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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사랑한 화가 이중섭 ㅣ 사과밭 문학 톡 13
강원희 지음 / 그린애플 / 2023년 6월
평점 :
이중섭 화가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어린이를사랑한화가_이중섭 #그린애플출판사
#강원희_글

황소 그림으로만 알고 있던 이중섭.
감정이 메말라 있을 때는 황소가 뭐가 그리 특별하나 했어요.
진짜 미술은 1도 몰랐으니까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제야 조금 알겠어요.

아내와 자식들에게 보낸 편지와 그림들을 보면
얼마나 보고 싶을까? 할 정도로 애틋합니다.
일제 강점기, 6.25전쟁과 분단, 우리나라의 모든 풍파를 겪은
그때 그 시절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림을 자유롭게 그리고 싶어 내려온 남쪽도
그의 천진, 순수한 그림을 춘화로 받아들입니다.
벌거벗고 뛰어노는 순수한 아이들처럼,
이중섭의 마음도 그리하지 않았을까요?!
가족과 함께 살고 싶으나 여의치 않기에
아내의 친정인 일본으로 보냈습니다.
일본에 건너가 함께 한 일주일.
여의치 않아 금방 돌아옵니다.
그때 그냥 가족과 있을 걸 그랬습니다.
태현, 태성 두 아들들에게 자전거를 사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림에 몰두합니다.
사랑하는 아들들에게 사주고 싶은 자전거.
사랑하는 아들들을 한 번이라도 더 안아보고 싶은 마음.
아내에게 짐을 지어준 것 같은 미안한 마음.
미술재료가 여의치 않아 담배 은지에 그린 그림.
모든 마음을 담아 편지를 씁니다.
예술가로 사는 삶이 순탄치 않다는 말은
이때부터 시작된 걸까요?
그림을 열심히 그리지만, 그의 예술성은 인정받았지만
돈벌이는 되지 않습니다.
일제 강점기 핍박받는 그때에 민족의 소중함을 깨달은
중섭은 순한 소를 통해 우리 민족정신을 표현했습니다.

“순한 소가 저토록 힘이 센 것은 햇살이 가득 묻은
풀을 뜯어 먹기 때문일 거야. 그러니까 저렇게
큰 몸집을 지탱할 수 있겠지.”
이중섭 화가의 바람대로 우리는 황소 그림을 볼 때마다
우리 민족의 슬픔과 힘과 희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중섭 화가의 그림을 보고 있으니 아이들이 더 생각났어요.
보고 싶은 아이들. 벌거벗고 뛰노는 모습이
사랑스럽게 보였어요.
여러분은 이중섭 하면 어떤 그림이 떠오르시나요?
출판사의 도서 지원받아 읽고 적은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