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인도 나의 첫 다문화 수업 11
김기상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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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나라로 알고 있습니다.

오래된 카스트 제도에 여성의 인권은 보잘것없는 나라.

피해 여성들의 소식은 뉴스에서 들립니다.

 

위생적이지 못하고 갠지스강은 더럽고.. 경찰도 믿을 수 없는 치안.

수많은 이야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를 다녀온 분들의 이야기는 또 가고 싶은 나라라고 합니다.

왜일까요?

 

 

인도를 가고 싶어 하는 그 마음은 무엇일까? 궁금했습니다.

 

나는 다른 나라를 '여행자'로서 방문하지만

인도는 '순례자'로서 방문한다

-마틴 루터 킹 2세-

있는 그대로 인도

 

순례자로서의 인도라고 하니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오토바이, 자동차, 마차가 공존하는 도로.

 

인도에서는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아룬다티 로이-

 

인도를 한마디로 표현하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나라.

 

인도에 대한 선입견을 잔뜩 가지고 있는 중에

하나의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EBS 다큐에서 <인도>편입니다.

인도의 발전과 IT 산업의 인재들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고 보니 세계의 최강 IT업계의 CEO들 중 인도인들이 많습니다.

정치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요.

 

 

한 명도 나오기 힘든 현실에

정치, 경제, 과학 쪽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걸 보니 대단하다 생각이 듭니다.

유태인 다음으로 인도인.. 이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인도인들은 어떻게 이렇게 뛰어날까요?

 

 

인도에 대한 저의 편견의 하나 둘 벗겨지는 시간,

인도에 대해 궁금하던 찰나에 이 책을 만났습니다.

 


 


지은이 김기상 작가님은 2020년부터 한국수출입은행 뉴델리사무소에서 근무 중이십니다.

코로나 시작 때부터 계셨네요. (헉..)

 

살면서 겪고 새롭게 알아가는 인도의 모습.

인도의 역사, 문화, 교육 등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책에 담아놓으셨어요.

그 어떤 방송보다 인도 사람들의 일상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인도의 풍요롭고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으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새로운 모습을 알려주고 싶으셨습니다.

 

전 이 책을 읽고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인도 여행이 하고 싶어졌습니다.

저도 여행을 하면 휴양지에서 쉬는 것도 좋지만 현지인들과 생활을 느껴보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그들의 음식, 그들의 문화를 느끼면서요.

쉽지 않지만 여행의 진정한 의미는 그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하트마 간디의 말씀처럼 다양성 속에 통일성을 가진 것이 인도인들의 특징이라 생각이 듭니다.

전혀 다른 언어, 다른 종교를 가짐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유지하는 것이 신기합니다.

 

 

인도를 이야기하면 빼놓을 수 없는 역사!

세계 4대 고대 문명으로 황하,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인더스 문명을 말합니다.

아직도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한 인더스 문명.

고대에 발전했던 유물과 기록들이 나옵니다.

이 유적들로부터 인도에 제대로 된 문명이 없다 생각했던 가설을 깨트렸습니다.

 

 

현대 체스의 기원인 차투랑가 게임.

가장 작은 숫자인 0이 어느 자릿수로나 사용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함으로써

수학과 과학의 발전에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부정할 수 없는 확실한 근거입니다.

이렇게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인도.

지금은 왜 ..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게 되었을까요?

 


인생의 덧없음을 느낄 수 있는 도시.

깨달음의 도시, 그 어떤 역사, 전통보다 오랜 된 도시, 바라나시!

여기는 여행자들의 호불호가 갈리는 도시라고 합니다.

갠지스강을 곁에 두고 거대한 화장터가 있고, 화장을 한 뒤 그 재를 갠지스강에 뿌립니다.

쉬지 않고 돌아가는 화장터.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자기 발로 찾아온다는 죽음의 도시!

그곳에서 우리는 무엇을 느낄 수 있을까요?

 

 


인도의 매력은 어디까지일까요?

책을 읽으며 점점 인도에 스며듭니다.

 

 

 

인도에 대해 궁금했던 마음이 이 책을 읽고 어느 정도 풀렸습니다.

그리고 더 알아가고픈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모습, 알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들

다 인도를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제가 말해주는 것보다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읽고 적은 솔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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