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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공주와 수줍은 드래곤
제이닌 샌더스 지음, 최은하 옮김 / 갈락시아스 / 2023년 5월
평점 :

벽 타기 선수~공주를 보셨나요?
지저분하고 싸움도 잘하는 공주.
공주의 이미지를 깨는 페탈 공주.
공주의 이미지는 누가 만들었을까요?
저의 머릿속에도 자리 잡은 공주의 이미지는
이쁘고, 착하고, 순종적이고, 왕자를 기다려요.
공주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이 책을 보면
깜짝 놀라겠지만 당당하고 용기 있는 페탈 공주를 보면
그 매력에 빠져들 거예요.

페탈 공주는 산속에서 울고 있는 수줍음 많고
다정하고 친절한 용과 친구가 됩니다.
내가 알던 공주의 모습도,
내가 알던 용의 모습도 아니지만
둘은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며
편견 없이 바라봅니다.

이런 우정이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을까요?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모습을 바라봐 주기!
나 자신을 사랑하고 좋아하기!
공감과 친절, 다양성과 평등, 우정에 관한
솔직 담백한 이야기!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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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서 광고 한편이 생각났어요.
여자답게 달려보라는 말에 사춘기 이후의 여자, 남자들은 수줍은 듯한 모습으로 적당히 달렸어요. 하지만 어린 여자아이들은 최선을 다해 달렸고 최대한 빨리 달리라는 뜻으로 생각했어요.
벌써 7년 전 위스퍼 #여자답게 광고였어요.
이 영상을 처음 접하고 충격이었어요. 저도 여자답게라는 말에 수줍은 듯 달리는 모습을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아이들의 생각은 달랐죠.
부끄러우면서 “왜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여자답게,
남자답게,
이 말속에는 많은 제약들이 담겨있어요.
왜 이런 말이 생겨났을까요?
아이들이
나 자신의 한계를 정하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길 바랍니다.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읽고 적은 리뷰입니다.