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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고양이를 보라, 멍? ㅣ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98
데이비드 라로셀 지음, 마이크 우누트카 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3년 10월
평점 :
요즘 웃을 일이 많이 있으신가요?
아이들을 보며 느끼는 건데
갈수록 웃음이 사라지는 거 같아요.
삶에 찌들어 가는 걸까요?
똥, 방귀 얘기만 해도 웃는 아이들..
저는 심드렁..
하지만 아이들 웃음에 전염되어 웃게 됩니다.
이 책도 웃음을 전달합니다.
어떤 웃음이냐고요? 재치 있고 신박해서 나는 웃음이라고 할까요?
웃긴 어린이 책에게 주는 닥터 수스 상을 받았어요.
미국의 동화 작가이자 만화가인 닥터 수스의 이름을 딴 상으로 읽기를
시작하는 어린이를 위해 만든 책 중에 뛰어난 책에게 수여하는 상이에요.
그 상을 이 책이 받은 거죠~!
여기선 책과 멍멍 개가 대화를 해요.
책이 말을 하면 멍멍개가 따라 해야 해요.
하지만 하기 싫은 건 안 하는 멍멍 개.
의사 표현 확실합니다.
읽기를 시작한 어린이들을 위해 만든 책이라 그런지 문장이 길지 않아요.
엄마와 아이가 역할을 나눠가며 읽을 수 있어요.
품격 있는 유머와 재치로 재미있어요.
책과 멍멍 개가 대화 들어보세요.
책이 멍멍 개에게 달리다가 뛰다가 날으라고 주문을 해요.
날아다니지 않으면 하마가 깔고 앉을 거라고 하지요.
책아~ 너 그러지 마~!
멍멍 개는 어떻게 했을까요?
이렇게도 한다고?
멍멍 개의 반전 재미와 재치에 놀랬어요. (작가님 대단하세요.)
책을 읽어줄 때 저도 모르게 성우톤을 따라 하게 되더라고요.
읽기를 시작하는 친구들에게 최적의 책이라
첫째에게는 읽어주지 않았어요.(알아서 읽어라!)
그런데 웬걸..
둘째에게 읽어주고 있으면 슬그머니 찾아오더라고요.
잉~너에게도 재밌더냐?!
동심으로 돌아간 듯~ 즐기면서 읽어요.
첫째가 더 좋아한 건 안 비밀입니다.
아이 둘이 서로 역할을 바꿔가며 읽기도 하고 한 글자씩 나눠 읽기도 합니다.
까르르 웃어가며 재미있게 읽은 책!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다면,
책의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읽기를 시작한다면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북극곰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읽고 적은 솔직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