 거지.
이렇게 농업이 발달하면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
젠장, 이럴 줄 몰랐어.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나타났지.
인간들은 생각했지.
'더 열심히 일해서 더 나은 인생을 살자.'
과연 그렇게 되었을까?
넌 어떻게 생각하니?
읽고 난 나의 생각
이 책은 <사피엔스>책을 어린이 버전으로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는 것 같아.
<사피엔스>에서 나오는 혁명 중 농업혁명을 다루지.
1권은 인지 혁명.
2권은 농업혁명이니
3권이 나온다면 인류 통합이나 과학혁명이 나오겠지?
푹 빠져서 재미있게 읽었어.
과연 유발 하라리 교수님이셔!
이 시대의 이야기꾼이란 말이 맞았어. 엄지 척을 들어 올릴 만큼 최고였어.
"이 이야기는 네가 전에 들어본 적이 없는 인류 이야기야."
띠지에 있는 문구 그대로야.
내가 들어본 적 이 없고, 생각하지 못했던 이야기.
왜 역사를 배워야 하는지 머리말에 적어둔 글을 다시 보게 되었어.
그래,
역사는 미래를 알려주는 유일한 증거이자 증명이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세상이 왜 공평하지 않게 되었는지 알 수 있었어.
세상이 공평하지 않게 만드는 이들을 알게 되었지.
마지막에 유발 하라리 교수님은 이렇게 말해.
이야기는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야.
...
수백만 명이 나쁜 이야기를 믿는다면 마치 악몽에 사로잡혀 헤어나지 못하는 꼴이 될 거야.
...
너는 자라면서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될 거야.
어떤 이야기는 받아들이고, 어떤 이야기는 바꾸고, 어떤 이야기는 버릴지 배우는 과정은 성장의 중요한 부분이야.
...
나쁜 이야기를 바꿔야 한다면, 그 일을 할 사람은 어린이뿐이야.
네게 큰 기회가 있다는 뜻이기도 해.
꼭 기억해 둬.
'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고통을 주는 건 아닐까?'
마음과 귀를 열고 이야기를 잘 들어보라고 하셔.
역사도 이야기로 시작하는구나 싶어.
갑자기 어른들 책 중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가 떠올라.
이 책을 읽은 건 아니지만 제목이 딱 맞는 것 같아.
2만 5천 년 전부터 3300년 전까지의 역사를 대서사시로 풀었어.
이렇게 긴 역사를 재미있게 풀었다니 감탄이 절로 나와.
책 앞뒤 표지의 역사 연대표와 역사 세계지도도 잘 봐.
이야기의 흐름을 알 수 있어.
글과 그림 뭐하나 빠지지 않아.
<사피엔스>가 궁금한 친구들,
<사피엔스>를 읽고 싶었는데 어려워서 못 읽은 어른들,
역사에 대해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싶은 친구들에게
적극 권할게. 이 책은 찐이야!
![](https://image.yes24.com/blogimage/blog/s/m/smh828/IMG_SE-f91e31de-b53e-4eac-b187-db0b57915e29.png)
이제 1권을 읽어볼 거야.
3권은 언제 기다리지?ㅠ 빨리 나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