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철학자의 걷기 수업 - 두 발로 다다르는 행복에 대하여
알베르트 키츨러 지음, 유영미 옮김 / 푸른숲 / 2023년 5월
평점 :
우리는 왜 걸어야 할까요?
철학자의 걷기 수업!
철학자이자 작가인 저자의 경험을 녹여낸 책!
2번의 걷기 여행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첫 번째 서른한 살에 남미로 1년간 도보여행을 떠난
그곳에서 영화제작에 대한 열망을 되찾습니다.
변호사에서 12년간 영화 제작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두 번째 코르시카섬으로 떠난 도보 여행에서
다시금 철학의 길을 걷기로 합니다.
지금은 고대 실천 철학을 바탕으로
상담과 강연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남들은 인생의 방향을 한 번도 틀기 힘든데
작가는 두 번이나 틀었습니다.
그것도 전혀 다른 방향으로요.
대.단.하.다!! 감탄사만 나왔어요.
이러한 힘은 어디서 나왔을까요?
걷기가 이리 대단한가요?
일상에서 걷는 걸음 말고, 도시보다는 자연에서!
나에게 집중하며, 질문하는 걷기.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가는 시간.
목적지를 향해가는 길 말고 나 자신의 내면의 길을
가는 길이었어요.
문득, 산티아고 순례길이 생각났어요.
저는 솔직히 이해가 안 되었거든요.
가보고 싶은 곳이긴 하지만 .. 차로 쓩 가면 안 될까?
왜 굳이 집을 떠나 고생길을 갈까?
날이 덥거나, 추운데…그 먼 길을 꼭 걸어야 하나..
걷는다고 진짜 답을 찾을까?
이런 저의 생각을 이 책에서 싹 다 정리해 줬습니다.
요즘 유튜브에서 산티아고 순례길 영상 찾아보고 있어요.
한 번쯤은 도전해 보고 싶은 버킷리스트로 찜!!
지금 당장 순례길은 가지 못하지만,
저를 위해 걷기를 선물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 없이 오롯이 혼자서, 저를 만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이렇게요.
한 줄 한 줄 밑줄 치며 읽느라 속도가 안 났어요.
곁에 두고 계속 읽어야 할 책입니다.
열심히 사는 어른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입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