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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등이 피었습니다 - 제45회 샘터 동화상 수상작품집 ㅣ 샘터어린이문고 74
강난희.제스 혜영.오서하 지음, 전미영 그림 / 샘터사 / 2023년 8월
평점 :
제45회 샘터 동화상 수상작들을 한 권에 담았습니다.
특등이 피었습니다 - 강난희 작가님
리광명을 만나다 - 제스 혜영 작가님
연두색 마음 - 오서하 작가님
작가님들의 짧지만 울림 있는 이야기가 마음에 와닿습니다.
![](https://image.yes24.com/blogimage/blog/s/m/smh828/IMG_Beige_White_Aesthetic_Paper_Notes_Background_A4_Document_-_2.png)
할아버지의 등은 툭 튀어나와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업어주실 때면 등은 둥글둥글하게 느껴집니다.
마당에 있는 감나무에 꽃이 핍니다.
감꽃이 떨어지는 걸 보면 감이 얼마 안 열릴 것 같아 속상하셨다는 할아버지.
감나무의 해거리.
감나무 스스로 몸을 회복하기 위해, 다음 해를 준비하는 과정이란 걸 아셨답니다.
감나무의 해거리.. 준이는 신기합니다.
![](https://image.yes24.com/blogimage/blog/s/m/smh828/IMG_Beige_White_Aesthetic_Paper_Notes_Background_A4_Document_-_3.png)
준이를 위해 떨어진 감꽃으로 허리띠를 만드신 할아버지.
힘들 일이 있어도 기죽지 말고 당당하라고.
꽃처럼 주눅 들지 말아라!
할아버지 말씀에 코끝이 찡해집니다.
특별한 등을 가지고 계셔서 어릴 때부터 시선과 놀림을 받아야 했던 할아버지는
손자인 준이에게 나처럼 살지 말고 당당하게 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울고 싶으면 울어도 된다!
마음을 나눌 누군가가 있으면 더 좋다고 합니다.
할아버지의 외로움과 삶의 지혜가 느껴집니다.
뭐든 때가 있는 법이라고 말씀하시는 할아버지는
낡은 자전거를 남기셨습니다.
감나무를 바라보며 할아버지 말씀을 되새깁니다.
준이도 할아버지의 툭 튀어나온 등이 속상할 때도 있었습니다.
대놓고 말하지 않아도 할아버지는 아시는 거죠.
그런 준이를 위해 자전거도 배워서 태워주고
감꽃으로 허리띠도 만들어주십니다.
할아버지의 특별하고 빛나는 사랑이 느껴집니다.
이 이야기를 읽으니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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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광명을 만나다!
초록이는 아빠를 따라 북한에 갑니다.
초록이 아빠는 몽골인이고 의사입니다.
간호사 영미 이모는 통일되면 북한에 의료장비를 가지고 가고 싶다고 합니다.
아빠는 몽골인이라 북한에 갈 수 있어 좋겠다고 이말에 아빠는 북한에서 무료 안과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방학이라 아빠를 따라나는 초록이.
좋아하던 미술이 입시로 가면서 모든 게 싫었던 초록이는 집을 떠나있고 싶었습니다.
미술도 다신 하고 싶지 않았지요.
아빠는 리광명이란 아이를 계속 말합니다.
또래라고 아빠가 진료하는 동안 돌봐줄 거라나 뭐라나..
리광명이란 아이는 겉모습은 한국아이들과 다를 게 없습니다.
말만 하지 않으면요.
어색하지만 조금씩 친해지면서 광명이란 아이를 알아갑니다.
초록이는 아빠 따라 북한에 가서 어떤 걸 얻고 올까요?
희망적인 느낌이 듭니다.
연두색 마음!
할머니의 손자 로봇 연두.
공장에서 할머니의 내역이 프로그래밍된 연두는 할머니의 건강을 확인하고 집안일들 돕는 것입니다.
가장 큰 임무는 손자가 되는 것!
손자를 원하는 할머니의 특별 주문이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연두에게 진짜 손자처럼 대해줍니다.
침대에서 자게 하고 식탁에 맛있는 아침을 차려주십니다.
할머니와 연두는 언제나 함께였고 동네 사람들을 만나면 손자라고 자랑하십니다.
그런 할머니가 더욱 좋은 연두.
할머니가 호야 할아버지와 외출하실 때
연두는 외로움을 느낍니다.
할머니가 자신을 버리면 어떻게 하나?
연두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할머니의 행복을 위해
연두는 스스로 할머니 곁을 떠나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감정까지 읽는 로봇 연두의 모습이 미래에 곧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 가지 다른 색을 가지고 있는 이야기들.
짧지만 찐한 감동과 여운을 줍니다.
작가님들의 다음 작품이 기대됩니다.
샘터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읽고 적은 솔직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